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19 10:26 (수)
Stationary Figure, Flex Champion Toy
Stationary Figure, Flex Champion Toy
  • 아이디어홀릭
  • 승인 2009.06.1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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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live in a technology driven world. 우리는 기술이 주도하는 세상에서 살고 있다고 외치는 덤앤더머 같은 형제가 나타났다. iPod 액세서리 전문업체인 Sumajin에서 출시한 이 제품은 재미있는 데스크용 피겨이다. 예전 스틱파스처럼 관절을 연결하여 다양한 포즈를 취할 수 있으며 특히 face off를 통해 표정까지 다양하게 변화시킬 수 있다.
단조로운 액세서리에 활력을 불어넣고 스토리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넓혀가기 위한 이중포석을 노린 제품이다. 확실히 요즘 새롭게 출시되는 많은 제품들은 선행 제품들의 브랜드파워에 밀리는 경향이 강하다. 전혀 새로운 제품영역을 찾아내기가 불가능할 정도로 많은 제품이 다양한 영역에 걸쳐서 출시되고 있으며 이미 브랜드가 형성되어 있는 제품들은 기존 브랜드 파워를 이용해 새로운 영역으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디즈니나 헬로키티와 같은 캐릭터 상품으로 처음엔 에니메이션이나 어린이 완구 등에 국한되어 있었으나 지금은 생활전반에 걸쳐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러한 제품들은 기존의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경우에는 판매의 용이성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처음 시작하는 업체에는 상당한 타격을 줄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충분한 시장조사 없이 진행된 경우에는 오히려 기존 브랜드 인지도에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수마진에서 출시한 Flex Champion Toy는 기존 Flex LAMP의 파생제품으로 볼 수 있는데 작은 패키지에 몸체를 완성할 수 있는 조그만 조각들이 들어 있다. 패키지는 "I LOVE MY MUSIC, I LOVE TO WIN."이라는 두 종류로 나뉘며 My Music은 아이팟을 닮은 뮤직기기와 이어폰, 모자가 특징이며 Win은 총과 칼을 들고 있다. 색상은 화이트, 그린, 브라운, 블랙 4가지이며 각각의 패키지를 조합하여 자기만의 개성을 살리 수도 있다.

스토리의 시작은 이렇다. 어릴적 친구인 Max와 Neo는 우여곡절 끝에 함께 비밀 첩보아카데미에 들어가게 되고 Neo는 아카데미 내에서 항상 최고의 성적을 내는 친구 Max에게 경쟁심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Max와 Neo의 둘 사이에는 묘한 긴장감이 흐르고 다양한 에피소드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지금은 주로 Neo만 일방적으로 당하는데 언제쯤 전세가 역전이 될지 궁금해 진다. ‘톰과제리’처림 일방적인 게임은 너무 진부하고 시시할 것 같다. 또 언제쯤 둘이 힘을 합쳐 악당을 물리칠 수 있을까? 아마도 그건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해야 가능하지 않을까…

예전 리뷰로 소개한 Flex Champion LAMP를 보았다면 전체적인 모양이 똑같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기존의 매끈하고 심플한 모양과는 달리 Toy는 몸체를 여러 조각으로 나누어 조립하는 형태이며 각각의 패키지에는 3개의 다른 표정의 얼굴조각이 있어 Face Off할 수 있다. 이미지상으로도 나타나지만 관절이 굽지는 않으며 원형으로 돌리는 포즈만 취할 수 있다. 허리, 팔, 손목, 머리를 회전할 수 있다.
My Music에는 선글라스를 한 표정, 하트모양의 사랑에 빠진듯한 표정, 노래에 취한 듯한 약간 몽환적인 표정의 3가지가 있고 Win에는 "손 들어"라고 버럭 화를 내는 듯한 표정, 공포 분위기를 연출하듯 스크림 가면을 쓴 듯한 표정, 결의에 찬 듯 눈에 힘을 주고 있는 표정의 3가지가 있다.


굽는 관절이 없어 다양한 포즈나 리얼리티는 기대하지 않았지만 회전하는 형태만으로도 의외로 다양한 포즈 연출이 가능하며 2개의 패키지를 섞어서 조립하면 더욱 다양하고 재미있는 포즈를 취할 수도 있다. Win모델의 경우 싸움(전쟁이라기 보다는 싸움이 어울릴 것 같다)이 모티브라 과격해 보일 수도 있으나 아이처럼 귀여운 몸매와 정화된 표정으로 마치 무엇인가를 달라고 보채는 것 같다.


단순히 다양하고 귀여운 포즈만 취할 수 있었다면 스틱파스의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 못하였을 것인데 나름 데스크 소품으로서의 기능도 갖추고 있다. 그냥 세워두면 뭘 저런걸 갖다 놓았냐고 핀잔을 들을 수도 있지만 위 이미지처럼 이어폰 거치대나 명함 홀더로 사용한다면 데스크위의 포인트 용품으로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확실히 Flex Champion Toy는 건담처럼 정교하거나 전통을 가지고 있지도 않고 트랜스포머처럼 멋있거나 획기적이지도 않다. 그냥 이제 시작한 작은 데스크토이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들은 기존 제품들과는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블로그를 통해 다양한 에피소드를 생산하고 있으며 플래시 게임도 준비를 하고 있다. 그리고 기존의 완구형 피겨에서 스테이셔너리 피겨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의 시도가 언제까지 또 얼만큼 성공할지는 좀 더 두고 봐야겠지만 새로운 도전이라는 면에서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건들지마, 한방에 보내버릴거야!", "흥얼흥얼, 오늘은 뭐든 OK!" 등 다양한 포즈를 통해 옆 사람에게 나의 기분을 전달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데스크 위에서의 공간을 자기화하고 있으며 그 데스크를 회사에서 내준 잡다한 물건들로 채우기 보다는 자기만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물건들로 채우고 싶어한다. 앞으로 현재 벌어지는 디스플레이관련 제품들의 경쟁만큼이나 데스크 위 전쟁이 치열해 질 것 같다.











































Sumajin
Flex Champion Toy

I Love My Music, I Love to win 두 가지 패키지
3개의 얼굴모양, 바디, 모자, 이어폰, 총, 칼 등으로 이루어진


스테이셔너리 피겨


12,000원

디버거 판매예정

스테이셔너리와 피겨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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