자전거 캠퍼를 위한 진정한 캠핑 바이크, Cercle. 세르클(아마도 Circle과 bicycle의 합성어가 아닐까?) 오스트리아 FH 조아눔(FH Joanneum) 대학의 학생 베른하르트 소보타(Bernhard Sobotta)의 아이디어로 시작한 이 자전거는 자전거로 여행하면서 휴식과 숙박을 해결할 수 있는 재미있는 제품이다. 아직은 프로트 타입 수준이지만 시도 자체로 많은 가능성을 보여준다.
오래전 조랑말에 갖가지 생활도구를 매달고 돌아다니던 집시들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한 대 있다면 확실히 여행 경비는 줄일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바퀴와 바퀴를 연결하는 원형 프레임에 결합된 구조물은 침대, 의자, 간이테이블로 사용할 수 있어 아이디어의 극치를 보여준다. 힘들면 한 숨 자고 갈 수도 있고 멋진 경관이 보이면 커피 한잔 하면서 쉬어 갈 수도 있고 당신이 낚시광이라면 손 쉽게 포인트를 옮겨다닐 수도 있을 것 같다. 실제 디자이너 소보타는 프로트 타입을 타고 친구와 함께 1000km가 넘는 장거리 여행을 하면서 테스트를 하였고 여행 중간중간 수 많은 사람들과 이 새로운 투어링 바이크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고 개선점을 찾았다고 한다. 그리고 내년에는 친구와 함께 월드투어를 계획하고 있으며 더욱 많은 사람들과 여행, 캠핑 그리고 세르클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더 멋진 아이디어를 얻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한다.
세르클, 멋진 아이디어로 여행과 자전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제품을 선보였지만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바로 텐트 기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개발자도 그 부분을 아쉬워하고 외부에 더 좋은 아이디어를 제안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언뜻 보면 프레임 몇 개를 추가하여 파라솔처럼 텐트를 만들 수 있을 것도 같은데, 그렇게 되면 점점 기괴한 모양으로 변할 것도 같다. 소토타와 친구의 월드 투어에서 텐트 문제를 해결할 멋진 아이디어를 얻기를 기대한다.
너무 오래되서 회원가입 다시했습니다. 앞으로 자주 들를께요~
* 구조는 좋은데 안전성 고려까지 했었으면 좋았을 것 같은 제품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