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19 10:26 (수)
애플을 닮은 이어폰랩
애플을 닮은 이어폰랩
  • 아이디어홀릭
  • 승인 2009.0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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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 디지털기기를 사용하자면 필연적인 제품이 바로 이어폰이다. 주위에 방해를 주지 않아야 하고 역으로 주위로부터도 방해를 받지 않아야 한다. 최근엔 제조사에서 주는 이어폰은 아예 뜯지도 않고 박스에 넣어두고 별도의 좀 더 고급스런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구매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사용하게 되면 늘 따라다니는 고민이 바로 이어폰 줄로 인한 불편함이다. 가방이나 단추 혹은 주위의 물건에 걸리기도 하여 여간 귀찮은 것이 아니다.
소니는 아주 오래 전부터 이러한 불편을 줄이기 위해 이어폰을 50~70cm정도의 짧은 이어폰과 연장케이블을 따로 주기도 하였고 애플은 그때까지 흔하지 않던 흰색 이어폰 줄을 통해 오히려 너덜거림을 마케팅으로 활용하였다. 이유야 어찌되었건 소비자 각자가 느끼는 점은 긴 이어폰 줄을 어떻게든 치워버리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클 것이다. 일명 “개뼉따구”라고 불리는 줄감게도 유행을 하였고 “돌돌이”라고 불리는 자동감김 장치도 많이 나와있지만 저가 이어폰에서 주로 사용하는 터라 요즘처럼 수준이 높아진 소비자들의 청감을 만족시켜 주기에는 부족함이 많다.



오늘 소개하는 제품도 일반적인 이어폰 줄감게의 하나이다. 애플 아이포드를 겨냥한 것이지 모르겠으나 예쁜 사과모양을 하고 있고 이어폰 헤드부분을 고정할 수 있는 잎도 상당히 재미있다. 이름없는 제조사에서 만들어 여러 곳으로 뿌린 것 같은데 의외로 재미있고 실용성이 뛰어나다.



흔히들 필요(불편)가 발명을 낳는다고 하는데 종종 필요가 또 다른 불편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특히 이어폰 줄 관련된 용품들은 거추장스러운 줄을 정리하기 위해 또 다른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인데 아마도 완벽한 무선 스테레오 기술이 나오기까지는 계속 반복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FM방식은 잡음이 섞이기 쉽고 블루투스는 아직 완벽한 스테레오를 지원하지 못한다.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스테레오 블루투스는 양쪽으로 음을 분리한다는 것이지 완벽한 좌우 음의 균형을 맞추지는 못하고 있다. 그래서 아무래도 음악을 제대로 즐기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얼마 전 모 가수가 MP3 등 디지털기기로 자신의 음악을 듣지 말 것을 부탁했는데 아직은 MP3 등으로 원음을 제대로 전달하기가 어려우며 특히 무선일 경우에는 더욱 그러하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음악가가 아니고 평론가가 아니므로 굳이 그러한 부분에 얽매일 필요는 없을 것이며 잠시의 스트레스 해소나 기분전환을 위해 가볍게 듣는 정도로는 어느 것이든 상관없을 것이다.



거추장스러운 이어폰 줄을 쉽게 감았다가 풀어서 사용할 수 있고 단자부분과 헤드부분을 따로 관리할 수 있으며 또 슬림하고 부드러운 가죽 재질이라 수납하기도 편하여 디지털기기와 같이 두어도 거부감이 없다. 가볍게 가방이나 주머니에 넣고 사용해도 되며 바느질이 능한 사람이라면 고리를 하나 추가해 준다면 활용도는 더욱 넓어질 것 같다.
아무것도 아니지만 자연에서 형태를 따와 실용적인 아이디어를 접목한 제법 괜찮은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최근의 슬림하고 컬러풀한 디지털기기들과도 궁합이 잘 맞을 것 같다.











































미확인
사과모양 이어폰랩


사이즈 72mm x 70mm x 3mm


소가죽


약 25,000원

2009. 2월 판매예정, 디버거

내추럴하면서 실용적인 이이폰 줄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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