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19 10:26 (수)
cooooooooooool, coo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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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디어홀릭
  • 승인 2009.06.3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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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무당이 사람 잡듯이 예언을 하나 하자면 앞으로 여름은 매년 조금씩 길어질 것 같다는 것이다. 아직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도 되지 않았는데 날씨는 벌써 한여름 기온을 방불케 할 정도로 무더위의 연속이다. 일기예보에서도 평년보다 5~10도 가량 높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시원한 에어컨이 곳곳에 있으니 뭐가 걱정이냐고 할 수도 있지만 필자처럼 에어컨 바람만 맞으면 머리가 아픈 사람에겐 그 또한 힘든 일이다.
기온이 올라가면 생활적인 불편함도 많겠지만 최근 유행하는 신종플루처럼 이전에는 없거나 미약했던 바이러스가 계속해서 증가하는 것도 문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신종플루외에도 요즘 아이들에게 유행인 열감기 증상도 단정할 수는 없겠지만 환경 변화에서 오는 문제가 아닌가 생각한다. 어쨌든 이렇듯 온도가 자꾸 올라가니 다양한 걱정거리도 늘어나겠지만 당면한 문제가 바로 덥다는 것이다. 금강산도 식후경이고 더위도 일단 시원함을 찾고 싶은 마음이 우선이다. 오늘 소개할 제품들은 바로 열과 관련된 제품들인데 하나는 열감기 등의 증상으로 몸에 열이 날 때 사용하는 제품이고 하나는 무더위를 조금이라도 식혀줄 스카프형 쿨러이다.


심플하면서도 내용물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케이스에 간단한 설명서와 함께 들어있다. ‘Odeko cooler’은 열감기 등 열이 날 때 이마에 사용하는 쿨러이고 ‘fressino hyper’는 목에 두르는 쿨러이다. Odeko cooler는 타올 느낌의 외부 케이스를 사용하고 fressino hyper는 목에 접촉되는 부분은 면으로 되어 있으며 바깥쪽은 망사형 폴리에스테르를 사용하였다.

