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19 10:26 (수)
초로큐의 새로운 라인업 Q-STEER
초로큐의 새로운 라인업 Q-STEER
  • 아이디어홀릭
  • 승인 2006.10.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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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을 위해 출시되고 있는 완구류들을 한번 살펴보자. 게임, 합체로봇, 각종 캐릭터 완구, 전자완구 등 필자가 어렸을 때 당시만해도 절대 상상할 수 없었던 그런 것들이 지금은 지나칠 정도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하지만 그런 시절이나 지금에도 변함없이 꾸준히 나오고 있는 제품군 중에 하나가 바로 미니카일 것이다. 필자도 어린 시절에는 유독 로보트나 미니카 종류를 많이 보유하고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지금은 이미 집을 가출한지 오래되어 공소시효 기간도 훌쩍 넘겨버린 녀석중에 유난히 덩치가 작으면서 뒷부분에 동전을 꼽아서 달리는 요상한 녀석이 한 두개 있었던 것이 어렴풋이 생각이 나고는 한다. 지금에 와서 혹시나 해서 그 녀석의 뒷조사를 해보니 바로 `쵸로Q`라고 불리우는 본인과 나이차가 그다지 많이 나지 않는 타카라의 터줏대감같은 녀석이었던 것이다. `쵸로Q`의 역사는 198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80년 크리스마스에 테스트 상품으로 출시되었던 것이 어린아이와 여성층에 좋은 평가를 받아 그 다음 해에 정식으로 지금의 명칭을 달고 출시되었다. 27년에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쵸로Q`는 그 긴 역사만큼이나 다양한 제품군을 자랑하는데, 스탠다드 시리즈 말고도 `모터쵸로Q`, `쵸로바이(오토바이크)`, `기관차 토마스 시리즈`, `전차 시리즈` 등이 있으며 이외에도 한정판이라던가 코라보레이트 등을 통한 제품 등 그 종류와 가짓수는 정말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이런 `쵸로Q` 부락에 2006년 9월, 새로운 가족이 입주를 했으니, 그 이름은 바로 `Q-STEER 시리즈`인 것이다.



`Q-STEER 시리즈`는 리모콘이 포함된 `스타터 세트`와 본체만 들어있는 `차량단품`의 두 종으로 판매가 되고 있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이제부터 리뷰할 상품은 `스타터 세트`이다. 내용물들의 사이즈가 작은바, 패키지 크기도 상당히 작은 편이다. 패키지에는 컨트롤러 1개와 본체 1개, 사용설명서 및 주의안내문이 각각 1장씩 그리고 종이 파이런 2장이 들어 있다. 종이 파이런은 딱지 처럼 한번에 뜯어서 조립하는 것이 아닌 일일이 가위로 오려서 조립를 해야하는 아주 친절한(?) 시스템으로 되어있다. 하지만 굳이 공작 실력을 발휘해서 만들어야 할 정도의 가치는 없어 보이므로 괜한 수고 하지말고 그냥 집에 있는 것 중에 대체할만한 것 아무 것이나 골라서 활용하도록 하자.



흰색 바탕의 성냥갑 같은 것이 안에 들어있다. 참 작다. 심각하게 고민해 보지 않아도 이것이 컨트롤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각 부의 명칭을 살펴보자면, 전면부 왼쪽에 세로로 길게 되어 있는 것이 전.후진 버튼, 우측의 동그란 버튼이 핸들 조정 버튼이 있으며 그 아래에는 `밴드 조절 스위치`가 있는데 이것에 대해서는 이따가 다시 설명하기로 하겠다. 상단부를 보면 중앙에 적외선 송신부가 있고 그 옆에 대쉬버튼이 있다. 주행중에 대쉬 버튼을 누르면 좀 더 빠르게 주행이 가능하다. 즉 2단 변속 시스템이란 것이다. 하단부에는 `어져스터 스틱`이 있는데 이것의 역할도 후에 설명하기로 하겠다. 뒷부분에는 배터리 수납부가 있으며, 코인형 전지 LR44가 2개 들어가며, 차체에도 마찬가지로 LR44가 2개 들어간다.



