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19 10:26 (수)
디카에 생명을 불어넣자- 잡기 9단 golliapod
디카에 생명을 불어넣자- 잡기 9단 golliapod
  • 아이디어홀릭
  • 승인 2006.05.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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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디지털카메라가 대중화가 되면서 그에 따른 악세서리들도 같이 시장이 커지고 있다. 그리고 디지털카메라, 그중에서도 컴팩트 디지털카메라는 우리의 생활도 많이 바꾸어 놓았으며 특히 인터넷의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편리함에 있어서는 다른 어떤 장비들보다도 뛰어나며 단순히 카메라의 기능을 넘어 급할 때 문서나 지도를 저장할 수도 있으며 흔하지는 않지만 "커닝"에 사용되기도 하는 등 실생활에서 활용도가 상당히 넓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사생활의 침해가 빈번해 진다는 단점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건전한 사진문화를 정착시켜야 하겠다. DSLR카메라는 수 많은 악세서리들이 있지만 컴팩트 디지털카메라는 그에 비해 상당히 적은 편이다. 가장 흔한 악세서리가 삼각대일 것이다. 기존 삼각대는 SLR카메라에서 사용하는 일반 삼각대를 그대로 사용하거나 작게 만들어진 미니 삼각대를 사용할 수도 있었지만 모두가 간편하게 들고 다니기에는 불편한 점이 많이 있다. 그렇다고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손각대(손으로 들고 찍는 것을 흔히 부르는 말)를 사용하자니 내공이 부족한 사람들에게는 장소에 한계를 느끼게 된다. JOBY사는 바로 이러한 삼각대의 불편함을 없애고 언제 어디서나 휴대하기 편한 gorillapod를 개발하여 출시하였다.



대나무 숲에서 가지를 잡고 웅크리고 있는 모습이 흡사 지능이 있는 절지로봇같다. 3개의 다리에 총 33개의 관절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관절은 거의 자유자재로 움직인다.



목 부분도 2개의 관절로 이루어져 있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으며 작은 몸체에 플레이트와 락시스템까지 갖추고 있다. 플레이트의 크기는 엄지손톱보다 조금 큰 수준인데, 컴팩트 디지털카메라에는 더도 덜도 말고 딱 좋은 크기인 것 같다. 목 바로 밑의 고무링을 우측으로 돌리면 잠금해제가 되고 JOBY로고가 새겨진 버튼을 누르면 플레이트를 본체와 분리할 수 있다. 버틸 수 있는 무게는 335g으로 웬만한 컴팩트 디지털카메라는 다 사용이 가능하나 그 이상의 무게에서는 자꾸 기울어지게 된다. 물론 철봉이나 난간에 거꾸로 매달려서 사용한다면 SLR도 가능하겠지만 떨어졌을 경우엔... 삼각대는 20층 옥상에서 떨어져도 꺼덕없을 정도로 튼튼하다.



흑색 주판알을 보는 듯한 관절은 중앙에 고무패킹이 있어 미끄러운 기둥에서도 잘 버틸 수 있으며 발 부분은 전체가 고무로 덮혀 있어 지지력이 좋고 잘 미끄러지지 않는다. 또한 고급형 삼각대에서 볼 수 있는 독립형이라 각 다리를 따로따로 움직일 수 있으며 사용하지 않을 때는 하나로 모아서 보관할 수도 있다. 접었을 때의 크기가 길이 15cm에 지름 3cm정도로 아주 작으며 휘어지기때문에 좁은 공간이라도 보관이 용이하다.



제조사에서는 권하지 않지만 2~3개를 결합해서 정말 긴 롱다리 삼각대도 만들 수 있다. 필자가 테스트해 본 바로는 2개까지는 큰 무리가 없었으나 3개 이상이 되면 정말 문어발이 되니 시도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 어디든 잡고 버틸 수 있으므로 굳이 긴 다리가 필요한 것도 아니다.



움직임이 너무나 자연스러워 카메라와 삼각대를 가지고 다양한 퍼포먼스도 연출할 수 있으며 보관할때 분해할 필요없이 책상옆에 토이로 활요할 수도 있다.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활용사진...얘들이 커서 우주전쟁 일으키는건 아닌지...



문밖에 누가 있는지 LCD를 통해서 확인할 수도 있다. 리모컨이 지원되는 카메라에서는 상당히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잡기 9단의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고릴라포드는 컴팩트 디지털카메라의 능력을 배가 시켜주는 멋진 악세서리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필자가 보는 디지털카메라의 장점은 사람들이 주위의 사물에 더욱 더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되었다는 것이다. 숲이 어떻게 변해가는지를 보고, 도로가 망가진 것도 보고 꽃들이 시들어 가는 것도 보고 느끼게 해 준다는 것이다. 물론 그냥 보는 것도 보고 느낄 수 있지만 사진을 찍게 되면 필연적으로 따르게 되는 "간직한다"는 것과 "다시한번 생각하게 한다"는 행위들을 통해 더 깊게 생각을 하게 되고 사물에 애정을 갖게 되는 것 같다. 고릴라포드는 단순한 컴팩트 디지털카메라를 살아 있는 하나의 생명체(가끔 섬뜩한 느낌이 들 때도 있다 ^^)로 착각하게 할 정도로 움직임이 자유로우며 컴팩트 디지털카메라의 원래 목적인 재미있는 생활을 더욱 재미있게 만들어 줄 수 있을 것 같다.












































JOBY
gorillapod

크기: 길이 15cm, 지름 약 3cm


색상: 블랙
무게: 45g(지탱무게 335g)

$ 24.95
2006년 현재 발매중

33개의 관절로 만들어진
움직임이 자유로운 놀랄만한 삼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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