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소개한 Designers Chair 시리즈 볼륨4번이다. Design Chair시리즈 중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시리즈이며 제품의 종류도 다른 시리즈보다는 적은 6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제품 하나하나마다 대작이며 엄청난 존재감을 지니고 있는 제품들이다.
종류는 적지만 패키지 크기는 오히려 다른 볼륨보다 더 크다. 외부에는 내부에 어떤 제품이 들어 있는지 잘 나타나 있고 진열하기 편하게 박스 디자인이 되어 있다.
맨 위가 1965년 경 만들어진 스튜디오 65 그룹에서 만든 `Bocca`라는 사람의 입술 모양을 본따 만든 의자이다. 폴리우레탄 발포재를 사용해 보조 장치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해프닝 개념을 도입하며 만든 제품이며 새로운 소재와 구조의 결합을 시험한 시도이기도 하다.
그 다음이 에로 아르니오의 1963년작 `볼(Ball)`이다. 말 그대로 공을 2/3지점에서 잘라 놓은 듯한 모양으로 혼자만의 아늑함을 단절된 공간의 의자이다. 1963년의 의자라고 보기엔 몇세대 앞질러간 느낌이다.
그리고 특히 시계 디자인에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는 조지넬슨의 마시맬로 소파(Marshmallow Sofa)이다. 여러개의 드럼을 합쳐 놓은 것 같기도 하고 스툴 윗부분만 모아둔 것 같기도 하다. 그래도 필자는 넬슨의 시계가 더 마음에 든다.
이번엔 좀 무거운 스타일의 의자들이다.
두번째까지 전부 르 코르뷔지에 작품이며 심플하면서도 모던한 느낌의 소파이다. 이 의자들의 특징은 기존 의자들과는 달리 의자의 겉표면에 천을 댄 것인데 이 때부터 비슷한 형태의 의자들이 많이 제작되어 진다. 르 코르뷔지에는 가구 디자이너보다는 건축디자이너로 더 많은 영향을 미쳤다.
마지막으로 찰스 레니 맥킨토시의 `Hill House`이다. 1850년 이후 유럽의 많은 디자이너들이 일본의 문화에 영향을 받았다고 하는데, 그도 예외는 아닌 것 같다. `Hill House`는 동양적이고 권위적인 형태의 디자인이며 다른 면으로는 일률적인 도형의 집합처럼 보이기도 한다. 실제 앉는 것보다는 전시적인 효과가 더 뛰어난 제품같기도 하다.
1/12크기로 제작된 의자이며 데스크나 선반 등 어디에 두어도 인테리어 효과를 높일 수 있고 특히 소형 피규어들과도 잘 어울린다. 아끼는 피규어가 있다면 멋진 의자를 준비해 주자.
오늘 소개한 의자들도 당대에 최고라는 디자이너들의 작품이며 모두가 뛰어난 작품들이다. 볼륨4에 포함된 제품들을 실물로 구입하려면 적어도 3천만원 정도는 들여야 구입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미니어쳐 가격도 타 시리즈에 비해 1.5배 가량 비싸다. 미니어쳐라는 것은 이런 면에서는 아주 훌륭한 방식인 것 같다. 많은 사람들에게 똑같지는 않지만 비슷한 영감을 줄 수 있고 또 덤으로 멋진 인테리어 효과까지 주니까 말이다.
앞으로 REAC Japan에서 얼마나 많은 미니어쳐 제품이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경험을 제공해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
 | REAC Japa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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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esigners Chair Vol.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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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성: 4개의 세트로 구성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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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트 6,300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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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년 현재 판매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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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Chairs의 미니어쳐 의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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