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19 10:26 (수)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음악을 즐기자, miuro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음악을 즐기자, miuro
  • 아이디어홀릭
  • 승인 2007.08.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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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하는 음악을 원하는 곳에서 쉽게 듣는 방법에 대한 해답이 나왔다. 바로 일본 ZMP사에 만든 무빙 뮤직플레이어 miuro가 그 답다. 로봇기능을 잘 살린 엔터테인먼트 제품으로 집안 곳곳 내가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음악을 들을 수 있게 해 준다. 잠깐 로봇 이야기를 하자면, 소니가 아이보를 접었지만 소니가 일본의 전부는 아니었다. 일본에는 수많은 아마추어들이 자신만의 로봇을 만들고 대회를 열 만큼 로봇에 대한 저변이 넓다. 그만큼 소니가 아이보를 포기하더라도 언제 어디에서 더 뛰어난 제품이 나올지 알 수 없을 만큼 전문가들이 전국 곳곳에 은둔하고 있는 것이다. ZMP도 처음 시작은 그러한 사람들이 모여 만든 회사이지만 지금은 아이보가 떠난 자리를 훌륭히 메우고 있으며 오히려 아이보보다 더 사용자 중심의 로봇을 만들어 일반인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날신하고 깜찍한 로봇인 Nuvo, 피노키오를 모티브로 만든 Pino도 모두 ZMP의 작품들이다. ZMP는 로봇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고 또 로봇을 통해 인간을 새롭게 바라보려고 하고 있다.



Miuro는 로봇이라고 보기에는 좀 미흡한 것도 같지만 음악과 인간, 편리함이라는 주제를 훌륭히 소화해 내는 제품이다. 어떻게 보면 계랸을 갈라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해 놓은 것도 같은 모양인데 바퀴를 이용해 이동하면서 음악을 들려준다. 제품의 구성은 본체와 충전 크래들, 리모콘으로 되어 있다. 무게는 제법 무거운 편으로 약5kg 이다.



양쪽의 큰 반원은 고성능 스피커를 내장하고 있는데 KENWOOD의 사운드 디자이너 "하야카와 쥰이치"가 직접 참여 하였다. miuro의 스피커가 낮은 위치에서 작동을 하며 서로 반대로 향해 있기 때문에 소리가 흩어져 버리기 쉬운데 이러한 부분을 최대한 보완하여 완벽한 소리를 만들어 냈다고 한다. 실제로 일본 내에서 miuro를 사용해 본 많은 사람들이 뛰어난 음질에 많은 점수를 주고 있다. 필자가 들어본 느낌으로는 예전 iPod HI-Fi보다 좀 더 좋은 것 같다.


무선랜도 지원해 인터넷으로 음악을 다운받아 바로 들을 수도 있으며 내장된 카메라와 인터넷을 이용해 원격지에서도 집안을 관찰할 수도 있고 휴대폰을 이용해서도 Miuro를 조작할 수 있다. 집에 혼자 두고 나온 바둑이도 잘 있는지도 관찰할 수 있는 것이다. 본체 상단에는 MP3를 장착하여 음악을 들을 수 있게 Dock도 준비되어 있는데, 오직 iPod만 지원을 한다. 이 부분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3.5파이 라인인 잭을 이용해 일반 MP3와도 연결은 할 수 있으나 단순 라인입력 기능만 지원이 된다.) 아직까지 영어나 한글 지원이 안되며 제조사에 확인한 결과 2008년 4월 이후에나 영문버전이 출시된다고 한다.


이동은 스피커와 안쪽 시스템 본체 사이의 바퀴를 통해서 이동을 하는데, 자체 센서가 있어 벽에 부딪히면 자동으로 방향을 바꾸어서 이동을 한다. 흰색 본체가 벽에 부딪히면 어떻하나 걱정도 될 것인데, 바퀴 양쪽에 있는 투명 센스판을 통해 미리 감지가 된다. 즉, 뾰족한 물건 등에 닿지 않는 이상은 본체가 부딪힐 일은 거의 없다.



iPod와의 연결은 그냥 상단의 커버를 열고 도킹 잭에 연결만 하면 자동으로 연결이 되며 miuro의 리모콘으로 iPod의 음악을 조잘할 수 있다. 그리고 이동하여 단순히 음악만 들려 주는 것이 아니고 나름대로 둥글고 뚱뚱한 몸을 흔들며 댄스를 추기까지 한다. 댄스는 미리 정해진 쟝르에 맞추어서 추기도 하지만 랜덤으로 Miuro가 알아서 적흥적으로 만들어 내기도 한다.


Miuro의 또 다른 장점이 바로 이동을 한다는 것인데, 랜덤으로 이동을 할 수도 있고 컴퓨터로 미리 셋팅을 해서 이동을 할 수도 있으며 휴대폰이나 인터넷으로 내장된 카메라를 이용해 이동할 수도 있다. 어쨌든 부엌이나 거실, 침실 등 다정한 친구처럼 같이 이동하며 멋진 음악을 들려 준다는 것은 신선하면서도 재미있는 발상인 것 같다. 이동이 주요 기능이고 또 리모콘으로 조작을 해야 한다면 리모콘에 작은 LCD를 장착하여 상태를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그렇다고 Miuro를 단순히 뮤직 플레이어로만 생각하는 것은 Miuro가 너무 섭섭해 할 것 같다. 센스, 카메라, 큰 바퀴 등을 이용해 바닥을 이동하며 나름대로 반응을 한다. 스피커 부분을 손바닥으로 강하게 치면 작동을 멈추고 다시 한번 치면 다시 작동을 하기도 한다. 또한 감지 센스를 통해 사람이 있는 쪽으로 몸을 틀기도 한다. 표준배터리가 2시간의 짧은 작동시간을 제공하지만 배터리 센스로 알아서 크래들로 이동하여 충전한다.
뻣뻣하게 이동하고 간단한 음성에 반응하는 무뚝뚝한 로봇보다는 말은 못하지만 음악이라는 세계 공통어로 대신 표현하는 Miuro가 아직은 더 친숙하게 느껴진다.


한가지 주의할 점은 miuro를 인터넷으로 설정하고 자동무빙 기능을 원활히 사용하기 위해서는 관련 프로그램을 따로 구입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옵션은 PC컨트롤러, 자동 이동패키지, 원격 커뮤니케이션 패키지(최상위 옵션)로 구성되어 있는데, 상위버전은 하위버전을 포함하고 있다. 순서대로 상위버전이다. 배터리도 4시간 이상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별도로 추가 옵션을 구매해야 한다.



http://jp.youtube.com/watch?v=c6ujZW6aCYw&eurl=http%3A%2F%2Fmiuro%2Ecom%2F


(동영상 자료 보기: 클릭하시면 이동합니다)











































ZMP
miuro

외형: 35(W)cm x 22(Ø)cm
무게: 5kg
스피커: 2ch 디지털앰프 x 2, 80mm 우퍼 x 2, 25mm 소프트 x 2
오디오입력: iPod 전용, 3.5mm 스테레오 입력
오디오형식: WAV, MP3, WMA, AAC, AIFF, LPCM
센스: 카메라센스, 자이로센스, 가속도센스 등 총 6개의 센스
무선: IEEE802.11b
전원: 110V 50/60Hz
배터리: 리튬이온 표준 2시간, 대용량 4시간
충전시간: 약 1.5시간(대용량 3시간)
크래들: 충전겸용 크래들


128,000엔(옵션 별도)

2007년 현재 일본 판매 중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음악을 즐기자, miu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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