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19 10:26 (수)
뜻은 좋은데, 실속이 의심나는 계산기들...
뜻은 좋은데, 실속이 의심나는 계산기들...
  • 아이디어홀릭
  • 승인 2007.03.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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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은 나의 인생`이라고 생각 혹은 착각을 하고 있거나 정말 원하지 않지만 하루 24시간 밤낮 할 것 없이 계산기와 생활을 같이 해야하는 운명에 처해 있는 사람들을 위해 정말 밤낮 구분없이 계산을 가능하게 하는 어디선가 분명히 팔고 있을 것이 확실한 아이템을 소개할까 한다. LED 랜턴이나 전자 계산기 등을 주로 취급하고 있는 일본 `상제르망`사에서 출시된 `mini calculator`가 그것인데, 일반적으로 누구나 가지고 다니는 휴대폰에 내장되어 있는 계산기의 기능에 만족을 못하는 동시에 이것보다는 조금 더 나은 기능으로 간편하게 휴대하면서 시도 때도없이 계산기의 버튼을 두드리고 싶은 사람들은 좀 더 이 상품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밤을 잊은 그대에게 光明을...`


솔직히 공학용 계산기와는 비교를 불가한다. 8행 표시를 지원하는 화면에 루트와 %, 그리고 M+와 M- 및 MRC 정도의 기능이 전부인 것은 시중의 로우스펙의 계산기와 별반 다를바가 없다. 그런데 이런 극히 평범하다고 볼 수 있는 계산기가 어찌하여 당신의 밤낮의 경계를 허물게 하는 것일까? 그건 바로 본 제품이 LCD 및 버튼에 백라이트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이다. 덕분에 일반 계산기와 달리 배터리도 2종류가 들어 가게 되는데, 백라이트용으로 CR2032가 2개, 계산기용으로 LR1130 1개가 들어가며 백라이트용 스위치는 하단부에 위치해 있다.






`슬림한 그 자태는 흡사...`


최근 국내 `S`사에서 발표한 울트라 에디션 휴대폰의 플립형과 흡사하다고 우길 수도 있겠지만 상대방에게 그 생각을 강요하지는 말자. 어두운 곳에서 백라이트를 켜고 귀 옆에 가져다 놓으면 10명중에 1,2명 정도는 휴대폰으로 착각할 수도 있을 법하게 휴대폰과 비슷한 디자인을 취하고 있다. 하지만 진실이 밝혀진다면 주변 사람들에게 다른 의미로 관심을 받게 될지 모르니 조심하자.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사이즈나 백라이트의 무난한 밝기는 휴대성을 용이하게 하지만 백라이트 스위치가 부드럽게 작동되지 않는 점은 약간의 아쉬움으로 남는다. 참고로 계산기 배터리 수명은 약 1,000시간이며 백라이트 연속 사용 시간은 3시간 정도이다.

















`일석이조를 노려라! Calculator Pen`


기존에도 펜에 간단한 도구나 라이트 혹은 계산기들이 첨가된 제품은 많이 볼 수가 있었다. 이것들 역시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리는 제품들이고 지금 소개할 제품도 그런 효과를 목적으로 탄생한 제품임이 분명할 것이다. 하지만 이 제품은 펜이라는 한정된 사이즈에서 계산기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기존 제품들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는 것이 바로 클립의 끝부분을 이용하여 자판을 입력하는 방식을 취했다는 점이다. (하단 이미지 참조) 이로 인하여 자판의 크기를 작게 하는 일이 가능해져 결국에는 펜 사이즈도 상대적으로 작게 제작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득이 있으면 실도 있는 법. 작아진 자판의 크기는 시력이 좋지 않은 사람들에게 제법 눈의 피로를 느끼게 할 만한 수준이며, 결국 이제품이 목적으로 하고 있는 펜과 계산기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에 대하여 결코 의도하지 않았던 치명적인 부작용으로 작용하고 있다. 게다가 클립으로 자판을 클릭할 때의 조작감도 그다지 상쾌하지 않은 편이라 익숙해지기까지 제법 시간이 걸리는 단점도 있다. 마지막으로 수능이나 중요한 시험 때 지참할 경우 오해의 소지가 무궁무진 할 수도 있기 때문에, 때와 장소를 많이 신경써서 사용해야 할 것이다.



`계산이 곧 생활 그 자체인 사람들에게...`


혹시 계산 혹은 계산기를 빼놓고서는 정상적인 삶을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사람들이 있을까? 특정한 직업이 아닌 이상 계산기를 쓸 일이 얼마나 많겠는가 싶겠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라...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21세기는 모든 것이 수치화되어 있는 사회이다. 우리가 나이를 먹어가고 늘어난 주름의 수를 세는 것 전부가 숫자란의 틀안에서 이루어지는 행위이며 결과물인 것이다. 그렇다. 인생은 결국 가.감.승제의 연속인 것이다. 이런 인생사에서 머리가 좋은 사람이야 암산으로 기본적인 계산 정도는 가능하겠지만 솔직히 이 복잡한 세상, 이런 단순한 것까지 머리를 굴리기는 싫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결국 계산기를 애용하게 될 것이다. 게다가 결코 숫자와 친하게 지내고 싶지 않아도 업무상 계산기와 일생을 함께 할 운명에 처한 사람들도 우리들 주변에는 얼마나 많은가. 현대 사회에서 계산기는 선택이 아닌 필수인 것이다.











































상제르망 외
LED 계산기, 볼펜형 계산기

특기: LED로 자다가도 계산한다.
볼펜만 있으면 다 된다.


크기: 수은 건전지


1,200엔 전후

2007년 3월 판매 중

개성은 강한데, 실속은 좀...10억만들기에 도전하는 사람들은 사용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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