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19 10:26 (수)
LOAS 키보드
LOAS 키보드
  • 아이디어홀릭
  • 승인 2006.10.2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사무자동화로 워드프로세서.워크스테이션등 브라운관이 부착된 VDT가 많이 사용됨에 따라, VDT증후군(컴퓨터단말기증후군)이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컴퓨터는 현대인의 직장 혹은 삶에 많은 연관을 주고 있는데, 그에 따라 시력저하 ,경견완(팔,목.어깨)통증 등의 PC직업병이 산업 재해로 인정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한 PC사용자가 맞닥들이게 되는 것이 모니터와 키보드 인데, 오랜시간 PC를 사용하는 직장인, 혹은 PC사용자들에 의해 늘 사용되어지는 키보드 또한 피로의 원인중 하나인데, 여기에는 타이핑 습관, 클릭감도, 키의 흔들림, 키의높이, 키의배치 등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키보드는 크게 멤브레인식(전자식)키보드, 기계식 키보드로 나누는데, 최근 주로 사용되는 것이 멤브레인식 키보드 제품이다. 멤브레인식은 제조 공정이 쉽고 간단해 원가가 적게들어 저가형 제품으로도 많이 나온다. 그에 비해 기계식 키보드는 키 하나 하나가 토글 스위치로 되어있어, 부품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 하지만 타이핑의 정확도나 타이핑감에 있어서는 기계식 키보드가 월등하다고 볼 수있다. 지금도 메니아들 사이에서는 몇십만원을 호가하는 기계식 키보드를 고집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기계식 키보드는 키높이가 높아 장기간 사용시 손에 피로감을 준다는 점으로 미루어볼때, 오랜시간 PC를 사용하는 사용자들에게는 맞지 않다.


오늘 소개할 키보드는 최근 PC주변기기 제조업체로 많은 인지도를 얻고 있는 LOAS에서 출시한 슬림 라운드스타일의 사용자 편의성이 강조된 키보드이다. 간혹 나오는 수제품 기계식 키보드 일부를 제외하고는 이제 더이상 키보드는 신기하지도 않고 소개할 아이디어가 없는 것도 사실이나 모처럼 저렴하면서도 작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재미있는 아이템이라 생각되어 소개를 한다.



LOAS에서 나온 멤브레인식 키보드 제품으로 "Round Form Keyboard"라는 제품이다. 케이스를 열면 33x18x3cm 사이즈의 언뜻 보기에도 많은 기능을 가지고 있을 듯한 키보드 제품을 볼 수 있다. 도톰하고 작은 키판위에 빡빡하게 91키가 나열되어 있고, 손목 보호를 위해 전체적으로 라운드 디자인의 인체공학 설계를 채용하고 있다. 제품 하단에는 스크롤 버튼, 상단에는 10개의 단축키가 세워져 있다.



자 그럼 이 제품의 특징인 기능키 들을 이용해 보면서 설명하도록 하자. 필자가 이 제품을 처음 접했을때 상단의 단축키의 디자인이 확 눈을 끌었다. 사용법 또한 여느 단축키 보다도 편리한 "살짝 밀어주는 방식"이다. "밀다" 혹은 "누르다"는 영어로는 "PUSH"라는 같은 단어이지만 한국어에서는 누르다와 밀다는 전혀 다른 뜻으로 통한다. 보통 사용자들은 키보드를 누르면서 사용하지만, 이 단축키는 미는 키 이다. 일반적인 타이핑을 하다보면 손가락에 무리도 가고 경직도 되어 상단의 펑션키들도 누르기가 어렵고 귀찮아 진다. 이 키보드는 그러한 사용자의 불편을 고려하여 손을 들어서 키를 누르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손가락을 펴면서 터치하는 느낌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있는데, 막상 사용해 보니 상당히 편한 기능이었다. 하지만 단축키를 사용하는 모든 사용자들이 생각하는 것이지만, 그 제품의 단축키가 몸에 익숙해질 때까지 항상 위치를 기억하면서 사용해야 된다는 다소 귀찮은(?)점도 있었다. 새로운 편리에 적응하려면 약간의 불편은 감수해야 하는 법...


상단의 좌측으로 [D],[E]키가 있는데, 이 두개의 키는 자주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따로 지정할 수 있는 키인데, 사용법은 바탕화면에 바로가기 아이콘중 자주 사용하는 아이콘에 마우스커서를 갖다대고 오른쪽키를 클릭해 등록정보를 보면 "바로가기"메뉴에 "바로 가기 키"라는 부분이 있는데 그곳을 클릭해준 다음 [D]혹은[E]키를 클릭해주면 자동으로 설정이 되어, 해당키를 누르면 지정해준 프로그램이 작동하는걸 볼 수 있다. 참고로 본인은 자주 사용하는 메신저를 등록해놨는데 상당히 쓸모가 있었다. 다음으로 익스플로러를 사용하다보면 자주 눈에 띄는 마크가 있는데, 짐작하던 대로 즐겨찾기 기능이다. 익스플로를 사용하다가 이 버튼을 누르면 화면 좌측에 즐겨찾기 리스트가 뜬다. 그리고 옆으로는 인터넷 그리고 메일 버튼이 있는데, Outlook 메일 보내기가 뜨는데 Outlook 사용자라면 편할 기능이다.



