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19 10:26 (수)
Glow in the lamp
Glow in the lamp
  • 아이디어홀릭
  • 승인 2009.0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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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가 100달러를 넘어서면서 전세계적으로 에너지에 대한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인식되고 있으며 생산한계가 조만간 다가올 것이라는 사실은 이제 SF영화에나 나오는 소재가 아니고 바로 코앞에 닥친 시급한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전문기관이나 정부차원에서야 이미 오래 전부터 2차, 3차 에너지에 대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진행이 되고 있지만 일반 사용자들은 아직까지는 심각하게 느끼지 못하던 차에 유가의 급등은 일반 사용자들에까지 에너지 문제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게 한 계기가 되었다. 당연히 에너지절약형 제품의 인기도 같이 올라갔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자원과 쓰레기에 대해 조금만 생각을 해 보면 후세에 대한 걱정과 불안이 상당히 심각한 수준임을 알 수 있으며 자식이 있는 부모라면 더욱 마음에 와 닿을 것이다. 전세계적으로 거의 모든 기업들이 친환경, 절전제품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작은 중소기업이나 제조사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당연히 우리 사용자들은 그러한 친환경, 절전제품을 사용해야 할 것인데 여기엔 쉽지 않은 문제들이 있다. 단순히 수치만 앞세우거나 친환경이나 절전을 명목으로 높은 가격을 부여하기 때문이다.
친환경, 절전제품이야 수없이 많고 작은 전구 하나에서 자동차까지 다양한 제품이 있겠지만 오늘은 생활에 관련된 제품들에 대해서 알아보자. 최근 가장 활발하게 대체에너지를 활용하고 있는 분야가 조명관련 제품들인 것 같다. 집안에 두는 작은 조명등에서 정원에 두는 제법 큰 등까지 다양한 조명기기들이 출시되고 있다. 이전에도 자가 발전기 라디오나 라이트 등 많은 제품들이 출시가 되었지만 실용성에서는 부족한 부분이 많았었는데 최근 제품들은 실용성면에서도 상당히 진보한 것 같다.



CEMENT PRODUCE DESIGN의 Glow in the lamp라는 제품은 축광물질을 이용해 빛을 저장하고 주위가 어두우면 다시 모아둔 빛을 발산하는 에코램프 제품이다. 흔히 주위에서 볼 수 있는 야광제품들과 거의 같은 제품이라고 보면 된다. Glow는 단어의 내용처럼 빛을 발하는 스탠드형 디자인 제품으로 갓부분이 축광물질로 되어 있다. 스탠드와 받침부분은 일반PVC를 이용해 가볍고 부러지지 않으며 갓도 부드러운 형태로 되어 있어 떨어지거나 실수로 밟아도 손상되지 않는다.
가까이서 보면 퀄리티에 조금 실망할 수도 있을 것이나 조금 떨어진 곳에서 사용을 한다면 부드러운 빛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제조사인 일본의 닛타 제작소의 사장은 한신 대지진에서 빛이 주는 안도감을 체험하고 그러한 안도감을 줄 수 있는 축광소재 개발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 Glow가 나올 수 있었다고 한다. 자다가 갑자기 일어나 물을 마시거나 화장실을 갈 때 어둠에 적응하기 위한 짧은 시간이 필요한데 Glow는 충분히 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제품의 구조는 너무나 심플하여 더 이상 설명할 부분이 없을 정도이다. 패키지에서 꺼내어 그냥 태양열이나 형광등 아래에 두었다가 사용하면 그만이다. 색상은 블루, 그린, 오렌지 3가지로 되어 있으며 평상시에는 조금 탁해 보이지만 어두워지면 은은한 빛을 낸다.
보통 태양광을 이용한 제품들은 태양열을 모으기 위한 셀이 필요하고 또 셀을 통해 모아지는 에너지를 모아둘 축전지가 있어야 한다. 아직은 부대 장치나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편이다. 하지만 Glow는 그러한 부수적인 요소 없이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기에 더 없이 편리하다. 단, 그만큼 빛의 밝기는 낮으며 아직은 단순 지시 등이나 보조 등으로서의 역할 외에는 사용처가 많지 않다는 것이 흠이다.
현재 세계적인 추세를 보면 향후 2~3년 후면 현재의 전기료와 비슷하거나 더 낮은 비용으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고 하니 조만간 많은 제품들이 그러한 형태로 변화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Glow는 집이나 사무실에서 자기만의 영역을 표시하기에 어울리는 제품인 것 같다. 태양광 10분, 형광등 30분으로 8~10시간 동안 빛을 발할 수 있다고 하니 책상 위에 두면 은은한 불빛으로 항상 자신의 영역을 비추어 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이 제품 역시 아직은 인테리어소품이나 단순한 무드등의 범위를 벗어나가 어렵기 때문에 꼭 필요한 제품이라고 볼 수는 없을 것이다. 많은 제품이 그러하듯 이 제품 역시 자기만족형의 추가적인 욕구를 자극해야 판매가 가능할 것이다. 다행인 것은 최근의 구매패턴을 보면 생필품 못지않게 자기만족형 제품이 판매가 되고 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닐 것 같다는 것이다.



수많은 에너지 절약형 제품이 나오고 있지만 또 다른 제품을 통해 에너지절약을 실현하고자 한다면 “이이제이(以夷制夷)”처럼 근본적인 문제는 치유되지 않은 채 현상만 계속 바뀔 뿐일 것이다. 생활습관, 인식 자체가 바뀌어야 진정한 변화를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며 그래야만 후세에 조금이라도 가치 있는 유산을 물려줄 수 있지 않을까?
그런 면에서 이번 경기침체는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근검절약을 생활 전반에서 실천하려는 노력이 퍼지고 있고 또 조금이라도 절약할 수 있는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다. 이러한 생활습관이 기본으로 자리를 잡으면 경기가 좋아지더라도 지나친 낭비나 습관의 변화가 쉽지는 않을 것이며 이는 후세에까지 긍정적인 영향으로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닛타 제작소
GLOW in the lamp


H105mm, φ65mm
색상 blue, green, orange
태양열 10분, 형광등 30분 – 지속시간 8~10시간
소재 – 축광소재, PVC


약 30,000원(국내판매 미정)

국매판매 미정

축광섬유를 이용한 반영구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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