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19 10:26 (수)
온 세상의 습기는 내가 책임진다, 습기먹는 달걀
온 세상의 습기는 내가 책임진다, 습기먹는 달걀
  • 아이디어홀릭
  • 승인 2007.10.1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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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기로 온 세상을 충만하게 감싸던 아름다운 계절 여름이 지나갔다...는 사실 때문에 솔직히 이 제품을 소개하


기가 조금 망설여지기는 하지만, 그래도 기존의 제품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스타일 때문에 소개할 시기를 놓


쳤음에도 불구하고 리뷰를 강행하려고 한다. 여기까지 이야기했으니 이제부터 소개할 제품이 어떤 것일지는 대


충 감이 올 것이다. 그렇다. 바로 습기를 제거해주는 제품인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정말 습기를 제거해주는 제


품이 맞긴 맞는건가?





제품의 패키지를 여는 순간 깜짝 놀라고 말았다. 분명 제품 본체가 쉽게 깨질 것 같은 재질임에도 불구하고 내


부 포장이 너무나도 성의가 없기 때문이었다. 제품 설명서도 들어있지 않았다. 하지만 설명서가 없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사용법 자체는 패키지의 이미지를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심플하니까 말이다. 내용물은 달걀 모


양의 본체와 그 거치대가 전부인 아주 심플한 구성으로 되어 있다. 하지만 아무리 내용물이 심플하다고 해서 기


본적인 포장까지 소홀히 한 점은 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로 하여금 제품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하


지 않을까 싶다.





달걀 모양의 본체는 재질을 보니 자기로 되어 있는 것 같다. 패키지를 살펴보니 재질이 세라믹이라고 한다.


세라믹이라고 하면 보통은 비금속성 무기물을 총칭하는 말로 잘 알려져 있는데, 도자기도 기본적으로는 세라믹


물질을 이용해 제조한다고 할 수 있지만, 여러가지 물질들이 균일하지 않게 섞여있기 때문에 순수하게 세라믹이


라고 부르기에는 분명 무리가 있다. 이 제품은 고온에서 안정성이 뛰어나다는 세라믹의 특성 때문에 본체 재질


로 사용을 했다고 볼 수 있는데, 자세한 이유는 조금 후에 알 수 있을 것이다. 거치대에서 제법 묵직한 무게의 달


걀 모양 본체를 분리해보자. 바닥을 보면 고무 재질의 덮개로 구멍이 막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덮개를 열어보


면 그 안에 매우 작은 구슬같은 것들이 잔뜩 들어 있을 것이다. 혹시나 하는 호기심에 입 안에 넣는다거나 하는


일을 절대 하지 말아야한다. 자기가 아무리 철근도 우아하게 씹어 넘길 튼튼한 내장 기관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말이다. 왜냐하면 바로 습기 제거계의 베스트 드레서... 실리카겔이기 때문이다





습기 제거는 이 제품이 발휘해야만 하는 가장 기본적인 성능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이런 당연한 기능 말고도


달걀 모양의 귀여운 본체 디자인이나 독특한 디자인의 거치대 또한 본 제품이 지닌 또 하나의 특징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독특한 제품이라고 정의내리기에는 약간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는가? 그렇기에


본 제품은 또 하나의 기발한 기능을 선보이고 있다. 바로 습기 흡수량을 체크할 수 있는 기능이다. 물론 기존의


제품도 체크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본 제품은 이런 기능이 제품 디자인과 어울러져서 보다 신선하게 다가


오고 있다. 흡수량 체크는 바로 거치대 양 측면에 달린 `습기 사인`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평소에는 파란색이


던 사인이 습기를 흡수하면 점점 핑크색으로 변화하기 시작한다. 한 번 사용으로 약 60 ~ 80cc의 습기를 흡수할


수 있는데, 그럼 고작 이걸로 끝이냐... 절대 그렇지 않다. 완전히 사인이 핑크색으로 변한 시점에서 전자렌지에


10분정도만 돌려주면 다시 처음부터 사용이 가능하다. 바로 이 점 때문에 본체 재질을 세라믹으로 사용한 것이


다. 어느 정도 흡수력이 떨어졌을 경우에는 본체 내의 실리카겔만 교환해주면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기 때


문에 경제적언 면에서도 어느 정도 어필이 가능한 제품이기도 하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솔직히 소개할 시기를 약간 놓친 제품임에는 사실이다. 그래도 꼭 습기라는게 여름에만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제품 수명 자체도 반 영구적이라고 볼 수 있는 제품이기 때문에 지금에서라도 소개를 하


게 되었다. 기존의 습기 제거 제품이라고 하면 디자인적인 면보다는 성능적인 면에 치중을 한 제품이 대부분이


었는데, 본 제품은 두 마리의 토끼를 전부 잡으려고 하는 노력이 가상하게 느껴지는 제품이었다. 솔직히 기존 제


품과 비교하여 성능적인 면에서 어느 정도까지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는 장담하기 어렵지만, 그 디자인이


나 사용의 편리성 만큼은 아이디어 상품이라고 불리워도 손색이 없을 듯 싶다. 하지만 괜찮은 내용물에 비해 성


의없는 패키지 구성 및 포장은 본 제품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디자인 하나가 상품의


가치를 좌지우지하는 현 시대에서 패키지와 상품을 별개로 생각하는 마인드는 바로 소비자에게 제품을 판매하


지 않겠다는 생각과 일치한다고 본다. 추후에 좀 더 업그레이드 된 새로운 제품이 나오게 된다면 이런 사소한 부


분도 결코 사소하지 않게 생각하여 제품을 출시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습기먹는 달걀

재 질: 세라믹, ABS수지


1,980엔

2007년 현재 일본 현지 판매중

흡수량을 확인할 수 있는 귀여운 달걀 모양의 습기 제거 용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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