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19 10:26 (수)
ELECTRIC HANDY DRILL
ELECTRIC HANDY DRILL
  • 아이디어홀릭
  • 승인 2005.11.0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형마트의 여러코너들중에 쇼핑에 무신경한 남성들이 반드시 걸음을 멈출수 밖에 없는 코너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공구코너나 자동차 용품 코너다. 특히나 무언가 만들고 부수고 칠하고 붙이기를 좋아하는 남성들은 특별히 평소에 사용하지도 않는 그런 공구제품들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쳐다보고 또 쳐다보고선 자신이 몰고다니는 카트속에 슬쩍 제품을 담아넣는다.



조립식 장난감도 그렇다. 단돈 몇백원도 안했던 그 옛날의 시절에도 조립식 장난감을 들여다보는 일은 남자들의 로망이었다. 심지어 조립식 장난감때문에 밥을 거른적도 많았으니 그 인기는 십수년이 지난 지금도 잘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다. 아마도 그것은 남성들에게는 무언가 만든다 혹은 제작한다라는 개념과 더불어 그것을 자신의 손으로 직접했다는 그 어떤 뿌듯한 감동같은 것이 결과물에서 느껴지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오늘은 타미야라는 RC제품군들로 수십년간 일본의 조립식 제품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업체에서 (예전에는 국내의 아카데미가 초기 타미야의 조립제품의 금형도 많이 가져다 사용했었다) 발매한 조립식 드릴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일단 요즘 아이들이나 어른들은 예전에 비해 무엇이든 자신이 직접 만들거나 제작하는 그런 일련의 작업들을 무척 귀찮아 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인지 유독 DIY제품들은 인기가 적은건지도 모르겠지만 그건 아마도 시대가 변하면서 대부분의 제품들이 완제품 형태로 제작되어서 일지도 모르겠다. 가끔 키트류나 DIY제품들을 리뷰하면서 제작을 일삼는 필자의 경우 평소에는 느끼지 못했던 제품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나 감정을 느끼게 된다. 특히 아무런 생각없이 그저 마트의 어느 한 코너에서 구경만 하던 제품들을 실제로 제작해 보는 일은 단지 구매의 기쁨보다도 훨씬 더 큰 감동으로 다가온다.



일단 조립키트로 발매된 이 소형핸드드릴은 부품모두가 필자가 어릴적 무척 심취했었던 플라스틱 재질로 된 조립식 장난감과 같이 각각의 블럭에 붙은 파트를 떼어내 조립도처럼 끼워넣는 과정을 커치도로록 되어 있다. 그래서 손쉬운 컷팅을 위해 니퍼나 칼 그리고 십자드라이버등은 필수적으로 준비되어야 한다. 물론 접합을 위해 별도의 접착재같은 것은 불필요하다.





모터 하나로 철판도 뚫을수 있는 강력한 드릴이 탄생되는 과정은 우리가 과학시간에 열심히 학습했던 그 일련의 법칙들을 고스란히 눈으로 실감할수 있도록 해준다.






일반차와 레이싱자동차가 어떻게 같은 배기량으로 다른 속도를 낼수 있는지를 알고 있는 독자라면 흔히 기어비라고 알고 있는 개념이 실제로 이 작은 핸드드릴에서 어떻게 결합되어 작동하는지가 쉽사리 이해될수 있을 것이다. 더구나 자신이 직접 조립한 이 작은 플라스틱의 핸드드릴은 단순히 조립식 장난감이 주는 형태적인 기쁨뿐 아니라 실생활에 적용할수 있는 생활용품으로서의 매력을 가지게 해준다.





물론 플라스틱기어가 가진 힘의 한계때문에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드릴과 비교하자면 시멘트나 강철같은 곳에 사용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힘을 보여주지만, 간단한 나무나 알루미늄 재질정도는 손쉽게 구멍을 만들어주는 키특한 조립키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