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처럼 외부와 차단된 채 집안에서만 생활하다 보면 지루함을 벗어나기 위해 뭐든 하게 되는 것 같다. 청소를 하기도 하고 어떤 사물을 뚫어져라 쳐다보기도 하고 창밖을 멍하니 바라보기도 한다. 물론 유튜브나 틱톡 등 사람들을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게 하는 것들이 주위에 넘쳐나지만 멍 때리기만 한 혼자 놀이도 드문 것 같다. 다른 것들은 여전한 소음의 연속이라면 멍 때리기는 릴렉스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스트레스 지수가 올라가고 답답할 때 이 멍 때리기는 특히 효과가 좋은 것 같다. 캐나다의 카슨 지역에서 3대째 멍 때리기 전문 제품을 만들어 오고 있는 LAWSON 패밀리가 있다. 멍 때리기 좋은 제품 중에 하나가 바로 금속 팽이인데 고급 금속 팽이를 전문으로 만들고 있다. 할아버지 Jimmie Leonard Lawson에서 아버지 Floyd Allen Lawson를 거쳐 이제는 Anthony Allen Lawson까지 3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앤서니 대에 이러러 온라인으로 뭔가를 하고 있으며 킥스타터까지 진출하였다.
The Spin Tray3.0은 2017년 출시된 제품으로 6개의 스핀을 보관할 수 있는 홈과 약 9cm정도 지름의 글라스로 만들어진 스피닝 스페이스가 있다. 재질은 솔리드 월넛이고 사이즈는 13x13x2.54cm이다. 가격은 $72정도로 저렴한 편이데 여기에 속으면 큰일 난다. 6개 홀을 다 같은 회사 제품으로 채우려면 한 달치 월급을 몽땅 털어 넣어야 가능할 수도 있다. 최근엔 딸의 기부 활동에 자극을 받아 매출의 20%을 과감히 기부하겠다고 공헌까지 한 상황이다. 매출의 20%?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다. 멍 때리는 사람이 많아져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