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19 10:26 (수)
적극적인 메모를 도와주는 볼펜시리즈...
적극적인 메모를 도와주는 볼펜시리즈...
  • 아이디어홀릭
  • 승인 2007.09.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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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라디오 프로에서 사회자가 "우편함에 요금고지서가 아닌 편지가 배달되기를 바란다."는 청취자의 의견을 120% 공감한다며 자신의 집 우편함에도 고지서밖에는 오지 않는다고 너무 디지털화되어 버린 문화를 아쉬워하는 것을 들은적이 있는데, 필자 역시도 무척 공감이 갔지만 뭔가 찜찜한 구석이 남아 있는 기분이다. 바로 위에서도 나왔듯이 모두 받기만 바란다는 것이며 먼저 쓰야 겠다는 의지가 상대적으로 약해 보인다는 것이다. 필자 역시도 받으면 좋지만 솔직히 쓰려고 마음먹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많은 부분에서 디지털화가 되면서 뭔가를 쓴다는 행위가 감소한 것은 사실이지만 편지를 쓴다는 부분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다. 자기관리다 인맥네트워크 구성이다하면서 오히려 최근엔 조그만 다이어리를 들고 다니며 메모나 일정을 적는 사람들이 많아졌지만 막상 편지를 쓰는 사람들은 많지 않은 것 같다. 그만큼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도 너무 성과위주, 효율위주로 생각하게 된 것이라 생각된다.


필자역시 이 리뷰를 위해 많은 펜들을 쌓아놓고 물끄러미 쳐다보며 많은 생각에 잠겼었다. 반성이랄까 일종의 자성같은 소리가 내면에서 울려오는 듯한 느낌이랄까, 아무튼 매일 메모하는 습관만 들일 것이 아니라 일주일, 한달에 한번이라도 사랑하는 사람, 좋아하는 사람에게 편지를 써 보는 것은 어떨까? 또는 직장에서 팀원끼리, 상사가 부하직원에게, 부하직원이 상사에게 서로의 의견이나 고충을 편지로 전달해 보는 것은 어떨까...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아직도 연말이면 엽서나 편지지 등을 구하기 위한 사람들로 문구점이 발디딜 틈이 없다. 작게는 100여통에서 많게는 500통 이상씩 매년 짧은 글이나마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직접 펜으로 글을 써서 보내는 것이다. 미국이나 유럽도 마찬가지로 평소에는 하지 못하더라도 연말에는 꼭 가까운 사람들이나 거래처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글로 써서 전하고 있다. 편지지로 비교적 장문을 쓰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게는 카드를 이용해 짧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필기구의 종류도 다양하고 수시로 신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반대로 우리나라는 수입에 거의 대부분 의존하고 있는 것 같다.


오늘 소개할 제품들은 볼펜들인데, 모두 나름의 강점을 가지고 있는 제품들이다. 위의 이미지에 나오는 제품은 미쯔비시펜슬사에서 만든 Jumpop라는 제품으로 원터치 방식으로 볼펜의 길이가 조절되는 형태로 평상시에는 10.5cm정도의 크기인데 사이드버튼을 누르면 12.5cm로 길이가 늘어나며 볼펜심이 돌출된다. 사용하지 않을때는 줄여서 셔츠 윗주머니 등에 꽂아두었다가 사용할 때는 간단한 버튼 조작으로 잡기에 편한 크기로 늘어나는 것이다. 볼펜심은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모나미 볼펜심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클립 상단부위에 목걸이 줄을 걸 수 있는 홈이 있어 목에 걸고 다닐 수도 있게 되어 있으며 상단부위는 딱딱한 프라스틱이지만 하단부위의 실버컬러 부분은 부드러운 고무느낌의 프라스틱이라 미끄러지지 않으며 그립감을 높여 준다.



다음은 일반 필기류에서는 가장 많은 신제품을 출시하고 가장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고 할 수도 있는 파이롯트(Pilot)사의 신제품 시리즈들이다. 특수 개발한 [friction잉크]를 사용하여 일정 이상의 온도가 되면 색이 사라지도록 되어 있다. 시리즈는 볼펜시리즈와 형광펜시리즈가 있으며 볼펜시리즈 8색상, 형광펜시리즈 6색상이 있다.




