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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T하나 바꾸었을 뿐인데, 차가? T-man
FMT하나 바꾸었을 뿐인데, 차가? T-man
  • 아이디어홀릭
  • 승인 2006.1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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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트랜스미터(transmitter)라는 음성이나 전파를 FM주파수로 보내어 주는 장치가 꾸준히 개발이 되고 있다. MP3, PMP, DMB방송 등의 음성 신호를 라디오 주파수로 보내어 보다 큰 스피커를 이용해 듣는 방식이다. 주로 차량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카펙이라는 카세트 테이프 방식도 많이 사용되고 있으나 최근 잡음이 많이 개선되면서 무선 FM트랜스미터가 많이 보급되고 있다. 하지만 한가지 불만인 것이 카펙의 생김을 보면 거의 대부분 딱딱하고 무겁고 하여튼 "난 특별한 전자기기다"라고 외치는 것 같고 또 MP3와도 비슷하게 생겨 언뜻보면 MP3에 또 MP3를 연결해 놓은 것 같은 조금은 어색한 모양이 연출되었다. 좀 더 재미있고 MP3, PMP등과 잘 어울릴 만한 제품이 나온다면 좋겠는데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마침 그런 상품이 출시되었다.


인인인터내셔널과 오즈랜드가 애니매니아의 T-man 캐릭터를 이용해 재미있는 휴대용 보조기기들을 출시하였다. 딱딱함 일색인 디지털제품들을 부드럽고 좀 더 친근한 제품으로 융화시켜 줄 수 있는 제품들인 것 같다. T-man은 생김새부터 벌써 디지털 상품을 의인화 한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우주헬맷을 쓰고 있는지 아니면 얼굴이 원래 그런지 잘 모를 기형적인 모습에 머리에는 작고 날렵한 삼각형 돌기가 나와 있는데 최근 차량의 안테나를 형상화한 것 같다. 이제 답이 좀 나오는 것 같다. 머리의 안테나를 통해 전파를 받고 큰 얼굴을 통해 화면을 보여주는 최근 DMB나 PMP등의 디지털기기를 형상화한 텔레비전맨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아, 지난 월드컵때 얼굴에 불빛을 반짝이며 "대~한민국"이라고 외치던 "가가 야구나")



어제 신문에서 로보트태권브이를 이용한 Design Renovation Contest를 개최한다는 기사를 보았다. 속으로 "참 빨리도 한다 싶었다" 일본은 건담하나로 전 국민을 우려 먹은지 30년이 되었지만 아직도 건담은 건재하고 마징가Z, 도라에몽, 철인28, 아톰도 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어떤가? 그나마 아기공룡 둘리가 좀 오래동안 사랑을 받았지만 있는 둥, 마는 둥이다. 똘이장군, 어느 카툰에서 독도를 뺐으러 온 아톰을 한방에 물리친 주먹대장, 이현세씨의 까치 정도가 생각이 나지만 모두가 추억이 되어 버렸고 외국에서 들어온 캐릭터가 거의 모든 팬시나 문구를 주름잡고 있다. 몇 년전부터 시작된 한류가 그나마 우리를 알리고 대표해 줄 문화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지만 캐릭터하고는 거리가 있는 것 같다.


어쨌든 T-man은 나름대로 한국의 디지털문화를 상징하면서 대표성을 띤 캐릭터로 만든 것 같지만 스토리가 없다는 것이 참 아쉽다. 물론 앞으로 어떻게 관리하고 키워 가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말이다. 첫번째 제품은 대표 제품격인 FM트랜스미터이다. 하위 제품들의 기능들을 거의 대부분 포함하고 있으며 추가로 FM트랜스미터와 노래방 기능이 추가된 제품이다. 패키지는 둥근 투명케이스로 내용물이 잘 보이는 개방형이고 간단한 설명서와 인형이 들어 있다.



핑크, 블루, 옐로우 세가지 종류가 있으며 휴대폰 고리기능을 겸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주요 기능은 FM트랜스미터, 노래방기능, 휴대폰 보조배터리, 무드램프기능이 있다. 큰 머리에 작은 몸통, 그리고 작은 가방을 메고 있는 모습이 귀엽고 깜찍하다. 단순한 FM트랜스미터 기능을 넘어 차량 인테리어 용품으로도 훌륭하다.



T-man인형과 FM트랜스미터기기의 분리가 가능해 더러워지면 분리해서 세탁할 수도 있다. 뒤쪽 작은 가방엔 휴대폰 연결용 젠더를 넣을 수도 있으며 내용물이 빠지지 않게 똑딱이 단추도 있다. 작동은 오른쪽 귀를 약 2초간 길게 누르면 전원이 켜지며 켜진 상태에서 짧게 누르면 88.5와 88.9 두개의 채널로 변경할 수 있다. 또한 켜진 상태에서 약 5초 정도가 지나면 자동으로 7가지 색상의 무드램프가 켜진다. 우측귀는 마이크 기능을 하는데, 음악이 나올때 누르고 따라 부르면 노래방처럼 사용할 수 있다. 핸즈프리 기능은 아니다. 24핀이 지원되어 휴대폰 충전기로 간단히 충전할 수 있으며 완충시 약 5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다. 휴대폰 보조배터리로 사용할 경우 기기에 따라 다르지만 약 35~45분 정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역시 젠더가 필요하며 옵션품이다.



