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집중력과 자기 통제력은 얼마나 될까? 아이들은 10~15분, 어른이라고 해 봐야 40분을 넘기기 어려울 것이다. 스마트폰이 보편화 되면서 이러한 현상은 더욱 심해지는 것 같고 우리는 가끔 어떤 게임에 집중하면서 집중력이 있다고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 그것은 엄밀히 말해 집중력이 아니고 정신을 빼앗긴 상태일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문명을 거부할 수는 없는 것이고 모두가 사용하는 스마트폰을 거부하며 살아가는 것 또한 쉽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다른 방법이 없을까?
이이제이[以夷制夷]가 답이 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추천할 만한 제품이 하나 있는 것 같다. Challenge Timer라는 재미있는 제품으로 연필홀더와 타이머가 결합된 제품이다. 몽땅연필을 아껴 쓰기 위해 사용할 수도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연필을 사용하는 즉 공부하는 시간을 카운트해 주는 제품이다. 집중력이 쉽게 흐려지는 아이들을 위한 제품이지만 산만한 어른들에게도 꽤 쓸모있는 제품일 것 같다.

단순한 연필홀더가 아니기 때문에 패키지에는 제품의 사용에 대한 설명이 빼곡히 적혀 있다. 내용물은 약간은 도톰해 보이는 Challenge Timer본체가 전부다.

제품의 구성은 타임을 알려주는 액정부와 타임 조절부, 연필고정 스위치부로 나누어 진다. 손잡이 부분은 부드러운 그립감을 위해 러버재질로 되어있다. 중앙에는 육각형의 터널이 제품 전체를 관통하고 있다. 이 부분으로 연필을 삽입한다.

제품의 작동은 간단하다. 육각형 터널에 연필을 삽입한 후, 고정 스위치를 화살표 방향으로 올린 후 연필을 필기하듯이 아래로 한번 꾹 눌러주면 제품이 ON이된다. 한번 더 누르면 OFF가 된다. 시간의 설정은 최대 99분59초까지 설정이 되고 앞으로만 되고 뒤로는 안 된다. 즉 90분으로 맞추었다가 80분으로 맞추고 싶으면 뒤로 가는 것이 아니고 99분을 지나서 1부터 다시 80까지 맞추어야 한다. 하지만 가속 카운팅이 되기 때문에 그리 올래 걸리지는 않는다.

시간의 설정은 제품 상단의 투명 다이얼을 상하로 돌려서 맞춘다. 위로 올리면 분, 아래로 내리면 초를 맞출 수 있다. 배터리 교체는 투명 다이얼을 제품의 아래방향으로 내리면 분리홈이 노출이 되는데 볼펜이나 뾰족한 핀으로 누르면 배터리 장착부가 밖으로 튀어나온다.

우리는 전자기기를 어떻게 보아야 할까? 손익을 따져서 이익이 해보다 크면 사용해도 괜찮다고 볼 수 있지만 유혹이 가능한 제품은 다시 따져보아야 할 것이다. TV나 스마트폰은 유혹이 가능한 제품으로 아무리 이익이 크다고 해도 언제든지 해를 끼칠 수 있는 제품이기 때문에 항상 사용에 주의를 요하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오늘 소개한 Challenge Timer는 그 자체로는 어떠한 유혹도 할 수 없는 제품이 때문에 편리함을 주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냉장고, 세탁기 등도 마찬가지다.
Challenge Timer는 쉽게 집중력이 흐려지는(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어른들도 쉽게 흐려지지만 티가 덜날뿐이다) 아이들에게 10분, 11분, 12분 등 시간을 늘려가면서 집중 시간을 늘려갈 수도 있으며 어른들은 아이디어 스케치나 짧은 글쓰기 등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쉬운 점은 끝날 때 “삐삐”하는 전자음보다 “열심히 열공한 당신 쉬어라”처럼 좀 기발한 멘트가 나와 주었으면 하는 것과 삼각형이나 원형의 연필은 적용이 안 된다는 것이다.

	JZCreate.Inc
	Challenge Timer
	사이즈 길이 92mm, 지름 16mm 배터리 수은건전지(하루 30분 5회 사용시 약 6개월)
	정가 838엔
	2012.03
	집중력을 높여주는 재미있는 연필홀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