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19 10:26 (수)
심플하게 하나로, Super Multi8
심플하게 하나로, Super Multi8
  • 아이디어홀릭
  • 승인 2009.08.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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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책상 위를 한번 둘러보자. 몇 개의 필기도구가 올라와 있는가? 필자의 책상 위에는 볼펜, 만년필, 샤프, 연필이 눈에 띈다. 바로 옆 서랍 맨 위 칸에는 형광펜, 네임펜, 블루와 레드 볼펜 등이 들어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들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며 필통이 있는 사람은 다양한 필기구가 꽂혀 있을 것이다.
필기구야 각자의 취향에 따라 사용하는 것이니 사용자마다 다 다르겠지만 정리에 신경을 쓰는 사람이라면 다양한 필기구를 갖추고 있을 것이 틀림없을 것이다. 또 몇 년 전부터 가장 많이 등장하고 관심을 받고 있는 디자인의 영향으로 많은 사람들이 연필이나 샤프를 즐겨 쓰고 있는 것 같다. 사랑을 썼다지우기 위해서가 아니고 자신의 아이디어나 구상을 끄집어 내기 위해서 말이다. 그런데 샤프나 연필을 사용하는 것은 좋지만 여러 가지 필기구를 이것저것 바꾸어가면서 사용하는 것은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다. 만년필을 좋아하고 사용하는 사람들이야 약간의 불편함은 당연한 것이라 여기며 그것조차 즐기지만 보통 색상별 볼펜을 사용하거나 샤프나 연필을 업무상 번갈아 가며 사용하는 사람들은 여간 귀찮은 것이 아니다. 그래서 보통 3색 혹은 4색 볼펜을 사용하기도 하기도 하고 예전에는 볼펜 2~3개를 테이프로 묶어서 사용하는 사람들도 많았었는데 오늘 소개할 제품을 보면 첫눈에 반한 사랑처럼 반해 버릴지도 모르겠다.


사실 좀 가려진 패키지에 설명을 해가면서 제조사를 이야기하는 것이 순서인데 너무나 잘 알려진회사의 제품이라 본론부터 들어가야겠다. 필기구의 선도역할을 하며 많은 아이디어 필기구를 개발하고 있는 펜텔의 Super Multi8이라는 제품이다.
말 그대로 8가지 필기구가 하나의 제품에 포함된 놀라운 멀티펜이다. 그것도 한 종류로 된 것이아니고 볼펜과 샤프(연필의 장점과 샤프의 장점을 살린 심이 굵은 샤프)를 포함 4종류 총 8가지 필기심으로 되어 있다. 그리고도 두께는 12mm가 넘지 않는다. 두께가 조금 굵은 볼펜과 비슷한 수준일 뿐이다.

더욱 혁신적인 부분은 8개의 심들이 권총의 탄창처럼 제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가 클립을 원하는 위치로 회전한 후 상단의 캡을 누르면 총알이 발사되듯 심이 장착되게 된다. 덕분에 아랫부분의 굵기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되었고 예전 4색 볼펜에서 가장 불편했던 그립감이 상당히 개선되었다.
포함된 심들을 살펴보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블랙, 블루, 레드의 볼펜심과 복사가 되지 않는 PPC NON COPY심, 핑크와 옐로우의 형광심, 레드와 흑색HB 연필심으로 총 8가지의 필기심이 들어 있다. 제도를 하거나 디자인 스케치를 자주 하는 사람들에겐 아주 유용한 도구가 될 것이다. 그리고 겉으론 잘 드러나지 않는 이 제품의 특징은 바로 상단 부위에 숨어 있다. 바로 클립과 클립안쪽의 둥근 마크 그리고 캡이 그것이다. 클립은 보통 현재 사용되고 있는 심을 가리키는데 사실은 클립 안쪽의 둥근 마크가 실제 사용되고 있는 심을 가리킨다. 보통 클립과 안쪽 마크를 일치시켜 두고 사용하는 것이 편리하지만 취향에 따라 몇 칸 정도 거리를 두고 사용할 수도 있다. 이때는 클립안쪽의 둥근 마크가 실제 사용되고 있는 심을 가리킨다. 그리고 캡은 심을 조금씩 뽑을 때나 혹은 심을 교체할 때 사용하는데 안쪽의 둥근 마크와 캡의 은색막대표시를 일치시킨 상태에서 끝까지 누르면 심을 편리하게 뽑을 수 있다. 둥근 마크와 캡의 은색막대가 어긋나 있는 상태에서 누르게 되면 마치 샤프의 캡을 눌러 심을 뽑듯이 심을 일정길이만큼 뽑을 수 있다. 단, 거의 수평을 유지한 상태에서 사용해야 제대로 작동을 하며 아래나 위로 심하게 기울인 상태에서 누르게 되면 심을 뽑거나 교체할 때와 비슷하게 작동을 한다.

최근 어느 신문에 유명 필기류회사의 매출이 계속해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자료가 나온 적이 있는데 최근 디자인 소품시장의 흐름을 봐도 필기류의 매출은 꾸준히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 경기가 나쁘다는 반증이기도 하지만 디지털에 대한 거부감으로 다시 연필과 노트를 잡기 시작한 사람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 필자도 몇 달 전부터 노트에다 만년필로 기획이나 구상을 한 후에 컴퓨터로 정리를 하거나 간단한 디자인 컨셉트를 샤프나 연필로 스케치한 후에 그래픽프로그램으로 옮겨서 작업을 한다. 처음엔 시간이 더 걸리는 것 같았지만 좀 적응이 되니 오히려 머리 속의 생각이 가지런해지고 시간도 더 빨라지는 걸 느낄 수 있었다.
펜텔의 Super Multi8은 디지털의 컨버전스처럼 아날로그 제품들을 하나로 모은 아날로그 컨버전스 제품이며 사용자의 시간을 절약해 주고 편리한 작업환경을 제공해 주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일본의 인기드라마 결혼 못하는 남자에서 쿠와노 신스케가 책상 위에 각종 필기류를 가지런히 늘어놓고 의식을 치르듯 전용 필기구로 폼 나게 사용하는 것도 좋겠지만 바쁜 일상을 체하듯 넘겨야 하는 보통의 우리들에겐 오히려 심플하게 하나만 올려놓고 편리하게 사용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pentel
Super Multi8

종 8가지 심으로 구성
볼펜-블랙/블루/레드, PPC NON Copy, 형광펜-핑크/옐로우,


연필-레드/흑색HB, 리필 가능


펜-1800엔, 펜&리필세트-2700엔

국내판매 미정

심플하게 하나로 8연발 Gun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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