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19 10:26 (수)
큐리오, 도쿄필 지휘 ”깜짝쇼”
큐리오, 도쿄필 지휘 ”깜짝쇼”
  • 아이디어홀릭
  • 승인 2004.03.1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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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인간형로봇 큐리오 시부야 콘서트홀서 도쿄필의 지휘자로 데뷔



”내가 마에스트로!”

일본 소니사가 개발한 로봇 큐리오(QRIO)가 도쿄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연주회에서 지휘자로 데뷔한다. 키 58㎝, 깜찍한 로봇 큐리오가 13일 밤 도쿄 시부야의 공연장인 분카무라(文化村) 오차드홀에서 베토벤 교향곡 ‘운명’의 1악장을 1분간 지휘한다. 연주회 첫 순서의 진풍경이다. 지휘봉은 이 오케스트라 지휘자 와타나베가 이어 받는다.



큐리오는 지휘자 데뷔에 앞서 지난 9일 도쿄필하모닉 연주자들과 상견례를 갖고 30분간 리허설(연습)을 했다. 도쿄필하모닉의 마키코 무라오씨는 10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큐리오는 지휘봉을 쥐고 단원들에게 연주 지시를 내리지만 악보를 읽는 것은 아니며, 템포와 박자 등 미리 입력된 음악 정보에 따라 지휘한다”고 말했다.



큐리오는 소니사가 지난 2000년 일반에 첫 공개, 두 발로 걷고 부채춤을 추며, 사람의 얼굴과 목소리를 인식하고, 대화하는 능력을 선보였다. 도쿄필하모닉은 정명훈씨가 음악고문을 맡고 있는 명문 오케스트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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