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19 10:26 (수)
트위스트 돼지군...ChargeeBuu
트위스트 돼지군...ChargeeBuu
  • 아이디어홀릭
  • 승인 2007.03.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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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을 좋아하는 돼지 "ChargeeBuu"


사람들은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저금통 하면 은연중에 "돼지 저금통"을 떠올린다. 저금통의 모양과 종류는 헤아릴수도 없이 많지만, 복의 상징이라는 돼지의 이미지가 돈과 연관되어 돼지 저금통을 떠올리는 것이다. 특히 올해 정해년(丁亥年) 돼지해를 맞아 돼지 저금통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특히, 올해 정해년(丁亥年)이 황금돼지해라는 미신적인 설이 떠돌면서 황금돼지 저금통이 인기가 있었다. 정해년(丁亥年)의 정(丁)자는 오행에서 불을 뜻하므로 2007년은 60년 만에 찾아오는 붉은 돼지해이다. 강렬한 붉은 색이 황금으로 변형된 것 같다.




오늘 소개할 제품은 일본의 완구전문업체 "이와야"에서 나온 돼지저금통 "ChargeeBuu"이다. 돼지저금통이라고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돼지저금통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온몸에 검은 털로 뒤덥혀있어 마치 제주도의 흑돼지를 연상시키는 외형으로, 대략 23 x 14 x 9cm 라는 일반적인 저금통 보다 약간은 작은듯한 사이즈이다.















동전은 어느 나라 동전이든 상관없다. 한국, 일본, 미국 등 동전은 어떠한 것이든 가리지 않고 다 받아 먹는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동전밖에는 안 먹는다는 것이다. 지폐는 사양이다. 또한 다이어트를 하는지 덩치에 비해 동전도 많이 먹지는 못한다. 100원 짜리로 넣으면 약 2만원 정도밖에는 안 들어 간다.


그렇다고 너무 낙심은 하지 말길 바란다. 동전을 모아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동전을 모은다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도 않고 또 기간도 오래 걸린다. 아마 이 돼지도 다 채울려면 족히 3개월은 걸릴 것이다. 3개월동안 돼지의 신나는 트위스트를 감상할 수 있으니 그걸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단, 동전을 많이 모으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비추천 제품이다.












배면을 보면 노란색 전원 레버가 있고 그밑에는 건전지 삽입구 가 있는데, 이때 건전지는 LR14 X 2개가 들어
간다. 삽입구 측면의 안내그림처럼 건전지를 넣고 전원레버를 ON으로 한다음 동전 투입구로 동전을 넣으면, 신나는 멜로디가 흐르기 시작하면서 ChargeeBuu가 꼬리를 흔들면서 씩씩하게 앞으로 걸어나가는데, 이때 모습이 귀여우면서 우스꽝스럽기 그지없다.



필자가 이 제품을 처음 사용해본 순간 놀란 것이 동전을 넣으면 흐르는 음악이다. 일본의 유명한 록밴드 "Tokyo Ska Paradise Orchestra"의 [Down BEAT STOMP]가 경쾌하게 흘러나오는데, Tokyo Ska Paradise Orchestra는 일본 에어백스 트랙스(AVEX TRAX)라는 유명한 소속사의 그룹으로 한국가수 "보아" 또한 여기에 소속된 가수이다. 이 제품에 사용된 Down BEAT STOMP 라는 곡은 처음듣는 사람들도 친숙한 느낌을 받을수 있는 음악으로, "Happy Bank"라는 이 제품의 부제의 경쾌함을 잘 살려준다.



결론을 이야기하자면 이 제품은 저금통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다. 물론, 돈을 넣고 저금을 할 수 있지만 그돈은 얼마가지 않아 꽉차버린다는 것이다. 그리고 돼지 저금통이라고 하면 칼로 찢지 않는한 절때 꺼내쓸수 없는 살짝 강제성을 띤저금이 묘미라면 묘미라고 할수 있는데, 필자가 보기에는 ChargeeBuu는 저금통이라기 보다는 동전을 넣으면 움직이는 돼지인형 이라고 표현 하는게 맞을 것이다.


잠깐 동전모으기를 이야기 하고 마무리를 할까 싶다. 동전모으기는 단순히 저금(저축)이라는 행위를 떠나 여러가지 장점을 가진 자기 컨트롤 행위라고 할 수 있다. 일단 동전을 잘 간직하고 소중히 다루어야 하며 동전 하나라도 쉽게 낭비하지 않는 절약정신도 키울 수 있고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교훈도 얻을 수 있으며 갖고 싶은 물건을 싸기 위해 동전이 모일때까지 계획성과 참을성도 배울 수 있다. 그래서 필자는 어린이나 어른이나 평소에 동전 모으기를 하라고 권하고 싶다. 단, 동전모으기에는 남의 동전을 뺐으려는 사악함과 멀쩡한 지폐를 소비하여 동전으로 바꾸는 낭비벽과 같은 치명적인 주화입마(鑄貨入魔)가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정해년 돼지해를 맞아 동전을 좋아하는 검은돼지 ChargeeBuu를 한마리 키워보는건 어떨까.













































이와야
ChargeeBuu

특기: 동전먹으며 트위스트 추기
기능: 동전 저금통


크기: 230mm(L) x 140mm(H) x 90mm(W)


전원: LR14 x 2


약 2700엔 전후

2007년 3월 판매 중

돼지해의 즐거움을 담은 저금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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