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본래의 목적을 벗어나 의외의 결과를 낳는 제품들이 상당히 많다. 아이디어홀릭에서 소개한 비밀가위의 제작 의도는 소바(메일국수) 등에 넣어 먹는 김을 한 번에 많이 자르기 위한 주방용 가위였지만 엽서나 우편물의 개인정보를 간편하게 자르는 문서 세단기의 용도로 더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고 남자들에게는 그것도 없어서 못 먹는 술이 될 수도 있지만 요리사들에겐 중요한 요리재료로 사용되는 청주도 있다. 약간씩의 용도변경을 통해 전혀 새로운 만족을 주는 것이다.
오늘 소개한 상품도 그와 비슷한 형태의 제품이다. 보통 미니어처로 만들어진 상품의 대부분이 본래의 의도와는 다른 용도로 사용되는 것이 대부분인 것 같다. Dust Mug라는 휴지통을 작게 축소하여 본래의 의도와 함께 다양한 활용성을 보여주는 mini Dust mug라는 제품으로 다시 태어났다.

Dust Mug의 1/3 정도 크기의 mini Dust Mug는 크기만 빼고는 거의 모든 것이 똑같다. 하지만 크기가 작아진 덕분에 더 많은 장소에서 더 많은 활용도를 갖게 되었다. 형태는 머그잔처럼 생겼고 외부케이스와 상단 머그컵으로 나뉘며 외부 케이스는 반투명 재질로 내용물을 확인할 수 있다. 디자이너 요코 히라구치가 디자인하였고 ideaco에서 제조하였다.
색상은 화이트, 브라운, 핑크, 오렌지, 옐로우, 그린 총 6가지로 구성되어 있고 외부케이스는 반투명으로 통일되어 있다.

바닥이나 한쪽 구석에 두었던 분리형 쓰레기통에서 덩치가 작아지면서 책상이나 식탁 위 등 다양한 장소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책상위에서는 문구함이나 미니 쓰레기통으로 사용할 수 있고 주방에서는 간단한 주방기구를 넣어 두거나 역시 쓰레기통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커피나 사탕 등을 넣어두는 군것질 함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상단 머그컵에는 머그컵처럼 손잡이가 있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소재는 부드러운 폴리프로필렌을 사용하였으며 색상도 원색보다는 파스텔톤을 사용하여 부드럽운 느낌을 강조하고 있다. 또 2개를 분리하여 전혀 다른 형태로도 사용이 가능하고 원형으로 만들어져 청소하기에도 적당하다. 책상 위에 이것저것 놓아두는 사람이라면 한곳에 편하게 보관할 수 있는 멋진 아이템이 될 수 있을 것이고 군것질을 많이 하는 가정에서는 간식 용기도로 적당할 것 같다.
기존의 제품이나 아이디어를 본래의 목적외의 방향으로 생각해 보는 것도 상당히 재미있는 일이 될 것이며 또 의외의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을 것이다. 지금처럼 경기가 좋지 않아 신상품 개발에 소극적일 때는 기존의 제품에서 또다른 가능성을 찾아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ideaco
	mini Dust Mug
	사이즈 : 180(H) x 150(D) x 184(W) mm 칼라 : 화이트, 브라운, 핑크, 오렌지, 옐로우, 그린 무게 : 240g 재질 : 폴리프로필렌
	1,500엔
	2008. 9 현재 일본에서 판매 중
	쓰레기통의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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