요즘은 연필을 사용하는 사람들도 많아 졌지만 그래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이 볼펜인데 다이어리나 계약서 등에 볼펜을 사용하다 실수를 하면 난감하다. 옆줄을 긋고 다시 쓰자니 지저분해져서 보기 싫고 화이트로 지워도 마찬가지다. 이럴때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바로 friXion 볼펜시리즈이다. 수정이라 물에 약한 단점은 있지만 일반 수성보다는 오히려 번짐현상이 적었다. 메모를 하거나 중요한 문서를 만든 후 틀렸다면 걱정하지 말고 뒤쪽의 전용지우개를 사용해 지우면 감쪽같이 사라진다.




주로 수험생들이 많이 사용하는 것이 형광펜인데 문제지나 참고서 등에 형광펜으로 중요부분을 표시할때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지만 이 역시 나중에 보면 지저해 보이기도 하고 잘 못 칠한 부분은 난감하기 그지없다. firxion 형광펜은 이럴때도 아무 문제없이 지울 수 있다. 특히 일반 형광펜은 지울 수가 없고 또 몇번 덧칠하면 종이가 너덜해 지기 쉬운데 이 제품은 지운후에 다시 칠해도 종이에는 거의 손상을 주지 않는다.


자신들의 특수 잉크가 아니면 안되는 부분은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정말 감쪽같이 지울 수 있다는 부분은 상당히 뛰어난 기능인 것 같다. 급하면 책이나 문서에 낙서를 해가며 설명하기도 하고 또 지도같은 것을 보면서 목적지까지 선을 그을수도 있는데, frixion시리즈를 사용하면 아무 걱정없이 낙서도 하고 선도 긋고 또 다 사용하면 흔적없이 지울 수도 있다니 정말 편리한 제품이 아닌가?



이 제품은 같은 Pilot에서 출시한 일종의 볼펜리필세트라고 할 수 있는데, 쉽게 이야기하자면 많은 색깔의 볼펜이 필요할때 일일이 볼펜을 색깔별로 구입하기도 번거롭고 또 일일이 다 들고 다니기도 귀찮을때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퇴근 잉크프린터가 잉크의 가격파괴바람을 불고 오듯이 이 제품도 마치 잉크프린터의 카트리지 처럼 필요없는 케이스부분의 소비를 최소로 하면서 필요한 색상을 마음껏 골라 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그렇지만 볼펜심의 가격이 너무 비싼 것 같다는...



제품의 구성은 심이 들어있지 않은 빈 볼펜케이스와 다양한 색상의 볼펜심이 들어있는 리필세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언제든지 필요한 색상의 심을 볼펜케이스에 장착한 후 사용할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 다른 색상으로 바로 교체가 가능하도록 되어있다.



꼭 모모보살 집에 있을 법한 젓가락 통같은 심통에서 원하는 색상을 골라 케이스에 넣고 필요하다면 다시 다른 색상으로 교체할 수 있다. 화면에는 2개의 심을 동시에 넣을 수 있는 볼펜케이스가 나와 있지만 3개까지 넣을 수 있는 케이스도 있다. 자주는 아니지만 여러 색상의 볼펜을 사용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제품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아니면 눈을 감고 그날의 색을 골라 사용해 보는 것도 재미있지 않을까...



처음 준비를 할때는 현지에서 갖 출시된 때였는데, 몇달 사이에 벌써 국내 인터넷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것 같다. 필요하다면 구입해서 사용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고 특히 메모를 많이 하고 책에 낙서를 많이 하는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유용한 제품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편지이야기를 하다 볼펜이야기만 한 것 같은데, 개인적인 취향은 볼펜보다는 연필이다. 그런데, 편지는 왜? 연필로 쓰면 성의없이 보이는 것일까? 지우기 쉬워서 그런 것일까? 그렇다면 위의 frixion도 그렇게 생각될 수 있을까? 지우기 쉬운 것으로 편지를 쓰는 것은 실례일까? 아니면 옛부터 붓이나 만년필을 주로 사용해 왔기 때문일까?











































미쯔비시펜슬, 파이롯트
Jumpop, friXion, coleto

Jumpop: 늘었다 줄었다


friXion: 특수 잉크를 사용한 지울 수 있는 볼펜, 형광펜


coleto: 볼펜도 카트리지처럼


Jumpop 294엔, friXion 볼펜 210엔, 형광펜 157엔


coleto 2색케이스 105엔, 3색케이스 157엔, 심 각각105엔

2007년 현재 한국, 일본 판매 중

깔끔한 메모를 위한 맞춤형 필기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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