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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뭉치면 두려울 것이 없다, 쇼카 마니아
우리가 뭉치면 두려울 것이 없다, 쇼카 마니아
  • 아이디어홀릭
  • 승인 2007.06.2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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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만화나 애니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사이보그009`라는 작품을 기억할 것이다. 국내 TV에서도 방영된


적이 있었고 얼마 전에는 국내 케이블에서 리메이크 판도 방영이 되었으며, 게다가 주인공인 009는 국내 A사에


서 프라모델로까지 발매가 된 적이 있었던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인기작이다. 그렇다면 `가면라이더`는 알고 있는


가. 몇년 전부터 국내 케이블 방송에서 본격적으로 시리즈가 방영이 되고 있는 일본 특촬물의 대표 브랜드라고


말할 수 있는 작품인데, 국내에서는 한 때 `메뚜기 가면맨`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웠었던 센스 만점의 과거도 지


니고 있다. 근데 이 두 작품의 원작자가 `이시노모리 쇼타로`라는 사람이며, 바로 이 사람이 일본 특촬물의 아버


지와 같은 존재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듯 싶다. 1971년 TV 방영을 시작한 가면라이더는 본래 이


시노모리 쇼타로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서 현재까지도 그 시리즈가 이어지고 있는 초 장수(?) 프


로그램이다. 가면라이더 시리즈와 함께 일본을 대표하는 특촬물로는 `슈퍼 전대`시리즈와 `울트라맨` 시리즈 등


이 있는데, 이런 다른 작품들과 비교해 가면라이더 시리즈는 원작 만화처럼 밝고 가벼운 분위기보다 인간 내면


이나 갈등 등에 초점을 맞춘, 단순히 아이들용으로 치부하기에는 조금 무거운 스토리를 지니고 있어서 상대적으


로 성인들에게도 인기가 있는 시리즈이기도 하다.




상당수의 특촬물에는 몇가지 공통된 패턴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메인 이벤트가 열리기 전에 주인공의 스트레칭 상대로 엑스트라 캐릭터들이 등장해 준다는 것이다.(물론 최근 작품들에는 이런 패턴을 배제하고 있는 것들도 있다.) 일명 전투원이라고 불리우는 이 분들은 절대 주인공에게 해를 가하지 않는다. 물론 해를 가하려 등장은 하지만 어지간해서는 주인공들의 옷깃도 스치기 전에 이 한 많은 세상을 등져버리고 만다. 그것도 5~10분도 안되는 짧은 시간동안에 말이다. 하지만 이 분들의 근성 하나만큼은 그 어떤 누구보다도 훌륭하다. 밟히고 또 짓밟혀도 그들은 100회에 가까운 방영 기간동안 결근 없이 성실히 출현해주었다. 그런 한많을 세상을 뒤로 한지 무려 35년... 쌓이고 쌓인 그 많은 한들을 주체할 수 없어서일까...이 한 많던 세상에 다시 한번 강림하시고 말았다. 그것도 무려 21명이나 말이다. 제품의 출시는 2005년 경에 되었고 서서히 다시 인기를 높여 가고 있다.




그 분들의 이름은 바로 `쇼카 전투원`여러분. `가면라이더` 시리즈 1탄에 줄기차게 등장하셨던 귀한 몸들이시다.


그 들의 한많은 삶을 추모라도 하기 위해서 일까? 일본의 리쿠르트라는 취업 관련 회사에서는 직접 모델로 채용


까지 하여 넋을 기리기도 했다. 아무튼 오랜 시간을 뛰어넘어 환생해 주셔서 반갑기는 한데, 먼가 좀 이상하다.


아무래도 소환 마법이 잘못된 것 같다. 모두들 한결같이 자세가 매우 어정쩡 & 야릇하다. 상황에 따라서는 매우


에로틱하게 보이기도 한다. 자꾸 이상한 생각들이 들기 시작한다. 모두들 염색체가 XY라서 더 이상하다.(이거


위험한데...-_-;;;) 도대체 당신들...무슨 생각으로 이 세상에 다시 나타난 것이야~!!!





일단 이 들은 피규어, 그것도 신감각 피규어라는 새로운 사명을 부여받고 우리 앞에 나타났다. 피규어면 피규어


지 신감각 피규어는 또 뭔가...하고 의문을 가질 수도 있기에 당사자들에게 그 이유를 물어본 결과, 자신들은 일


반 피규어는 엄두도 못 낼 자신만의 특기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 아름다운 특기는 이름하여 `피라미드 만들


기`와 `수직쌓기`... 말 그대로 자신들 21명을 이용하여 피라미드 쌓기 놀이를 할 수 있다는 소리다. 쌓는 것에 익


숙해지면 타임 트라이얼에도 도전해 보라고 굳게 외치고 있다. 게다가 21명이 뭉치면 다른 피규어들이 엄두조차


못낼 다양한 시츄에이션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한다. 이런 시츄에이션을 이용한 디스플레이의 가능성은 바로


무.한.대 라고 하는데... 본인은 아무리 요리보고 조리보아도 에로틱 변태 집단으로 밖에 안보인다.


설마...내가 문제인 것일까?



패키지에 보면 시크리트 멤버도 하나 포함되어 있다고 하는데, 생각보다 시크리트하지 않다. 큰 기대같지 말도


록 하자. 확실히 기존 피규어처럼 한 개의 구성물이 아닌 무려 21개나 되는 캐릭터들로 구성되어 있다보니 디스


플레이 가능한 가짓 수가 풍부하다는 것이 본 제품의 장점인 것 같다. 그리고 비중은 없었지만 나름 사연과 고충


이 있는 캐릭터를 이렇게 희화화(혹은 에로틱하게...) 디자인 한 제조사의 센스는 정말 최고인 것 같다. 한가지


아쉬운게 있다면 다른 캐릭터들과 별반 다를 것이 없는 시크리트 캐릭터를 넣지 말고 대신 가면라이더 넣어주었


으면 좀 더 재미있는 시츄에이션을 연출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국내에도 과거와 비교해 확실히 많은 수의 오


리지널 캐릭터들이 탄생하고 있다. 그 중 몇 몇 캐릭터들은 아기자기한 피규어로도 소개가 되고 있는데, 단순히


캐릭터를 표현하는 것에 그치는 피규어보다는 이런 아이디어성을 가미한 피규어의 제작도 생각해 봄직 하지 않


을까. 이런 재미있는 피규어를 국내에서도 어서 빨리 손쉽게 만나 볼 수 있는 그 날을 기대하며, 마지막으로 `가


면라이더`의 진정한 주인공은 라이더도 적 보스도 아닌 희생과 봉사를 일생의 업으로 여기는 쇼카 전투원, 바로


그대들임을 잊지 않으리...











































포피
쇼카마니아

특기: 몰려 다니기, 떼거지로 놀기,
크기: 33mm(L) x 23mm(H) x 12mm(W)


구성: 총 21인


1,029엔

2007년 현재 일본 현지 판매중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캐릭터 소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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