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19 10:26 (수)
수족관을 보호하자, R/C 심해잠수정
수족관을 보호하자, R/C 심해잠수정
  • 아이디어홀릭
  • 승인 2007.06.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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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오늘 올리는 리뷰는 이미 6개월 전에 준비된 자료인데, 물놀이가 많은 늦은 봄이나 초여름을 기다리다 오늘에야 올리게 되었다. 리뷰를 떠나 잠시 딴 이야기를 좀 하자면 필자는 지금 수출상담으로 일본 동경에 와 있는데, 어제 저녁 호텔에서 TV를 보다 일반 개인들이 만든 로보트로 대전도 하고 전시도 하는 것을 보았다. 집에서 직접 회로도를 만들고 철판을 깎아서 만든 제품들이었다. 로보트의 동작을 프로그래밍하기 전에 자신이 직접 물건을 잡거나 들어 올리는 행동을 해 보고 로보트의 움직임에 적용하기도 하고 레슬링이나 격투기의 자세를 비디오로 연구하며 프로그래밍 하기도 하였다. 공상과학소설이나 영화를 보면 개인발명가가 만든 로보트가 오작동을 하거나 변이를 일으켜 악당으로 변하거나 혹은 그 반대의 경우로 정의의사도가 되기도 하는데, 어제 TV를 보면서 정말 그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잠시 했었다. 최근 국내에도 로보트관련 동호회나 매니아들이 많이 생겨서 대회도 열리고 하지만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다. 거기에 비하면 미국이나 일본은 개인들의 그러한 활동이 상당히 넓게 퍼져 있고 또 웬만한 매니아들은 집에서 직접 판넬작업까지 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렇게 되기까지에는 교육적 뒷받침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여러 기업들의 노력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국내의 많은 기업들이 수익에 신경쓰지 않고 꿈을 심어 줄 수 있는 제품들을 많이 만들 수 있는 환경이 하루 빨리 구축되기를 기대한다.


몇달 전 강원 영양군에서 전설 속 심해어로 알려진 "꼬리투라치"가 잡혀 TV,인터넷등 각종 매체에 화재로 오른일이 있었다. 심해어는 수심 200m 이상의 빛이 전혀 투과되지 않는 수심에 사는 어류로써, 알려진것만 약 1.300여종이 있다. 사는 환경이 수압이 매우 높고 빛의 양이 적거나 아예 없는 곳이어서 좀처럼 일반인들에게 알려지지 않거나, 아직도 알려지지 않은 심해어가 과학자들의 연구 대상이 되어지고있다. 또, 환경탓에 심해어는 마치 외계생물체를 보는 듯 신기한 형태를 하고 있어 신비한 느낌마져 든다. 이러한 심해어의 연구나 해양 생태연구에 주로 쓰이는게 "심해잠수정(深海潛水艇)" 이라는 기계이다. 원래는 전쟁을 위한 해저전선을 부설하기 위해
해양조사,측량용으로 사용되거나, 해저에 떨어진 수중폭탄의 회수작업으로 사용되었으나, 2차 세계대전이 막을 내리고 해양조사의 대상이 심해의 생물 해저지질 등으로 사용되어졌다. 심해잠수정은 크게 두가지로 나뉘는데 소형 잠수정을 사용해 모니터로 관찰하는 "무인잠수정"과 사람이 직접타고 해저탐사를 할 수 있는 "유인잠수정"이 있다.


오늘 소개할 제품은 일본의 유인잠수정"심해6500"의 미니어쳐 "R/C 심해잠수정"이다. 이 제품은 실제 모델인 심해6500은 전체길이 9.5m,최대폭 2.7m, 높이3.2m, 중량26ton의 승무원 3인의 유인잠수정으로 실제 모델을 꽤나 정교하게 축소시켜놓은 27MHZ R/C제품이다.



검푸른색의 종이박스를 열면 본체,설명서,충전케이블,송신기용 안테나,방수덥개,송신기가 들어 있는데, 본체의 크기는 2.5x3x8cm로 생각보다 작지만, 정교하고 깔끔하게 마감처리 되어있어 제품 자체의 디테일은 좋다. 그리고 파란색의 27MHZ무선 송신가가 있는데, 손잡이 부위에 각이 많아서 그립감은 그다지 훌륭한 편은 아니다.



