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가 우리 삶에 준 영향은 가히 `혁명` 에 가까운 결과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워크맨` 이 가져다 준 혁명에 비하면 약과라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날로그에 기초한 워크맨과 달리 반 영구적인 음질은 물론 엄청난 휴대성 그리고 사용의 편리함은 이전에 누릴 수 없었던 충격이었고, 이는 우리의 음악을 듣는 방법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노래 한곡 한곡을 직접 들어가며 녹음하던 워크맨 시절과는 달리 마우스 클릭 몇번으로 눈 깜빡 하는 사이에 이미 노래는 플레이어에 전송되곤 한다.

그러나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메모리 가격은 플래시롬 기반인 대부분의 mp3 플레이어가 갖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이 되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CDP기반으로 여러종류의 mp3플레이어가 선보이기도 했지만, 휴대하기엔 거추장스러운 크기가 사용자들이 구매를 꺼려하는 걸림돌이 되었다. 이런 시대 상황을 잘 파악했던 것일까? 때는 2001년 10월, 항상 획기적인 디자인과 인터페이스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애플사에서 이번에는 HDD를 기반으로 한 mp3를 선보이기에 이른다. 이름하여 iPod! 한손에 꼭 들어갈 만한 크기(10.4 x 6.1 x 1.9)와 휴대하기 편한 무게(180g)에 5GB(1/2세대 iPod)이상의 용량 그리고 독특한 디자인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게된다.

오늘 소개할 제품은 올해 여름 국내에 선보인 iPod의 신제품 iPod mini이다. 패키지는 애플의 철학을 그대로 보여주는 깔끔함과 고급스러움이 넘치는 사각형태로 이루어져 있다. 들뜨는 마음으로 패키지를 개봉하면 아이팟과 벨트클립의 모습이 보이는데 아이팟위에 쓰여진 "Don`t steal music" 이라는 문구가 마음한구석을 살짝 뜨끔하게 만드는건 왜일까? ^^; 어쨋거나 깔끔한 패키지에서 부터 사용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애플만의 매력이 돋보인다. 내용물을 살펴보자. 박스의 양쪽으로 사용설명서, 인스톨 CD, USB 2.0 연결 코드, Firewire (IEEE 1394) 연결 코드, 이어폰, 그리고 AC충전기가 짜임새 있게 들어 있다.

충전은 AC충전기에 IEEE 1394 연결 코드를 사용하여 할 수 있는데 완전충전에 3시간이 걸리고 고속 충전(80%)은 1시간에 가능하다. 충전기의 앞부분은 알맞게 커넥터를 바꿔끼우면 세계 어디를 가든 간편하게 충전이 가능하게 설계되었으며 사용자를 배려하는 애플사의 철학까지 엿볼수 있다. 아쉬운 점이라면 한번 충전으로 최대 8시간 정도만 사용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제 기다리던 iPod미니로 가보자. Mini라는 이름에서 풍기듯 작고 가벼워진 예쁜 바디가 무척 세련되어 보인다. 현재까지 실버 골드 블루 핑크 그린 의 5가지 색상으로 발매 되었으며, 전체적으로 최대한 버튼을 자제한 인터페이스가 돗보인다. 이제 각 부분을 살펴보자. 윗부분으로는 홀드 스위치와 리모콘 및 이어폰 연결부가 위치해 있으며, 하단부에는 충전 및 데이타 전송을 위한 단자가 보인다. 전면부에는 시원한 1.67인치 LCD가 16개국 언어를 표시해 주며, 아래로는 1세대부터 사용되었던 기존의 터치 휠을 개선한 클릭 휠이 보이는데, 십자 모양으로 총 다섯부분에 버튼이 위치하고 볼륨 및 네비게이션은 휠을 돌려서 선택 가능하다.

벨트클립을 이용해 이동 시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으며, 제공되는 전용 도킹 스테이션과 아이팟을 연결해 충전은 물론 외부 오디오와 연결이 용이하다. 또한 별도로 판매되는 서드파티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미니 AV에서 4GB짜리 저장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물론 비교적 짧은 배터리 사용시간이나 최근 유행하는 ogg 포맷의 미지원등 아쉬운 부분이 존재하지만, 자신에게 맞는 mp3 플레이어를 찾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면 꼭 iPod mini를 고려대상에 포함하길 바란다.

	Apple Computers, Inc
	iPod mini
	저장공간 : 4GB 크기 : 9.1 x 5.1 x 1.27 cm 무게 : 103g
	341000원
	현재 발매중
	대용량의 저장공간과 세련된 디자인 및 휴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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