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19 10:26 (수)
Pen Pass, 원만 그릴 뿐이고...
Pen Pass, 원만 그릴 뿐이고...
  • 아이디어홀릭
  • 승인 2009.03.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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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파스, 초등학교, 중고등학교의 제도시간을 제외하고는 접해 볼 수 없었던 것 같다. 디자인이나 건축쪽에 있는 사람들이야 늘 가지고 사용하는 제품이겠지만 일반인들은 거의 접할 기회가 없다. 굳이 필요하면 그냥 컴퓨터에서 지름을 입력하고 엔터키 한번이면 원하는 도형을 얼마든지 얻을 수 있다.
굳이 이런 제품을 설명하자면 아날로그적인 강한 매력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거의 사용은 하지 않더라도 보통 사람들은 강하게 집착하는 제품들이 몇 가지는 있기 마련이다. 오늘 소개할 콤파스가 될 수도 있고 날렵하면서 묵직한 쇠자가 될 수도 있고 날카로운 칼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하루가 멀다 하고 사양이 높아지는 디지털제품에서는 느낄 수 없는 매력을 가지고 있는 제품들이 바로 이러한 아날로그적인 제품일 것이다.



언뜻 보면 평범한 볼펜이나 샤프처럼 보이며 기계적인 콤파스와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또 실버 색상 위주의 기존의 콤파스에서는 볼 수 없는 그린, 핑크 등의 컬러로 한결 밝고 경쾌해 졌고 클립이 있어 수납하기 용이하게 되어 있다.
특이한 것은 샤프처럼 여분의 샤프심을 넣어 준다는 것인데 이유는 뒤에서 알아보자.



제품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제품은 펜과 콤파스가 합쳐진 제품이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필기구 중 하나인 샤프가 본체에 내장되어 있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부속품으로 샤프심이 들어 있다고 했는데 바로 이것 때문이다. 그리고 편하게 가지고 다닐 수 있게 클립타입의 캡이 있으며 이 캡은 콤파스의 침이 다른 필기구 등에 상처를 주는 것을 막아 준다. 예전 양철로 된 콤파스를 사용해 본 사람이라면 잘 알겠지만 넓은 사각형 홈에 연필을 삽입하고 나사를 돌려 조이면 나중에 연필에 곰보 자국이 남아 보기도 싫고 또 바쁜 마음에 주머니에 넣고 가다 허벅지를 찔린 경험도 있을 것이다.
다양한 컬러 색상 때문에 다소 약해 보이는 느낌이 들 수도 있으나 재질은 아연 다이캐스팅으로 처리되어 있어 단단하고 손에 잡히는 맛도 괜찮은 편이다.



정말 고급 콤퍼스와 정말 싸구려 콤퍼스에는 공통점이 하나 있다. 바로 양쪽 다리가 따로 움직인다는 것이다. PenPass는 양쪽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형태로 되어 있으며 손잡이가 항상 중앙에 위치하게 되어 안정감도 높은 편이다. 다리 위쪽엔 손으로 잡기 편하게 넓은 홈이 있고 미끄럼 방지를 위해 표면을 일래스터머 수지로 처리하였다.
단점이라면 샤프심을 꺼내기 위해서는 나사를 풀고 위로 밀어 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나사를 조금 풀어 놓아도 큰 문제는 없기 때문에 귀찮은 사람들은 그렇게 사용해도 좋을 것이다.



캡과 손잡이를 포함해도 길이가 124mm밖에 안 되기 때문에 가지고 다니기에 불편함이 없으며 캡 위쪽에 홈이 있어 목걸이를 걸어서 사용할 수도 있다. 다만 작은 사이즈의 한계로 지름 270mm까지만 그릴 수 있다.
기존의 콤파스에 비해 모양이냐 색상이 색달라 충동구매를 하기를 했지만 막상 어디에 사용할지는 당장 떠오르지 않는다. 생활 계획표를 짜 볼 수도 있을 것이고 자료 비교를 위한 교집합 모양을 만들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저 생각만 그렇다는 것이다. 뭘 할지는 좀 더 정말 책상 위에 좀 더 두고 봐야 알 것 같다.
디지털 제품을 구매할 때는 사양을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본다면 아날로그 제품은 오래 두어도 좋을 제품을 찾는 경향이 강한 것 같다. 괜히 책상 위 어딘가에 두면 언젠가는 사용하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레이메이
PenPass

길이 124mm, 직경 10mm, 무게 28g


최대 지름 270mm


색상 그린, 핑크, 블랙, 블루, 화이트


800엔

국내판매미정

심플하고 스마트한 펜타입 콤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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