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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 나의 손가락이 특별해진다, 도라에몽 공기 피스톨
지금 이 순간~! 나의 손가락이 특별해진다, 도라에몽 공기 피스톨
  • 아이디어홀릭
  • 승인 2008.01.1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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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년에 첫 연재가 시작되었다는 `도라에몽`. 나이를 따져보니 벌써 40세이다. 뭐 애초에 근본이 로봇이니 나이


가 큰 의미를 갖지는 않겠지만, 다른 휴먼 캐릭터들이 주름하나 없는 것은 어찌 설명해야하나... 어쨌든 1996년


원작자가 세상을 떠난 이후로도 극장용 영화 및 게임, 캐릭터 상품 등으로 현재까지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일본의 대표 국민 캐릭터인 도라에몽의 대표적인 특징을 이야기하자면 역시 도라에몽의 4차원 주머니에서 끊임


없이 쏟아져 나오는 `비밀 도구`를 빼놓을 수 없다. 이전에 리뷰로 소개했던 R/C 도라에몽의 프로펠러도 그런 다


양한 비밀 도구 중에 하나였는데 이번에 일본의 `에포크社`에서 또 다른 비밀 도구를 멋지게 상품화 하는 것에


성공을 하였다.



이번에 소개할 비밀 도구의 이름은 바로 `공기 피스톨`. 단행본 4권 및 애니에서도 소개 된 도구로서, 손가락에


끼운 후 `빵`이라고 외치면 공기 덩어리가 충격파처럼 발사되어 상대방을 쓰러뜨릴 수 있는 공격용 아이템의 하


나이다. 그렇다면 소개할 제품 역시 공기로 된 충격파가 발사되는 호신용 도구란 말인가? 아쉽지만 그렇지는 않


다는 대답을 해야 할 것 같다. 본 제품은 공기가 아닌 적외선 신호를 발사하는, 인체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 친인류적인 평화주의자 전용 상품이다. 그렇다면 굳이 이름이 왜 `공기 피스톨`이란 말인가? 그건 비록 공


기 충격파는 발사되지는 않지만 그 작동 시스템은 그대로 승계하였기 때문이다. 패키지 구성은 공기 피스톨 본


체 1개와 피스톨을 고정할 수 있게 크레들 역할을 해 주는 도라에몽 피규어, 그리고 매뉴얼 한 부로 되어 있다.



위에서 적외선 신호라고 밝힌 바가 있으니 아마 제품의 용도를 대충은 짐작했으리라고 본다. 그렇다! 본 제품은


바로 AV기기용 리모콘이다. 하지만 전체적인 디테일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버튼이 4개 밖에 없는 관계로 일반 리


모콘을 완벽하게 대체하는 일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자금의 충분한 여유가 있어서 모든 손가락에 장착이 가능하


도록 10개를 구입한다면 사정은 조금 달라질수도? A,B,C,D 4개의 버튼에 각각 하나씩 총 4개의 기능만 메모리가


가능하게 되어있는데, 원하는 기능을 메모리 시키기 위해서는 위의 이미지에서 보는 것과 같이 일련의 과정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보는 것처럼 그렇게 복잡한 절차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누구나 간단하게 메모리 등록이 가능하다. 배터리는 LR44 건전지 2개를 사용하며 전지 수명은 약 1,200회의 연속 발사가 가능한 정도라


고 한다. 한가지 유의할 점은 본 제품은 AV기기용을 출시된 것이기 때문에 냉.난방기기, 방범장치, 조명기구 등


에는 사용을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혹시라도 불의의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



원하는 신호의 메모리를 완료했다면, 이제는 작동을 해 보도록 하자. 원작과 같이 일단 손가락에 끼운 후 원하


는 버튼을 누르고 마이크를 향해 `빵`이라고 외치면 작동이 가능하다. 예를 들자면, A버튼에 TV의 ON스위치


기능에 메모리 되어 있다고 하면, 일단 피스톨을 TV로 향한 상태에서 A버튼을 눌러 점등시킨 후 마이크에 대고


빵이라고 외치면 TV가 켜지는 식이다. 한가지 주의할 점은 버튼을 눌렀을 경우 빨간색 LED가 점등이 되어야 올


바르게 메모리가 된 것이기 때문에, 점등이 되지 않고 `삐삐삐` 소리가 난다면 다시 한번 메모리를 시키도록 하


자. 불현듯 이 시점에서 나올만한 질문일 법도 한데, 반드시 `빵` 소리를 내야만 작동이 가능한 것이냐...


그건 절대 아니다. `뽕`도 좋고 `뿡`도 좋다. 동물 울음 소리도 상관 없으며, 콧김이 강하다면 콧김만으로 동작을


하는 일도 가능하다. 그러니 자신만의 개성이 듬뿍 담긴 멘트를 정해 시도때도 없이 작동시키도록 하자. 참고로


휴대시 유용하도록 홀드 기능도 첨부가 되어 있는데 4개의 버튼 모두를 약 5초간 `삐삐삐삐` 소리가 날 때까지


눌러주고 있으면 된다. 이 방법은 설정 및 해제 모두 동일하게 적용된다.



일본에서는 이런 인기있는 만화나 애니 등에 나오는 아이템 등을 실생활과 접목시켜 제품화시켜 판매하는 일을


종종 볼 수가 있는데, 이런 점 하나 만큼은 왠지 경의를 표하고 싶을 만큼 부럽기도 하다. 하지만 분명 본 제품은


실용성하고는 큰 거리를 두고 있음에는 분명하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메모리 가능한 수가 너무 적다는 것도


문제이지만 연속적으로 동작을 하는 일이 불가능하다는 점도 본 제품의 실용성에 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예를 들어 TV의 볼륨을 올릴 경우 대체로 해당 버튼을 계속해서 눌러주고 있는게 보통인데, 본 제품은 그러기 위


해서는 버튼을 누르고 소리를 외치는 행위를 목표치까지 계속 반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점을 두고 봤을 때


실용성을 중요시 할 것이라면 애초에 이 제품은 눈길도 주지 말아야 할 것이다. 하지만 당신이 원작의 오랜 팬이


라면 본 제품은 컬렉션으로도 큰 매력을 지닌 제품임에 분명하다. 자~! 당신의 손가락에 `공기 피스톨`을 끼우고


도라에몽과 신나는 모험을 떠나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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