제품을 가동하기 위해 우선은 충전을 해보자. "심해잠수정"은 본체를 송신기에 연결하는 자체충전하는 방식이었다. 송신기 컨트롤러 뒷면의 커버를 떼어내면 건전지 삽입구가 나오는데, 생각보다 많은 양의 건전지가 들어간다(AAx4개). 건전지를 넣고 기본 제공되는 충전 케이블을 본체와 컨트롤러의 오른쪽 측면과 연결시킨다. 이때 중요한것은 컨트롤러 앞면에 슬라이드 버튼을 CHG(charging/차지)로 해놓아야 충전이 시작된다. 충전이 시작되면 컨트롤러 상부의 붉은색 LED가 깜빡이는데, 완충까지의 시간은 약 5분이 걸린다. 충전이 완료되고 붉은색 LED가 꺼지면 충전 케이블을 뽑고 본체에 내장된 고무 방수 플러그를 끼우면 운행 준비 OK!!


다음으로 컨트롤러를 살펴보면 전면에 ON/OFF/CHG의 슬라이드 버튼이 있고, 양쪽위로 상,하,좌,우로 움직이는 두개의 스틱이 있는데, 전,후진,좌,우 이동시 사용된다. 컨트롤러의 상부에는 DIVE/SURFACE라는 두개의 버튼이 있는데, DIVE(잠수:아래로 이동)/SURFACE(부상:수직상승)의 버튼이다. 이렇듯 초보자도 쉽게 컨트롤 할수 있도록 조작 방법 또한 간단하게 되어있다.


충전이 완료되었으면, 컨트롤러에 송신 안테나를 장착한 후 목욕탕 욕조나, 어항이나 수족관에 넣고 얼마나 부드럽고 다체로운 동작을 보여주는지 실험해보자. 필자는 큰 수족관이 없어 작은 어항에서 실험해 보았다. 물속으로 뛰어들기에 앞서 콘트롤러의 버튼설명을 살짝 짚고 넘어가도록 하자. 콘트롤러 전면 버튼을 ON으로 조정하면 상단에 녹색 LED가 점등되고, 컨트롤러 스틱이나 버튼을 누를때마다 붉은색 LED가 점등 되는것을 알수 있다. 잠수함 본체의 전면에는 푸른색 라이트가 점등되 심해의 깊고 푸른 바다를 탐사하는 듯한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본체 전면,후면,중앙부 총3개의 프로펠러가 착실히 동작해주어, 물속에서의 동작은 대체적으로 정교하고 부드러웠다. 후부의 주추진기인 프로펠러는 전/후진시 동작하고, 전면 프로펠러는 좌/우 이동시 그리고, 중앙부의 프로펠러는 수직상/하강시 동작하여 실제 "심해6500"과 거의 같은 구조로 부드럽게 동작 하였다.



사용후 방수플러그를 제거해주고 절전플러그를 해주어야 전면의 LED가 꺼지면서 본체의 전원이 꺼진다. 이때 절전플러그를 하지않으면 ON상태인체로 방전이 되기 때문에 가능한 한 물밖에 나왔을 때는 해주는 것이 좋다.
R/C 심해잠수정은 지상용 주파수 27MHZ라는 라디오 주파수를 사용한다. 27MHZ는 AM주파수이며, 40mhz 부터는 FM주파수라고도 한다. AM주파수는 실내나 ,콘크리트벽과 같은 단단한 외벽이 많은 지형의 경우 전파가 반사되어 본래의 대역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탁트인 장소가 아니면 FM주파수에 비해 수신거리가
짧아지게 된다. 물론 이 작은 R/C제품을 시야로 확인 안될만큼 멀리서 사용할경우는 없으리라 본다. 하지만, 실내 수족관에서 사용시 장애물이 많은 장소는 다소 수신장애를 예상할 수도 있으니 염두해 주는 것이 좋다.


"R/C 심해잠수정"의 본체는 ABS수지로 꽤 강도있게 만들어졌다. 그리고 제품 앞면에 기계부,뒷면의 추진 프로펠러는 고무로 되어 있어 부서질 염려는 없다. 물속에서의 움직임 또한 전,후,좌,후 그리고 상,하의 입체적인 움직임또한 매우 부드러워 정확한 목표에 잠수정을 가라앉게 한다든지 장애물을 피해간다든지 나름 컨트롤의 재미를 사용자에게 안겨준다. 실제 잠수정"심해6500"의 디자인과 동력 방식을 그대로 축소시켜 만들어진점 또한 눈에 띄는 부분중에 하나이다.
결론을 이야기 하자면 디자인, 성능 딱히 흠잡을 만한 곳이 없는 R/C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미쯔와
심해 잠수정

구성: 잠수정, 컨트롤러
전원: AA건전지 4개, 본체는 충전식
주파수: 27MHZ AM


크기: 본체 90(L)mm x 20(W)mm x 38.5(H)mm


5,292엔

2007년 6월 현재 일본 판매 중

정말 리얼한 잠수정, 수족관을 점령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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