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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요, 웃어~ 봐요!, i-Smile
웃~어요, 웃어~ 봐요!, i-Smile
  • 아이디어홀릭
  • 승인 2007.0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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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신문이나 방송매체를 통해 키덜트(Kidult)라는 말을 자주 접하게되는데, kid와 adult의 합성어로 어린이와 어른의 속성을 가진 문화생활을 하는 사람들을 가르켜 키덜트라 칭한다. 이 말이 생긴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지만, 사실 키덜트들은 항상 존재해왔다. 흔히 `애어른`으로써 아이와 같은 취향을 갖고 그에 관해 여러분야로 활동하는 사람들은 항상 있어왔다. 그리고 굳이 말하자면이디어홀릭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 모두가 "키덜트의 후예" 라고 말할 수 있다. 손쉬운 예로 전철을 이용하다보면 PSP나 NDS등의 휴대용 게임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이 눈에띄는데, 이들 또한 키덜트라고 할수 있다. 최근에는 키덜트라는 소비자층이 생기면서 관련된 제품 또한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주로 일본 제품들이 주류를 이룬다. 아기자기 하면서도 결코 유치하지 않은 제품으로, 앞서 이야기한 휴대용 게임기, 데스크 용품, 조립킷트, R/C, 프라모델 제품군 등이 주로 사랑받고 있다. 오늘 소개할 제품 또한 키덜트 제품 이라고 할수있는 데스크용 스피커 "i-Smile"이다. SEGA TOY에서 I-Dog후속 모델로 나온제품으로, 꽃을 모티브로한 커뮤니케이션 스피커 제품이다. 물론 기존에 I-Dog 사용자라면 대충적인 기능을 예상하고 있겠지만, i-Smile의 추가된 기능이나 사용법을 살펴보기로 하자.



케이스을 열면 꼼꼼하게 포장된 꽃모양의 i-smile본체와 라이닝케이블, 설명서(일본어), 꽃잎(2개)을 볼 수 있다. 우선 연두색의 꽃잎을 자세히 보면 "F,R"이라는 글자가 세겨져 있는데, 본체(화분)에 연결시 오른쪽 왼쪽 잎의 장착위치를 정해준다. 그리고 동작을 위해서는 전원이 필요한데, 이 제품은 코인형 건전지(LR44)과 일반 AAA건전지를 같이 사용되어지는 만큼 많은 기능을 기대해 본다.



건전지는 제품의 머릿부분(LR44 X 3)과 화분부분(AAA X 4)에 따로따로 건전지가 사용되어 지는데, 기본적인 전원 ON/OFF와 LCD표시,꽃잎의 LED,동작센서등 대부분의 동작은 화분부분의 건전지(AAA)를 사용한다. 그렇다면 머릿부분에 넣는 코인형 건전지는 어디에 쓰는 것이란 말인가? 설명서에 따르면 시간 설정이나 디스플레이 설정시 사용되어 진다고 한다. 이에 자세한 설명은 뒤로 미루기로 하고 이야기를 되될려 건전지 설치로 돌아가보자. 꽃의 뒷부분에 반달모양의 버튼을 눌러 보호캡을 해체시키면, 나사로 조여진 덥개와 LCD의 시간셋팅을 위한 버튼이 양쪽으로 보인다. 나사를 풀고 코인형 건전지(LR44 X 3)를 장착시킨다. 다음으로 화분의 허리부분에 전원(ON/OFF)버튼이 있고, 뒤쪽에 위치한 반달모양의 버튼을 누르면 바닥캡이 벗겨져 나간다. 위와 같이 덮개를 고정시킨 나사를 풀고 AAA건전지를 장착시킨후, 덥개를 덥으면 셋팅 완료!!