`쵸로Q`의 제품군을 살펴보면 유명 캐릭터를 이용한 상품이나 오토바이, 기차 등 여러가지 디자인의 제품들이 많지만, 가장 기본이 되는 스탠다드 제품군을 보면 대부분이 실존하는 차들의 디자인을 채용한 것이 많다. 이번 `Q-STEER 시리즈`의 제품군도 전부 실제 차의 디자인을 적용한 것들인데, 지금 보이는 이미지는 MAZDA의 RX-8을 모델로 한 것이다. 차체는 기존 `쵸로Q`와 큰 차이가 없다. 심지어 뒷부분의 코인홀더도 그대로이다. 하지만 뒤로 당겼다가 놓으면 달리는 태엽 방식이 아닌 IR컨트롤러 방식을 채용한 `Q-STEER`는 기존의 시리즈와는 확실히 차별된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 일단 소형이면서도 안정된 주행성을 위하여 `40mm S-tech 섀시`기술이 도입되어 있으며, 그 외 서스펜션 및 스티어링 기능 채용으로 인하여 상당 수준의 직진성,선회성, 주파성을 지니고 있다. 바닥을 보면 우측에 ON/OFF 버튼이 좌측에는 밴드 조절 나사가 있으며, 그 사이에는 배터리 수납부가 있다. 아까 명칭만 설명한 `어져스터 스틱`이란 것이 있는데,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이것을 이용해서 배터리 수납부 뚜껑을 연다던가 밴드를 조정할 수 있다. 참고로 한개의 본체에 A/B, C/D 이런 식으로 2개의 밴드가 설정되어 있으니 원하는 밴드로 나사를 조절한 후 컨트롤러에 있는 밴드 스위치를 맞춰서 조정하면 조작이 가능해진다. 배터리 수납부 아래쪽에는 파워 유니트가 있는데 여기에서 모터와 샤프트 및 타이어, 그리고 기어등의 탈부탁이 가능하다. 먼지등이 들어갔을 때는 이것들을 분리해 청소해주는 편이 제품 수명을 위해서도 좋으며, 앞으로 출시될 파트 등의 교환을 통해서 커스터마이즈도 가능한게 된다고 한다. 위쪽을 보면 `트림스위치`가 있는데 이는 직진으로 주행되지 않을 때 보정하는 역할을 한다. 앞타이어 부분에는 서스펜션이 적용되어 있어 어느정도 울퉁불퉁한 길도 무리없이 주행할 수 있게 되어 있다.




