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19 10:26 (수)
변기올려!(SEAT UP)
변기올려!(SEAT UP)
  • 아이디어홀릭
  • 승인 2006.10.2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유럽의 몇몇 나라에서는 남자 아이들에게도 앉아서 소변을 보는 습관을 가르치고 있다고 한다. 물론 성인들에게도 그렇게 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남자들만의 특권(?)이랄 수도 있는 "서서 볼일 보기"가 현재의 생활환경에는 부적절하다는 판단에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 수렵시대나 농경사회와 같이 주로 노동력을 사용하고 밖에서 많은 일을 해야만 하는 남자들에게 "서서 볼일 보기"는 가장 효율적인 방식이었을 것이며 환경에 적응한 하나의 행위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대는 몇몇 직업군을 제외하고는 남자들도 거의 대부분을 사무실내에서 일을 하며 또 곳곳에 공중시설이 잘 준비되어 있고 건물마다 화장실도 잘 정비되어 있다. 그리고 아마도 그러한 교육을 통해 습관을 바꾸려는 가장 큰 의도는 화장실의 청결과 여성의 가사노동을 줄이자는 의미도 상당히 크게 작용했을 것 같다. 말로 표현하기는 그렇지만 어쨌든 남자들의 "서서 볼일 보기"는 욕실의 청결을 방해하는 가장 큰 원인이라는 것을 부인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일반 가정에서야 그래도 좀 덜할 수도 있지만 공공시설의 화장실인 경우엔 상당히 심각한 편이며 특히 저녁엔 더 하다.


오늘은 평소 생각지 못했던 그러한 불편과 문제점을 해결해 줄 변기올려(SEAT UP)라는 상품을 소개하려고 한다. 국내 업체인 (주)아이앤티 시스템의 유화열 사장이 10년간 노력한 끝에 개발한 상품이라고 한다.



간단한 패키지에 내용물을 쉽게 알 수 있는 인쇄가 되어 있고 본체와 본드가 들어 있다. 별도의 전원을 사용하지는 않고 유압식 피스톤을 이용한다.



처음 방송에 소개된 후, 한 주부가 회사로 전화를 해서는 자기가 오래전부터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제품인데 이렇게 정말 나올 줄은 몰랐다며 다음 날 인천 본사까지 찾아와 한박스를 구매해 갔다고 한다. 사실 좌대를 자동으로 올려주는 상품은 예전에도 있었다. 다만 전기를 사용하고 비용이 비싸서 널리 보급되지 않았을 뿐이다. 하지만 이 제품은 저렴한 가격에 무전원타입이라 사용자가 한번 설치 후 특별히 신경 쓸 부분이 없다. 피스톤에 들어간 기름도 식물성이라 인체에 무해하며 스피링도 아연도금으로 처리되어 녹이 거의 끼지 않는다.


원리는 아주 간단하다. 차단기 같이 생긴 지렛대 부분을 앞으로 꾹 눌러주면 다시 복원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약 1분 정도 걸린다. 처음엔 아주 천천히 올라가고 약 70%정도 이후엔 빠르게 복원이 된다. 뒷부분의 스피링이 당겨주고 앞부분의 피스톤이 일정한 힘으로 밀어 준다. 장착방법은 좌대의 안쪽 끝부분에 맞추어 본체를 설치하고 지렛대 끝의 받침대 부분에 좌대가 걸쳐지게 하면 설치가 끝난다. 그 다음은 사용하면 된다. 평상시에는 올려져 있는 상태로 사용하며 내려서 사용할 경우엔 그냥 좌대 끝부분을 밑으로 살짝 눌러서 끝까지 내리고 사용을 하면 된다. 이때 주의할 점이 끝까지 내리면 락이 되지 않고 다시 복원이 된다는 것이다. 물론 처음엔 피스톤이 아주 천천히 움직이므로 좌대에 앉기까지 충분한 시간이 있다. 다만 노인들이나 아이들이 사용할 경우엔 미리 교육이 필요할 것도 같다. 락 장치가 있었으면 좀 더 편리할 것 같다.



이번 제품을 테스트하면서 필자도 알지 못했던 사실을 많이 알게 되었다. 여성들은 좌대가 올라가 있는 것을 싫어하며 또 욕실에서 간단한 화장을 하기도 하기 때문에 변기 뚜껑을 주로 닫아두고 사용을 한다고 한다. 남자들은 별생각없이 사용을 한다고 한다. 또 외부의 공공시설을 이용할 경우엔 처음 상태 그대로 사용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즉, 좌대가 내려와 있으면 내려와 있는대로 올라가 있으면 올라가 있는대로...결국 청소하는 사람만 고생을 하는 것인데, 청결하지 못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행동도 쉽게 해버리는 것 같다. 공공시설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공중도덕 의식도 높아져야 겠지만 공공시설은 기본적으로 청결하게 유지될 수 있는 구조를 갖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변기올려"는 가정의 욕실 청결에 도움이 되는 제품이지만 특히 공공시설의 청결유지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락 장치가 없어 항상 좌대가 올라가 있는 것을 걱정하는 사용자도 있겠지만 이 제품은 좌대의 무게정도만 들어 올릴 수 있으며 뚜껑까지 같이 내렸을 경우엔 올라가지 못한다. 즉, 변기를 덮어두고 싶으면 좌대와 뚜껑을 같이 덮으면 된다. 그리고 사용할 때는 다시 뚜껑만 살짝 올려주면 자동으로 좌대가 올라간다. 크기도 작아 설치하기도 쉽고 청소도 간단하지만 간혹 특정 비데가 설치된 변기에는 설치가 되지 않은 경우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오늘 소개한 변기올려(좌변기 좌대 리프트)는 간단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제품인 것 같다. 여성(요즘은 남성들도 많다고 한다)들의 가사 노동을 줄이고 화장실의 청결을 위해서도 필요하며 특히 공공시설의 청결한 이미지를 위해서는 필수라고 해도 좋을 상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락장치가 필요하고 비데가 설치된 좌변기의 설치문제 등 해결해야 할 부분도 있지만 첫 출시된 제품이고 편리성이 높고 앞으로 디자인이나 실용성에서 많은 개선이 기대되는 만큼 좋은 점수를 주고 싶은 제품이다.











































(주)아이앤티시스템
변기올려!(SEAT UP)

방식: 유압식 피스톤
특징: 완벽한 속도제어, 간단한 설치, 무소음, 무전원


18,000원

2006년 현재 판매중

화장실의 청결과 남여 주부들의 가사노동을 줄이기 위해, 변기올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