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위의 백조를 실제 볼 수 있을까? AVANGUARDIA는 이탈리아 Lazzarini Design Studio에서 제작한 137미터의 대형 요트다. 실제 제작된 것은 아니며 디자인 컨셉트만 나온 상태인데 실제 제작하려면 약 5억달러의 어마어마한 돈이 들어갈 거라고 한다. AVANGVARDIA는 이탈리아어로 "(함대의)선봉대"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백조의 머리를 형상화한 듯한 콘트롤 타워가 상당히 다양한 기능을 하기 때문에 SWAN보다는 AVANGVARDIA라는 이름을 지은 것 같다. 뒤로 끝까지 젖혀서 거친 파도를 피할 수도 있고 꼿꼿이 세워서 우아한 자태를 뽐낼 수도 있으며 앞으로 길게 늘려서 승객을 내릴 수도 있다. 또 콘트롤 타워는 분리가 되어 소형 보트로도 활용이 된다. 상상으로는 무엇을 못하랴, 비상시에는 뒤로 봉긋 오른 날개를 펼쳐서 비행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뭐 아무튼 실현 가능성을 염두에 둔 디자인이기 때문에 지나친 상상은 가하지 않았고 구현 가능한 기능은 최대한 많이 부여하였다.
137미터의 긴 선체에는 헬기도 착륙할 수 있으며 뒤쪽에는 소형 보트도 있고 내부에는 육지에서 사용할 슈퍼카들도 보관할 수 있다. 내부 시설들은 세세하게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총 5개의 갑판과 60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것으로 보아 초호화 객실이나 레스토랑 등은 당연히 있을 것이라 상상하면 될 것 같다. 어떤 모습이 좋을 지는 각자의 상상력에 맡긴다.
백조의 머리처럼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콘트롤 타워가 재미있고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