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19 10:26 (수)
바늘들의 이유있는 독립, 1/4 clock
바늘들의 이유있는 독립, 1/4 clock
  • 아이디어홀릭
  • 승인 2008.01.2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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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에 대만의 PLUSTONE이라는 회사의 DXION이라는 브랜드를 소개한 적이 있었다. DXION의 리뷰 당시 또


다른 브랜드 중 하나인 milife도 간략하게 언급한 적이 있는데, DXION의 제품들이 카테고리에 크게 구여를 받지


않는 다양하고 참신한 제품이 넘치는 제품군을 이루고 있다면, 이 milife란 브랜드는 키친에서 리빙까지 비교적


폭 넓은 카테고리의 제품군을 두루 섭렵(?)하고 있는 인테리어 브랜드라고 말할 수 있겠다. 하지만 PLUSTONE


이라는 회사의 유머와 독창성은 여전히 이 milife 브랜드의 제품들에도 충분히 잘 반영되어 있다. 어쨌든 차밍한


라이프 스타일을 컨셉으로 하고 있다는 milife의 제품들... 도대체 어떤 제품들이 있을지 궁금하지 않은가?



그래서 그 중에 한 제품을 이번에 소개해 보려고 한다. 벽시계 제품인데 그 이름은 `1/4 clock`이라고 한다.


사실 풀네임은 `1/4 + 1/4 + 1/4 + 1/4 clock`이지만, 어느 세월에 이것을 전부 쓰고 읽고 말할 것인가. 그래서


이름처럼 1/4 줄여서 `1/4 clock` 이다. 제법 깜찍하고 약간 있어 보이는 패키지 디자인을 보고 있자니 내용물에


대한 기대감이 살짝 증폭되기도 한다. 양 끝 단추에 감겨 있는 끈을 풀고 박스를 개봉해 보자. 벽시계라고 했는


데 벽시계는 커녕 이상한 사각형 4개와 기다란 막대기 한개, 그리고 그 외 기타 부속들이 전부이다. 도대체 이게


뭐야~ 란 생각과 동시에 순각적으로 뭔가 허탈한 기분까지 들었지만 문득 본 제품의 이름을 떠올려 보니 그제서


야 대충 어떤 스타일의 제품인지 감이 오기 시작했다. 그렇다~! 제품의 이름처럼 본 제품은 시, 분, 초 그리고 진


자가 모두 각각 독립된 스타일의 벽시계인 것이다. 뭐 이런 시계가 다 있나 싶기도 하겠지만, 제조사에서는 이렇


게 만든 이유를 나름 그럴싸한 이유로 설명하고 있다. 그 이야기는 나중에 다시 설명하도록 하고...



자, 이제 어떤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는 제품인지 알았으니 제대로 모양을 갖춰보도록 하자. 얼핏 보면 3개의 본


체가 모양이 똑같기 때문에 순간 당황할 수도 있겠지만, 애초에 시침, 분침, 초침이 부착이 된 상태이고 가장 짧


은 침이 시침이라고 메뉴얼에도 친절하게 이미지로 설명되어있기 때문에 혼란이 야기될 염려는 없을 것 같다.


각 침들은 본체와 완전히 고정되어 있지 않고 이미지처럼 자유롭게 탈.부착이 가능하지만 너무 자주 탈.부착을


시도 할 경우 나중에 조금 느슨해질 수도 있으니 되도록이면 자제하도록 하자. 진자를 4개의 본체 중에 유별나게


혼자서 튀고 있는, 마치 새가 벽을 뚫고 나올려고 하는 듯한 본체 하단에 원터치로 부착하면 이제 시계로서의


역할을 수행 할 모든 준비는 마친 셈이다. 4개로 각각의 기능들이 분리되어 있는 만큼 기존의 벽시계와 달리 자


기만의 다양한 디스플레이가 가능하다는게 바로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인데, 간단한 설치 예는 아래의 이미지


를 참고하면 될 듯 싶다. 배터리는 본체 당 AAA 사이즈 한 개씩을 사용하며 본체 뒷 면에 배터리 수납부가 있다.


근데 무심코 드는 의문이 도대체 왜 진자 부분에 새 머리 모양을 넣은 것일까...도대체 왜...





비록 2컷 밖에 안되는 활용 이미지이지만 어디까지나 가장 기본적인 설치의 예를 든 것 뿐이고, 사용하는 사람


의 개성에 따라 얼마든지 다양한 디스플레이가 가능하니 여러가지 시도를 해 보도록 하자. 한가지 언급을 안했


던 부분이 있는데 바로 본 제품의 재질이다. 이미지만 대충 보면 플라스틱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본 제품의


재질은 세라믹 즉 자기이다. 게다가 핸드 메이드로 제작 된 제품이다. 핸드 메이드에 세라믹 재질이라니...


이제 슬슬 가격이 어느 정도일지 눈 앞에 아른아른 할 것이다. 여러분이 예상하는 것처럼 본 제품의 가격은 절대


친절하지 않은 수준이다. 게다가 재질이 재질이니 만큼 본체에 내구성이 상당히 약한 수준이며, 유약 처리가 안


되어 있다 보니 얼룩 등이 쉽게 묻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여러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본 제품은 기존 제품들과


차별되는 그 것만의 특별한 무언가를 지니고 있음에 분명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는 제조사의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제품의 컨셉 설명을 보면 더욱 확실해진다. 간략하게나마 그 내용을 소개해볼까 한다.



"분할되는 시각적 효과는 다양한 각도로 시계를 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4개로 나눠진 시계는 단순히


시간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시간이 가는지도 보여줍니다. 한 시계는 당신이 두 시간 먼저 집에


도착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다른 시계는 당신의 파스타가 3분 먼저 준비되도록 도와줍니다. 또 다른 하


나는 당신이 당신의 여인에게 달콤한 키스를 한지17초 지났다고 일깨워 줍니다. 추가 달린 마지막 하나


는 시간이 계속 흐르고 있음을 일깨워 줍니다. 모든 시계는 성실하게 각자의 역할을 합니다."



가만히 읽어보니 제법 큰 의미를 내포한 제품이었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디자인 뿐만 아니라 가격까지


모두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이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기도 하지만, 제품의 취지라던가 지금까지는 볼 수 없었던 그들만의 새로운 도전에는 큰 점수를 주고 싶은 제품이었다. 좀 더 특별하고 좀 더 의미


있는 자신만의 공간을 연출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1/4 clock`을 한 추천해 본다.














































DXION
1/4 clock

소재: 세라믹, 플라스틱 외


113,000원

2008년 현재 국내 판매 중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독립 시스템의 신개념 벽걸이 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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