다음으로 우측에 배치된 단축키는 미디어 키로 음악이나 동영상을 재생할 때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물론 사운드를 조정할때 +,-키를 사용한다든가 동영상을 재생할때 스페이스바 키를 누르면 일시멈춤 기능이 되지만, 어디까지나 미디어 창이 활성화 됐을때 키가 작동한다. 하지만 미디어 키는 인터넷 작업을 하면서도 사운드 조정이나 멈춤기능을 간단하게 할 수 있어 활성화 되지 않아도 키의 기능이 작동 된다는 점이 편리했다. 좌측 밑에 [F]라는 키를 볼 수 있는데, 설명서에 의하면 확장 "Function Key"를 활성화 시키는 키이다. F1(도움말),F2(새문서),F3(열기), F4(저장), F5(Replace), F6(철자검사), F7(이전작업), F8(돌아가기), F9(답장), F10(전체답장), F11(찾기), F12(메일보내기)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단, [F]키를 누르고 LED표시가 활성화되어 있을 때에는 윈도우 단축키 Alt+F4(작업종료)등의 기능이 작동하지 않고, F4(저장)의 작업이 진행된다. 포토샵이나 엑셀등의 작업을 할때 확장 Function Key기능을 켜 놓으면 효율성 있는 작업에 도움이 된다. 상단의 단축키 다음으로 눈에 띄는 것이 스페이스바 키 밑에 위해해 있는 스크롤 키인데, 손가락으로 아래위로 스크롤을 하면 푸른색 LED가 켜지면서 작동을 한다. 특히 긴 문서나 인터넷 페이지를 볼때 유용하게 사용 할 수 있다. 여기까지 설명을 듣다보면 무언가 빠진듯한 기분이 들지 않는가? 그렇다 숫자패드, 은행이나 상업에 종사하는 사용자들이 주로 애용하는 숫자패드는 과연 어디에 있는 것일까. 제품 우측면에 보면 오디오 재생 버튼의 그림같은 것을 볼 수 있는데 하단에 손잡이가 있어 당겨보면 슬림하고 귀여운 숫자패드가 나온다. 물론 이런 방식의 키보드를 접해 본적없는 필자 인지라 적응하는데 꽤 시간이 걸렸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공간 활용적인 면에서 본다면 좁은 데스크 환경을 넓게 사용한다는 취지에서 높은 점수를 줄만한 아이디어 이다. 사실 일반 사용자들은 키패드를 사용할 순간이 많지 않고 문자열 키와 마우스간의 거리가 넓어져 이용해 불편함과 팔의 피로를 가중시킬 수 있는데, 이 제품은 자주 사용하지 않는 키패드를 수납식으로 보관할 수 있게 되어 있어 마우스와의 거리를 줄여주고 사용성을 높여 준다.



LOAS에서 나온 "Round Form Keyboard"의 전체평을 하자면, "신선한 제품이다"라고 말할 수 있다. 깔끔한 디자인과 슬라이드 방식의 키패드 채용, 손목의 피로를 덜어주기위한 라운딩 디자인, 스크롤버튼 채용, 새로운 방식의 단축키 버튼 등으로 미루어보아 참신하고 편리한 제품인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기계식 키보드의 톡톡튀는 손맛은 없지만 멤브레인 방식을 사용함으로써 제작비 절감, 또 키의 높이가 낮아 장시간 사용시 손목의 부담을 덜어주었다. 노트북을 사용해본 사용자라면 알겠지만 노트북처럼 키가 낮은 키보드는 타이핑 감은 좋지 않지만 장시간 사용시 피로가 덜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이 제품의 몇안되는 단점이라고 한다면 한.영 전환이 안된다는 것이다. 보통 일본어 키보드를 사용하더라도 우측 ALT키를 사용하면 간단하게 전환이 되는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제품에는 우측 ALT키가 아쉽게도 없다. 그리고 좁은 공간에 키를 배열하다보니 키의 배열이 새로워서 익숙해지는데 많은 시간이 걸린다. 이 점을 제외 한다면 "무조건 강추"할만한 제품이다. 단축키를 능수능란하게 사용하고 싶다면, 좀더 편한 사무환경을 원한다면 한번쯤 채험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