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19 10:26 (수)
스타일과 실용성을 동시에, 〃tonga〃
스타일과 실용성을 동시에, 〃tonga〃
  • 아이디어홀릭
  • 승인 2008.06.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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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프랑스에 산다. 그녀의 남편은 건축일을 하고 있었다. 남편의 일이 힘들어지자 그녀는 남편을 돕기 위해 간직하고 있던 아이디어를 가지고 사업을 시작하게 되는데 첫 작품이자 20년 넘게 한가지 모델만 생산하여 판매하고 있다. 바로 그 제품이 오늘 소개할 "tonga"라는 아기띠 혹은 아기멜빵이다. 우리가 흔히 보아오던 멜빵하고는 많이 다르다. 팔다리를 넣는 곳도 없고 그냥 밴드처럼 하나의 라인으로 되어 있다.
제품에 대해 좀 더 알아보기 위해 프랑스로 연락을 하니 한동안 연락이 없다가 어느 날 전화가 한 통 왔는데 서울번호(?)가 떴다. 프랑스에서 유학할 때 알고 지내던 부부인데 자신도 20여 년 전 "tonga"를 선물 받아 잘 사용하였다는 모 연구협회의 박사님이었다. 지금은 한국에 살고 있는데 프랑스로부터 한국에서 연락이 왔다며 대신 통화를 해 주기를 부탁하여 연락을 하였다고 하였다. 필자로서는 천만다행이었다. 영어도 짧은데 프랑스어는 정말 "봉주르" 하나밖에 몰랐던 터라 사실 큰 기대는 하고 있지 않았는데 의외로 큰 수확이 된 셈이었다. 다행이 궁금한 것에 대해서 많은 것을 물어볼 수 있었다.



위에 나오는 패키지 사진을 보지 않고 그냥 제품만 보았다면 컬러풀한 머리띠나 허리밴드 정도로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통가(tonga)는 위 이미지에서 볼 수 있듯이 아기를 안을 수 있는 베이비 홀더다. 재질은 천연코튼으로 만들었으며 색상은 총 10가지에 크기는 Small, Medium, Large, XLarge 4가지가 있다.



겉으로 보기에도 통가(tonga)는 상당히 튼튼해 보였다. 어깨에 닿는 부분은 조밀하게 짜여 있고 아기를 감싸는 부분은 신축성도 좋고 충분히 벌어지게 되어 있어 웬만한 아기들은 충분히 감쌀 수 있게 되어 있다. 망사부분은 신축성이 좋은 것도 있지만 그물 구조가 세밀하고 과학적으로 되어 있어 충분히 벌어지고 다시 원상태로 복구하기도 쉽고 편리하게 되어 있다. 사실 이런 류의 제품들이 거의 대부분 오래 사용하다 보면 늘어나서 너덜너덜해 지기 쉬운데 통가는 그런 증상이 거의 없이 원상태로 복구가 된다.
대신하여 전화하신 분에게 물어보니 그 부분이 특허기술인데 자신도 자세히는 알지 못한다고 하였다. 아쉽지만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좀 더 자세히 물어 봐야겠다.



접었을 때의 사이즈는 정말 조금 두꺼운 손수건이나 얇은 수건 사이즈 정도이다. 접어서 뒷주머니에 넣어 둘 수도 있고 가방 주머니에 넣어 둘 수도 있어 휴대성이 상당히 뛰어나다. 천연 코튼으로 촉감도 좋고 알레르기를 유발할 가능성도 거의 없다.
통가를 보면서 계속 들었던 의문이 있는데, 과연 아기를 왜 안느냐는 것이다. 사랑스런 아기를 안는 것이 왜 의문이 드느냐고 할 수도 있지만 많은 주부 혹은 아빠들의 표정을 살펴보면 꼭 사랑스런 아기라서 안고 있는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유모차에 태워서 다니기도 하고 멜빵을 이용해 업거나 안고 다니기도 한다. 또 많은 주부 혹은 아빠들은 양팔의 자유를 위해 멜빵이나 유모차를 사용하고 있다. 자유로운 팔을 이용해 물건을 들기도 하고 휴대폰 통화를 하기도 하며 큰애의 손을 잡고 걷기도 한다.
아기에게만 집중할 수 없을 경우 멜빵이나 유모차는 유용한 수단이 되어 준다. 그런데 통가는 이 부분에서 약점을 가지고 있다. 아기의 엉덩이 부분을 넓고 안정적으로 받쳐 주기는 하지만 그 이외의 기능은 없다. 받쳐주기만 할 뿐이다. 따로 손을 이용하여 아기의 등 부분을 받쳐주지 않으면 아기는 뒤로 넘어져 버릴 것만 같다. 그렇다면 통가는 쓸모가 없는 제품인가 그렇지 않다. 오히려 분명한 쓰임새가 정해져 있는 제품이다. 유모차나 멜빵을 가지고 갈 수 없는 상황 즉, 가벼운 산책이나 놀이동산, 주말 여행 등에서 길지 않은 시간 동안 아기를 안고 이동하거나 잠을 재울 때 아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여유가 있고 손이 자유로워야 하는 경우라면 유모차나 멜빵이 편하고 좋을 것이다. 하지만 특수한 경우 아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통가인 것 같다. 그러한 상황을 대비해 유모차를 항상 끌고 다니거나 거추장스런 멜빵을 메고 다닌다는 것은 여간 귀찮은 것이 아니니 말이다.
그리고 통가의 또 다른 장점은 바로 엄마, 아빠의 몸에 접촉되는 부분이 최소로 되어 있어 옷의 구김이 적고 스타일을 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기껏 멋을 냈는데 다 가려버린다면 얼마나 억울하겠는가.


단 절대 주의할 점은 어떠한 경우에도 두 손을 모두 놓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두 손을 놓아도 되는 경우는 아기가 혼자서 무엇을 잡고 버틸 수 있을 경우인데, 그런 아기(아니 애라고 해야 할 것 같다)를 안고 있는 것은 아기와 부모 사이에 심각한 불화(?)를 불러 올 수도 있을 것이니 빨리 포기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녀는 20년 동안 제품의 형태변화는 거의 없이 오로지 더 높은 안정감을 위한 재료개발에만 열중하였다고 한다.











































tonga
Tonga CARRY BABIES

색상: 총 10가지


사이즈: S, M, L, XL 4가지


적용 몸무게: 15kg까지


소재: 100% 코튼(면)


39유로(한화 약 62,400원)

현재 유럽, 일본에서 판매 중

그물망사를 이용한 밴드형 베이비 홀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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