9월말에 출시된 `Q-STEER 시리즈`는 초기 라인업(스타터 세트) 6종류에서 현재 2종이 더 추가된 상태이며, 차량단품도 6종 출시되어 있는 상태이다. `쵸로Q`의 제품 출시 특성상 아마 매달 새로운 모델들이 꾸준하게 업데이트 될 듯 싶다. 실제 차량을 모델로 한 덕분에 `쵸로Q` 모델과 실제 모델을 비교해보는 재미도 쏠쏠한데, 대부분이 그 차량의 특징적인 부분을 잘 살려서 제품 특성에 맞게 큐트한 느낌으로 재창조한 느낌이 들었다. 가격면에서도 성능에 비해서 그렇게 부담스러운 수준이 아니라서(스타터 세트 1280엔) 자동차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또 이런 류의 완구에 관심이 많은 매니아들에게도 상당한 수집욕을 자극할 듯 싶다. 밴드 조절에 대해서 조금 더 덧붙여 설명을 하자면, 컨트롤러 하나에 4개의 밴드(A~D)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동일한 장소에서 최대 4대를 동시에 주행하는 것이 가능하며, 또한 한개의 컨트롤러로 각각의 밴드를 지원하는 4개의 차량을 운전하는 것도 가능하다. 게다가 기존 `쵸로Q`처럼 코인홀더에 동전을 꼽으면 윌리 주행도 가능하다. (대신 10엔에 최적화된 사이즈란거...) 그리고 가장 중요한 기능중에 하나이자 국내에서는 거의 쓸모가 없는 기능인 `핸드폰 컨트롤`기능이 있다. 일본에서 NTT 도코모 계열 휴대폰을 사용하는 유저라면 `i-mode`를 통해 프로그램을 다운받아서 본체의 컨트롤이 가능하게 되어있다. 이는 본 제품의 중요한 마케팅중에 하나이며 이로 인해 최소한 컨트롤러에 소비되는 배터리 값을 아낄수 있다는 엄청난(?) 메리트가 있지만, 국내에서는 결코 신경쓸 필요가 없는 기능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혹시라도 정발이 된다면 가능성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타카라 홈피에서 제품 소개 동영상을 본 순간 한번에 크나 큰 필을 받은 필자였기에 제품에 대한 기대치도 상당히 높았고, 꼭 리뷰를 해보고 싶기도 하였다. 제품을 직접 받아 보았을 때의 그 두근거림이란... 일단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상당히 괜찮은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5Cm정도 되는 몸체에 단순한 주행기능이 아닌 서스펜션과 스티어링 기능과 터보기능 등 왠만한 기능은 다 있는데다가 한화로 약 만원정도의 가격은 수집욕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던 것 같다. 아기자기한 것을 좋아하는 필자의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때문에 이 제품을 더 좋아하게 되었을 수도 있겠지만, 비슷한 취향을 가지신 분들이라면 충분히 즐겁게 가지고 놀 수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좀 더 본격적인 리모콘 조정 제품을 원하시는 분들이라던가 비슷한 종류의 중국산 제품을 선호하시는 분들이라면 성에 차지 않는 제품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이쯤에서 등장하는 바로 `아쉬운 점 거론 타임`...물론 이 제품에도 몇몇 아쉬운 점이 보인다. 일단 RF방식이 아닌 IR 방식이기 때문에 적외선 특유의 도달거리 및 투과성의 한계가 이 제품에서도 보이는데 리모컨과 차체의 한계각이 30도를 넘지 못하며 적외선 도달거리도 1.5M를 넘어서지 못한다. 어찌보면 완전 데스크 전용 제품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대신 데스크도 깨끗이 정돈이 되어있어야 주행이 가능하다는 것...) 그리고 초기에 개봉후 조정을 해보면 작동이 안되는 경우가 있는데, 대부분 전지의 접촉이 안좋거나 스위치나 밴드 나사가 제대로 조정이 안되있어서 생기는 현상이다. 전지 접촉부가 좀 예민하고 스위치나 밴드 조절 나사도 약간 느슨해서 잘 돌아가는 점도 아쉬운 점으로 들 수 있겠고, 마지막으로 코인형 전지를 사용하다보니 배터리 효율이 그다지 좋지 않은 편이다. 가겨이 조금 올라 가더라도 충전식으로 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가 싶다. 아직까지 제대로 확인해보지는 않았으며, 딱히 메뉴얼에도 기재되어있지 않지만 새 배터리로 1~2시간 정도 연속사용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쵸로Q`의 특성상 제품 진화는 필수불가결하다고 봐도 상관없을테지만 이 `Q-STEER 시리즈`도 이정도의 가격대만 유지하면서 지속적인 제품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진다면 기존 `쵸로Q`에 못지 않는 상당한 매니아 제품이 될 듯 싶다. 필자도 벌써 일본에 가게되면 몇 개 구입할 계획을 잡고 있기도 하다. 이제 시작인 제품이 이 정도라면 그 미래도 상당히 기대해 볼만하다고 생각이 되며 국내에도 `쵸로Q` 시리즈가 정식으로 발매가 되었으면 싶기도 하다. 하나의 제품을 20년 이상 계속 유지함과 동시에 지속적으로 기술 도입을 하고 있는 것을 일본의 완구 시장에서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국내 완구 시장에서도 이런 제품들을 수입에 의존하지 않고 손쉽게 접할 수 있는 날이 언제쯤 올 것인가 이런 제품을 볼 때마다 생각하게 되고 또 기대하게 된다.
(수일 내로 숙달된 조교의 주행 동영상을 업로드해 드리겠습니다...^^)









































Takaratomy
Q-STEER 6종 시리즈

크기: 약 47mm(L) x 31mm(W) x 27mm(H)
전원: LR 44 2개
종류: 출시 6종, 매월 1~2종 추가
리모컨: IR방식의 4Way 방식


각 1,260엔

2006년 10월 현재 판매중

영원한 레이싱 마니아 초로큐의 최신작 "Q-STE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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