자~ 잠자고 있는 i-Smile을 깨워볼까? 제품 정면에 위치한 전원버튼을 2초간 누르고 있으면, i-Smile이 꽃잎을 움직이면서 하품하며 깨어나는 소리와 함께 꽃잎에서 빨강, 파랑의 화려한 LED가 켜지고 띵띵띵~하는 경쾌한 소리로 마무리를 한다. 드디어 말썽꾸러기 i-Smile이 깨어난 것이다. 우선 시간 셋팅을 해보자. 꽃 뒷통수의 캡을 벗겨내고 ADJust,SET버튼을 동시에 2초간 누르면 화면이 설정화면으로 넘어가면서 시간부분이 깜빡인다. ADJust 버튼으로 시간을 조정하고, SET버튼을 누르면 분을 조정하는 모드로 넘어간다. 시간조절과 같이 ADJust 버튼으로 분을 조절했으면, SET버튼으로 저장하면 된다. i-Smile은 제품 앞쪽에 센서가 있어, 손을 갔다대거나 사람이 왔다갔다 지나갈때 마다 다양한 반응을 보인다. 해맑은 소리로 웃기도하고, 와~우~하면서 감탄을 표시하기도 하고, 오~노! 하면서 실망감을 나타내는 등 귀엽고 깜찍한 목소리와 함께 LCD에는 그에 따른 표정이 표시된다. 반응하지 않을때 LCD는 시간을 표시해주어 데스크용 시계로써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가 빛을 등지고 있을 때는 더 확실한 반응을 보이는데, i-Smile에는 아무래도 빛센서가 장착된듯 하다. 몇일 책상에 놓고 사용해본 결과 그리 귀찮지 않은 애완동물을 기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다음으로 i-Smile의 기본기능 중에 하나인 스피커로써 기능을 살펴보자. 기본 제공되는 라인인 케이블을 사용해 외부기기(MP3등)와 본체 뒷면의 단자를 연결하고, 음악을 플레이 시켜보자. 꽃잎의 LED가 화려한 빛을 내면서 중앙 LED에는 이퀄라이저 혹은 여러가지 움직이는 화면을 표시하는데, 가끔 i-Smile의 얼굴이 나타나 마치 꽃이 노래를 부르고 있는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까딱~까딱 움직이는 꽃잎 또한 보는 재미를 한층 더해준다. 스피커는 제품 바닥부분 지름 4cm가량의 건전지 덮개에 위치해 있는데, 확실히 작지만 괜찮은 음질을 들려준다. 혼자 방안에서 듣기에는 딱좋은 포터블용 스피커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일부러 OFF 버튼을 눌러 끌필요가 없다. "오토슬립 모드"가 있어 6분간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으면 코를 골면서 졸기 시작하는데, 금방 잠들어 전원은 OFF상태가 된다. 물론 전원버튼을 2초간 누르고 있으면 코를 골기시작하는 "강제슬립" 모드로 전원 OFF가 가능하다.


SEGA TOY에서 나온 i-Smile은 커뮤니케이션 스피커 제품 이라고 할만하다. 혼자 생활하는 필자의 경우에 i-Smile은 출근하면 알아들을 수 없는 소리로 인사하고,아침에 해뜨면 소리지르고, 퇴근하면 역시나 알아들을수 없는소리로 반갑게 맞아주기도 한다, 물론 빛을 감지하는 센서와 랜덤으로 플레이하는 사운드효과 라고 규정지을수 있지만, 실제 혼자 생활하는 사람에게 있어서 그것만은 아니다.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은 그저 상대의 존재로 의미를 부여받듯이, 사용자 행동에 대답하고 반응한다는 것 만으로 그 의미는 충분하리라 본다. 제품적인 면으로 볼때도 포터블 스피커, 데스크용 시계, 깔끔한 제품 마무리로 인테리어용으로써 손색없는 제품이다. 건전지가 많이 들어간다고는 하나 코인형 건전지(LR44 X 3)는 시간을 셋팅 할때만 사용되어 몇년이나 사용 가능해, 결국 AAA 건전지 교체로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 기존의 얼굴에 LED만으로 기분을 표시하는 I-Dog과 비교한다면, 필자는 표정과 목소리를 가진 i-Smile에 손을 들어 주고 싶다. 슬슬한 내방에 i-Smile이라는 수다쟁이 꽃한마리 키워 보는건 어떨까.











































Sega
i-Smile

기능: 데스크탑 시계, 스피커, LED조명 등


전원: LR44 x 3, AAA x 4 생긴것과 달리 좀 많이 먹음


특기: 수다


3,890엔

2007년 1월 현재 판매중

노홍철이 울고갈 디지털플라워 수다쟁이 i-Sm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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