기본 3.5파이를 지원하며 2.5파이나 10극 등 다른 규격에 연결하기 위해서는 젠더가 필요하다. T-man의 음성 품질은 노이즈필터를 장착해 기존의 제품보다 잡음이 많이 개선되었으며 실제 들어본 결과 상당히 깨끗한 음질을 들을 수 있었다. 굳이 음악을 듣지 않더라도 무드램프로 사용할 수도 있으며 이 경우 일주일 넘게 사용할 수 있다. 휴대폰 고리로도 사용할 수 있어 DMB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겐 귀엽고 재미있는 아이템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딱딱한 전자제품의 이미지를 귀염고 깜찍한 캐릭터로 바꾼 아이디어가 좋아 보인다.



두번째 상품은 휴대폰 보조배터리 제품이다. 이 제품은 무드램프 기능과 보조배터리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휴대폰과 연결할 수 있는 젠더가 포함되어 있다. 모양은 FM트랜스미터 제품과 동일하다.



제품의 종류는 블루, 핑크, 옐로우 세가지이며 오른쪽귀가 무드램프 스위치다. 젠더는 미니램프 기능을 가지고 있어 비상시 활용할 수 있다. T-man의 털이 부드럽고 또 본체와 분리가 가능해 세탁도 할 수 있으므로 휴대폰 액정클리너로도 사용할 수 있다. 인인인터내셔널에서는 세탁하기 싫어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인형만 별도로 판매도 한다고 한다. 사용시간은 35~45분 정도지만 기기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



앞의 두 제품보다는 퀼리티가 조금 떨어지는 무드램프 기능의 제품이다. 휴대폰고리나 차량에서 사용하면서 무드램프로 사용할 수 있다.



색상은 T-man의 기본 구성인 블루, 핑크, 옐로우 3가지 이며 수은건전지 LR44가 5개 들어간다. 전면 큰 얼굴로 비치는 LED색상이 상당히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을 준다. 하지만 윗버전보다 인형의 두께도 얇고 전면이 일반 바느질로 되어 있어 LED작동시 박음선이 나타나 무드를 깨는 경향이 있다. 위의 제품들과 같은 인형으로 만들었으면 좋겠다.



최근 어린이 관련 호신제품이 많이 출시되고 있는데, 이 제품도 여성이나 어린이들이 호신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호신용 경보기이다. 머리돌기와 연결된 고리가 있는데 몸체를 밑으로 당기면 분리되며 강력한 경보음이 울리게 된다.



100db정도의 경보가 울리며 임의작동은 오른쪽 귀를 누르면 작동하고 왼쪽 귀를 누르면 멈춘다. 또 왼쪽 귀는 비상등 역할을 할 수 있는데, 누르고 있으면 전면화면에 붉은 LED가 들어온다. 모르스부호도 보낼 수 있지만 아이들한테 그런것까지 바라는 것은 무리일 것이고 그냥 어두운 야간에 위치확인이나 간단한 신호용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사회가 안정되고 치안이 강화되어 이러한 제품이 필요없는 환경이 만들어 지길 기대한다.



간단히 FM트랜스미터를 바꾸었을 뿐인데 차량의 분위기가 상당히 달라진 느낌이다. 특히 밤에는 무드램프가 제법 분위기도 만들어 준다. 88.5와 88.9가 서울시내에서는 간간히 잡음이 섞이는 곳이 불편한 점도 있지만 일반 대로에서는 깨끗한 음질을 들을 수 있었다. 때가 많이 타는 흰색이 조금 부담스럽긴 하지만 세탁도 되고 또 따로 인형만도 판매를 하니 문제는 없을 것 같다.
T-man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이 제품의 컨셉트상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겠지만 너무 디지털적인 느낌이 강하다는 것이며 과거 스토리가 없어 쉽게 아쉽다는 것이다. 제조사에서 대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지만 어른들만 사용하는 캐릭터는 아무래도 한계성이 있는 것 같다. 탄탄한 스토리도 만들어 다양하게 접근을 한다면 좀 더 오래도록 우리곁에 남아 있는 캐릭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태권브이의 컨셉제품이 어떻게 나올지 알 수 없지만 처음부터 너무 무리하여 메인기기에 접목하는 것보다는 다양한 스토리를 활용해 우선은 악세서리쪽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어떨까싶기도 하다.











































오즈랜드, 인인인터내셔널
T-man 시리즈

크기: 약 70mm(H) x 50mm(W) x 40mm(D)
전원: 리튬폴리머 연속통화 35~45분
기능: 시리즈별로 FM트랜스미터, 보조배터라, 무드램프, 경보기


10,000원(무드램프) ~ 32,000원(FM트랜스미터)

2006년 11월 현재 판매중

캐릭터를 이용한 휴대용 디지털악세서리 T-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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