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20 10:28 (수)
책을 제대로 붙잡아 주는 Book Stopper
책을 제대로 붙잡아 주는 Book Stopper
  • 아이디어홀릭
  • 승인 2008.09.2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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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고마비, 독서의 계절이 돌아왔다. 유난히 오래가던 여름 늦더위가 몇 번의 가을비로 기세가 꺾이더니 급기야 지난주의 폭우성 비로 완연한 가을날씨로 돌아왔다. 가을은 왜 독서의 계절이라고 할까? 봄에는 갖가지 피어나는 꽃들로 마음을 딴 곳에 빼앗기기 쉽고 여름엔 잠시도 가만히 앉아있기가 어려운 무더위와 몰려오는 졸음 때문에, 겨울엔 뜨끈한 아랫목을 파고들고 싶어진다. 그래서 청명한 하늘아래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맑은 정신을 유지할 수 있는 가을이 독서에 어울리는 계절인가 보다.


어제는 오랜만에 아이들과 서점에 들렀다. 역시나 독서거리를 찾으러 온 사람들로 서점 안이 붐볐다. 이것저것 훑어보며 읽을 거리를 찾았다. 몇 권을 손에 들고 아이들을 찾는데 아직 학교도 안 다니는 아이들이지만 그래도 나름의 보는 눈이 있는지 큼직한 책을 하나씩 들고 애원하듯 눈동자를 크게 해서 본다. 계산을 마치고 나오면서 신간안내 코너를 죽 둘러보는데 부자~, 주식~, 부동산~, 사람을 얻는~, 이렇게 하면~, S라인~ 등의 부류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 같았다. 책 제목만 봐도 지금 사람들이 어디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 한 눈에 알 수 있을 것 같다. 필자도 그러한 책에 눈이 가고 또 그러한 책들이 책꽂이를 메우고 있지만 문득 “아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고 행하는 게 중요한 것이다”는 공자의 말이 생각난다.
독서, 그냥 쉽게 넘기는 소설책은 두 손으로 잡고 편하게 볼 수 있지만 업무용으로 보는 책이나 혹은 컴퓨터관련 책들은 사실 두 손으로 보기에는 많은 불편함이 따른다. 그래서 임시방편으로 문진이나 더 두꺼운 책으로 눌러 두지만 책장을 넘길 때마다 여간 불편한 일이 아니다. 오늘 소개할 제품은 바로 그러한 불편함을 해소해 줄 수 있는 새롭진 않지만 편리한 제품이다.



무엇이 생각나는가? 거의 대부분이 비슷하게 빨래집게를 연상할 것이다. 맞다. 추같이 달린 흰색부분을 제외하고 빨래집게와 같다. 비슷한 것이 아니고 똑같다. 하지만 포인트는 바로 추같이 생긴 흰색부분인데 특별한 명칭은 없고 그냥 제품명 Book Stopper를 풀어 스토퍼(Stopper)로 부르는 것이 가장 적절할 것 같다.
제품 자체의 마감은 뛰어나지도 않고 그냥 평범한 수준이나 박스는 사실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그냥 흰색 박스에 제품명과 특허가 등록되었다는 번호만 따로 인쇄하여 안쪽에서 테이프로 붙여 놓았다. 제품이 좋으니 참을 수도 있겠지만 우리돈 9,000원이나 하는 제품치고는 좀 미흡한 감이 든다.



패키지는 실망의 연속이었지만 실 제품은 의외로 상당히 편리하다. 컴퓨터 작업을 하다 보면 여러가지 두꺼운 책들을 펴놓고 작업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북스토퍼로 간단히 고정하여 보면 정말 편리하다. 추의 무게가 120g으로 제법 묵직한 편이라 웬만한 책은 쉽게 고정을 할 수 있다. 보는 페이지를 클립으로 집어서 고정해 둘 수도 있고 표지를 집게로 집어 두고 스토퍼로 눌러 줄 수도 있다.
또 참고해야 할 페이지를 클립으로 집어 두고 스토퍼로 지금 보는 페이지를 고정해 둘 수도 있다. 하지만 더욱 편리하게 사용하려면 2개의 스포터를 가지고 양쪽을 잡고 사용한다면 훨씬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디자인작업이나 자료정리를 자주 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으며 위에서 보는 것과 같이 메모클립으로 사용해도 괜찮다. 사용법은 정말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고 스토퍼를 올려놓을 공간만 있으면 아무 곳에서나 사용이 가능하다.



계속 사용하다 보니 참 요긴한 상품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개발자가 빨개집게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일상에서의 작은 변화로 편리함을 가져오는 상품인 것 같다. 이 제품으로 바람 부는 날 빨래줄에서 빨래가 날아가는 것을 막을 수도 있을 것 같다.
평상시에는 메모클립 겸 문진으로 사용하다 필요할 경우 북스토퍼로 사용할 수 있고 또 자리도 특별히 필요하지 않아 여러모로 쓸모가 많은 제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일본의 한 디자인회사에서는 [새롭지만 특별하지는 않은]제품을 만들고 또 그것을 통해 [코코치노요이오피스:즐거운 오피스]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이 제품도 마감이나 패키지가 조금 아쉽긴 하지만 다양한 활용을 통해 충분히 제가치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가격이 조금 비싸다는 느낌이 든다.











































토모에소라반
Book Stopper

사이즈: 넓이 85mm, 무게 120g


840엔

2008. 9 현재 일본 판매 중, 국내미정

새롭지만 특별하지는 않은 북스토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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