필자가 이 제품을 선택한 이유는 최근 신종플루다 열감기다 해서 고열에 대해서 민감한 것도 있지만 주위의 아이들을 보면 사흘이 멀다하고 열감기 증상이 나타나고 항상 해열제를 달고 지내는 모습이 안스러워서 다른 방법이 없을까 하는 이유에서다. 부모에게 특히 엄마에게 가장 위협적인 것 중에 하나는 아마도 아이가 잘못 될 수 있다는 의사의 소견일 것이다. 특히 열이 40도를 오르내리면 아무리 강심장을 가진 엄마라 해도 마음이 조급해 지며 해열제를 복용시킨다.
800만분의 1의 확률이 있다는 로또도 내것이 아니고 1만분의 1도 안되는 백화점 경품도 내것이아니라고 지레 포기해 버리는 사람들도 10만분의 1도 안 되는 열감기 후유증은 50%의 확률로 느끼면서 애지중지 보필하느라 정신이 없다. 하지만 해열제라고 해도 자꾸 먹으면 몸에 좋을리 없을 것이고 또 너무 약에 의존하다보면 면역성도 그만큼 떨어질 것이라 생각한다. 계속해서 열이 내려가지 않는다면 의사가 권한 해열제가 우선이겠지만 열이 조금 내려가고 있거나 잠을 자는 저녁 시간까지 일일이 약을 챙겨 먹일 수도 없으니 그런때는 odeko cooler처럼 열을 식혀줄 수 있는 도구를 사용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보통 물수건은 옆에서 지키고 있어야 하고 수시로 갈아 줘야 하지만 위 제품은 냉동실에 2시장 정도 넣어 두었다가 사용하면 아이들 머리 식히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보냉제의 부피가 작아 지속시간이 짧다는 것은 단점이다.
귀여운 어린 양이 자고 있는 듯한 외부 케이스는 타올 형태로 되어 있어 부드럽고 땀이 흐르는 것을 방지하며 밴드는 고무와 찍찍이를 동시에 사용하여 사이즈 조절이 한결 간편하다. 뒷면의 홈을 통해 보냉제를 보관할 수 있다. 아쉬운 것은 크기가 작아 오래 사용할 수가 없다는 것인데 스페어로 보냉제를 하나 더 준비가 되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일본의 제품 사용예를 찾아 보면 무더운 여름에 잠들기 전 사용하는 어른들도 많다고 하였는데 에어컨이나 선풍기의 바람을 직접 맞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겐 괜찮을 것도 같지만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Fressino hyper는 등산이나 야외 운동을 하면서 더위를 식히기 위한 제품이다. 스카프처럼 목에 두르는 형태로 되어 있으며 체형에 맞게 길이를 조절할 수 있도록 밴드클립도 부착되어 있다. 오래전에 리뷰한 제품 중에서 쿨링머신이라고 건전지를 사용해서 목 주위를 시원하게 만드는 제품이 있었는데 크기도 크기지만 소음이나 무게 때문에 실용화가 쉽지는 않았던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Fressino hyper는 건전지를 사용하지 않고 무게가 가볍다는 점에서는 확실히 대안이 될 수도 있지만 지속성에 있어서는 여전히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집이나 개인 사무실, 오피스텔 등에서는 냉장고가 바로 옆에 있으니 수시로 냉기를 충전하여 사용할 수 있지만 여러 사람이 사용하는 환경에서는 냉장고도 잘 없을 것이며 있다고 쳐도 눈치가 보여 쉽지 않을 것이다.
넓이 약6cm 길이 36cm 정도의 겉 케이스에 3단으로 나누어진 고분자 알고올계 축냉제가 들어 있는데 3단으로 나눈 이유는 목감김을 최대한 자연스럽게 하기 위해서인 것 같다. 충냉제는 온도를 15도 정도에서 유지시켜 주므로 습기가 생기지 않아 끈적임이 덜하여 쾌적한 느낌을 준다. 등산이나 낚시 등과 같은 야외활동시에도 도움이 되며 에어컨과 먼 위치에 있어 군중속에 외면을 느끼고 있는 업무 환경에서도 제법 쓸만한 제품이다. 가격이 한화로 약 45천원이라는 적지 않은 금액이지만 필자처럼 에어컨 냉기나 선풍기의 바람을 직접 맞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고려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사용법은 냉장고에 60분 정도 넣어둔 후에 사용하면 되며 지속시간은 대략 30분 정도 된다. 제품의 특성상 아주 시원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으며 그냥 시원한 느낌이 지속되는 형태라는 것을 인지하고 구입을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고전에 나오는 방랑시인이나 풍류객들처럼 더우면 차가운 개울 물에 발도 담그고 시원한 버드나무 아래에서 낮잠도 청하면 좋겠지만 21세기에 그러한 삶을 추구하는 것은 인생을 포기해야 할 만큼 어려운 것이니 주어진 환경에서 나름 시원함을 찾아야 할 것인데 유가는 올라가고 에너지는 고갈되어 가고 더위는 더욱 기승을 부리니 마땅한 대안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회사마다 나름 고육지책으로 냉방온도 1도 올리기, 점심시간 에어컨 가동중단, 일찍 퇴근하기 등 묘안을 마련해 보지만 개인의 참여는 쉽게 올라가지 않는다. 아직 우리는 남이 해야 나도 한다는 수동적인 자세와 내 것이 아니면 함부로 사용하는 습관이 많이 남아 있는 것 같다. 물론 예전보다는 확실히 좋아졌고 앞으로도 점점 더 좋아질 것은 확실하지만 좋아지는 속도가 지금보다는 좀 더 빨라야 하지 않을까 싶다. 필자는 여기에는 한국인 특유의 부끄럼증도 한몫을 한다고 생각한다. 괜히 나서면 튀는 것 같고 또 솔선수범 하고 싶지만 좀 부끄럽기도 한 그런 기질 말이다.
어쨌든 앞서도 이야기했듯이 당면과제는 더위 탈출이니 각자에게 맞는 더위 탈출법을 개발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위의 제품들처럼 실제 더위를 식히는 방법도 있을 것이며 공포영화나 책을 보면서 더위를 잊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고 아이스크림이나 시원한 음료수로 먹으면서 더위를 이기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각자 스타일에 맞게 더위를 이기는 방법을 생각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며 이참에 자신은 어떠한 방법이 더위를 덜 느끼는지 알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유니버셜 테크노, SHF
fressino hyper, odeko cooler

귀여운 모양의 머리띠형 쿨러(고분자 보냉제)-냉동고용
스카프형의 쿨러(고분자 알코올계 축냉제)-냉장고용


fressino 2,980엔, odeko 1,000엔

국내판매 미정

냉방의 틈새 시장을 공략한 제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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