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19 10:26 (수)
Bluetooth Headset, i-PHONO
Bluetooth Headset, i-PHONO
  • 아이디어홀릭
  • 승인 2005.08.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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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디바이스 네트워킹 기술인 블루투스(Bluetooth)를 내장하는 기기의 출현과 함께 본격적인 블루투스 지원의 휴대폰으로부터 PDA 그리고 MP3플레이어등의 다양한 기기로 그 사용범위를 넓혀가면서, 그 기술은 이제 단순히 한쪽귀로만 듣고 이야기하는 모노의 수준에서 양쪽을 모두 무선으로 수신할수 있는 스테레오수신의 수준까지 발달해 버렸다. 그래서 무슨 첩보영화에서나 보는것 처럼 멋부리는 정도의 이어폰이 아닌 음악을 듣는 블루투스 헤드폰의 등장은 그동안 유선에 얽메여 있던 많은 디지털 유목민들에게 새로운 자유로움을 선사해줄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문근영폰이라고 알려진 V720의 옵션으로 판매되고 있는 스테레오 헤드셋 역시 국내에서는 최초로 판매되는 스테레오의 헤드셋으로 많은 소비자들로 부터 높은 관심을 얻고 있으며, MP3플레이어 분야에서는 잘 알려진 크래신사에서도 조만간 블루투스 헤드셋을 연말에 발표할 예정이다. 모노가 아닌 스테레오를 지원하는 블루투스 헤드셋의 발매는 그간 자신의 디바이스가 가진 그간의 소형 디바이스 사용자들에게 메마른 땅에 단비와 같은 소식이 아닐수 없을 것이다.





오늘은 블루투스 주변기기를 제작하는 미국의 BlueTake사의 스테레오 헤드셋 BT420EX i-Phono 대한 리뷰를 해볼까 한다. 이 제품은 블루투스의 무선기술을 이용한 헤드셋이지만, 블루투스가 없는 기기에서도 사용할수 있는 유연성도 가지고 있다. 우선 헤드셋은 이어폰이 아닌 헤드폰정도의 크기로 머리에 쓰는 형태가 아닌 목뒤로 두르는 방식이다. 헤드셋은 플라스틱 재질로 무게는 약 36g으로 귀에 걸고 있어도 부담없는 착용감을 준다. 물론 머리에 쓰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이 헤드셋을 착용하고 움직임이 큰 모션을 취하는 일은 하지 않는 편이 좋다. 테스트 결과 유연한 고무재질의 귀걸이가 스피커 바깥쪽으로 고려되어 있기 때문에 헤드셋이 귀에서 떨어지거나 하지는 않는다. 게다가 헤드폰 사용자의 패션에 따라 측면의 플레이트 컬러를 바꿀수 있도록 기본 화이트 컬러 이외에 별도로 블루, 레드, 오렌지, 그린 컬러의 플레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보통 블루투스 헤드셋은 본체 하나만 달랑 들어있지만, i-Phono는 앞서 이야기한 블루투스가 아닌 기기와의 접근을 위해 스테레오 오디오 Dongle도 함께 제공된다. i-Phono의 오른쪽 스피커 측면에는 다른 블루투스 기기나 스테레오 어답터와 서로의 프로파일을 찾아 일치 시켜주는 Paring버튼과 음량 조절버튼 그리고 접이식 마이크가 디자인되어 있다. 왼쪽 스피커에는 파워 On/Off버튼과 내장 리튬 폴리머 베터리를 충전할수 있는 충전기 연결 단자가 준비되어 있다. 충전기나 USB포트를 이용해 충전후 사용할수 있으며, 사용시간은 약 6~8시간으로 사용기기에 따라 달라진다.





전원을 켜면 오른쪽 스피커 측면 중앙에 위치한 LED가 푸른색을 2-3초간격으로 깜빡이면서 블루투스가 작동하고 있다는 상황을 알려준다. 우선 블루투스를 지원하지 않는 기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스테레오 오디오 Dongle을 MP3플레이어와 연결시키고 어답터의 중앙버튼을 2-3초 누르고 있으면 레드와 블루컬러가 번갈아 가면서 블루투스 헤드셋과의 싱크를 준비하는데, 이때 헤드셋의 오른쪽 Paring버튼도 2-3초 눌러 동일한 상태를 만든뒤 두 기기를 서로 가깝게 붙이면 잠시 교신후 푸른색 LED가 점등하면서 오디오 Dongle에 연결된 MP3플레이어에서 흘러나오는 사운드를 헤드폰에 재생해 준다. 사실 한번 두 기기가 연결되면 오디오 Dongle이 어떤 기기와 연결되건 소리가 헤드폰으로 전달된다.





즉, MP3뿐 아니라 MD, CD플레이어, PSP, 닌텐도 DS 혹은 노트북이나 데스크탑 PC의 사운드 아웃 단자에 연결해도 잡음없는 깨끗하고 웅장한 베이스음을 훌륭하게 재생시켜준다. 헤드폰이었는지, 블루투스에 대한 기대감이 적어서였는지는 몰라도 확실히 사운드는 이어폰이나 여타 휴대용 헤드폰 보다는 훌륭했다. 이론적인 스펙상으로 블루투스 전파의 도달거리는 5~10m이내라고 말하고 있지만, 실제로 장애물이 많은 실내환경에서는 2m이상을 넘어가면 잡음이 생겨버려 사운드가 제대로 들려오지 않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i-Phono는 함께 제공되는 오디오 Dongle과의 연결뿐만이 아니라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휴대폰과도 연동이 가능하다. 아직 국내 블루투스폰과는 테스트해보지는 않았지만, 대부분의 블루투스 폰과 연동이 가능하다고 제조사는 밝히고 있다. 일단 자신의 휴대폰 프로파일이 i-Phono와 연동되어 인식되어 지면, MP3등의 음악을 헤드셋으로 듣고 있다가도 휴대폰 벨이 울리면 벨소리가 헤드폰으로 전해지고 오른쪽 스피커 측면에 있는 Paring버튼을 눌러 헤드셋으로 전화 통화도 가능하다.





스포티한 외관 탓인지 실제로 정장같은 오피스 스타일의 사용자에게는 어울리지 않아, 나이지긋하신 분들에게는 다소 거리감이 생기는 기기지만, 음악을 들으면서도 가방이나 주머니속에 들어 있는 휴대폰을 자유롭게 받을수 있는 새로운 사용자 시나리오는 정작 사용자인 나뿐이 아닌 주위 사람들에게 새삼 많은 시선을 받을수 있는 제품이 아닐까?하고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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