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19 10:26 (수)
PlugBeat 나만의 데스크 그룹사운드
PlugBeat 나만의 데스크 그룹사운드
  • 아이디어홀릭
  • 승인 2006.03.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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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빠~빠~~,빠~빠~빠빠" 박진감 넘치는 음악이 화창한 봄날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 7080세대들이면 한번쯤 빠져들었던 헤비메탈그룹 Deep Purple의 "Smoke On The Water"이다. 필자도 고등학교 무렵 기타학원을 들락거렸고 또 그룹사운드에 들어가 이들의 곡을 따라했던 적이 있었다. 7080이라는 모임도 바로 이러한 추억의 곡들을 들으면서 그때를 회상하고 그때의 순수하고 열정적이었던 모습을 되살리자는 것일 것이다. 리틀잼머 시리즈로 많은 인기를 모았던 반다이에서 새롭게 PlugBeat(플러그비트) 시리즈를 발표하였는데, 추억의 명곡들을 다시 들어볼 수 있는 그러한 뮤직액션피규어라고 할 수 있다. 시리즈는 크게 기타(Guitar), 베이스(Bass), 드럼(Drum) 2종류이며 다시 기타는 색상별로 11가지가 있고, 베이스와 드럼은 각각 2가지씩 있다. 각각의 연주자마다 18번이 4곡씩 들어가 있다. 모두가 명곡들이다.



내용물을 잘 확인할 수 있는 패키지로 되어 있으며 본체와 외부 연결 케이블 간단한 설명서가 들어 있다. 하지만 설명서를 볼 필요는 없을 것 같고 건전지를 넣고 스타트 버튼만 누르면 음악이 흘러나온다. 한껏 멋을 부린 포즈에 까만 선글라스까지 착용하고 있는 것이 실망은 주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베이스는 Friends(Rebecca), 메오헤이데오이데요(하비보이스)외 2곡이 더 있고, 드럼은 Take On Me(a-ha), Hold Out For A Hero(Bonnie Tyler) 외 2곡이 들어가 있다. 기타는 Smoke On The Water(Deep Purple), Layla(Eric Clapton)외 2곡이 더 있다. 그 외 나머지 제품들도 4곡씩 들어가 있다. 재롱잔치에 나온 꼬마처럼 엉거주춤한 포즈지만 앙증맞고 귀여운 포즈는 보는 사람을 즐겁게 만든다.



베이스드럼, 톰톰, 심벌을 장착한 드럼은 실 드럼과 거의 같은 형태를 가지고 있고 오히려 실 드럼에는 없는 발이 있으며 이 발로 리듬을 맞추기도 한다. 베이스 드럼 뒤쪽에 AAA건전지 3개가 들어간다. 실제로 두드리지는 않지만 리듬에 맞춰 움직이는 양팔과 베이스 앞 판넬의 움직임은 실제로 드럼을 연주하고 있다는 착각에 빠지게 한다. 뒤쪽에는 다른 기기와 연결하기 위한 연결 단자가 2개 있으며 스타트 버턴이 있다. 스타트 버턴이 베이스드럼 뒤편 밑쪽에 있어 사용하기가 불편한데 앞쪽이나 고정되어 있는 오른쪽 발에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이 제품을 보면 실 연주자들의 포즈를 참 많이 연구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베이스기타의 핸드그립도 실 연주자와 흡사하게 만들어져 있으며 리드기타보다 약간 세워져 있다. 엠프에 건전지를 장착하며 AAA 3개가 들어가며 2개의 연결단자가 있어 다른 기기와 연결해서 사용할 수도 있다. 스타트 버턴은 기타 뒷면에 위치해 있다. 이 역시도 오른쪽 발위에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3종류 중 가장 많은 모델이 있는 기타는 포즈 자체도 가장 노련해 보인다. 비스듬히 기울인 자세에 피크를 잡은 손도 상당히 날렵해 보인다. 그만큼 곡들도 가장 많이 준비되어 있으며 일본의 명곡들도 많다. 하지만 실 보이스가 나오지는 않으므로 큰 무리는 없을 것이다. 리듬은 만국 공통어가 아니던가...건전지를 장착하는 방식이나 스타트 버턴은 베이스 같다.



작지만 상당한 수준의 퀄리티를 보여주며 스피커의 성능또한 만족할 만하다. 각각의 제품이 들려주는 명곡들도 좋지만 이 제품의 진정한 맛은 그룹사운드처럼 합주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얼마전 소개한 리틀탭처럼 여러개를 동시에 연결해서 합주를 할 수도 있으며 버튼을 누르는 쪽이 메인이 되고 나머지는 보조 연주를 한다. 예를 들면 Smoke On The Water를 연주하면 드럼 부분은 드럼이 베이스부분은 베이스에서 연주를 하는 것이다. 그 모습이 상당히 사실적이며 보는 사람을 즐겁게 해 준다. 최대 10개까지 연결해서 합주를 할 수 있다.


필자는 요즘 스트레스를 받거나 머리가 어지러우면 이 작은 그룹사운드의 연주를 들으며 머리를 식힌다. 불과 2~3분만에 기분이 풀어지며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다. 플러그비트의 귀엽고 아기자기한 동작에 눈이 즐겁기도 하지만 작은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추억이 묻어 있는 곡들이 듣는 사람의 마음을 편하게 해 주는 것 같다. 자, 이제 들어보고 싶은 곡을 골라 나만의 작은 데스크 그룹사운드를 만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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