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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IZ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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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디어홀릭
  • 승인 2006.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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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후반 해외여행 자율화 이후로 해외 여행객들이 매년 늘고 있는 실정이며 이제는 일본이나 중국, 동남아는 나들이라고 부를 정도이다. 그리고 바쁜 직장인들을 위한 주말을 이용해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일명`도깨비 여행`도 인기 상품으로 이용 되어지고 있다. 여행사 상품 뿐만아니라 여행가방, 멀티아답터 등 여행용품을 판매하는 매장이 늘고 있는데, 오늘 소개할 제품도 여행용 시계 제품이다. 여행을 자주 가는 사람들을 보면 듀얼시계를 가지고 다니기도 하고 작은 탁상 시계를 준비해 그 나라 시간에 미리 맞추어서 가지고 가기도 하는데, CITIZEN에서 나온 여행용시계 "8RZ040"는 라디오 전파를 사용해 표준시간을 맞춰주는 시계로 시간을 바꿀 필요가 없는 제품이다.



CITIZEN이라는 글자로 꽉채워진 연두색 케이스를 열면 일명"뽁뽁이" 포장지로 정성스럽게 포장되어 있는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기본 스팩으로 검은색 하드 파우치 일체형의 본체와, AAA건전지, 일본어 설명서가 들어있다. 본체의 지퍼를 열면 밝은 연두색 본체가 보이는데, 마치 휴대용 게임기를 보는듯한 깜찍한 디자인을 하고 있다. 제품 전면에는 부드러운 고무 제질로 되어있어 터치감이 상당히 좋다. 하드케이스는 상당히 단단한편이라 집어 던져도 내부시계는 안전하게 보호될 수 있을 것 같다.




제품을 자세히보면 ON/OFF스위치를 찾아볼 수가 없는데, 키패드 상부에 위치한 플라스틱 뚜껑을 열고 건전지를 넣으면 액정화면에 시계가 표시된다. 자~그럼 기능많큼이나 복잡해 보이는 키들을 설명하도록 하자. 왼쪽 상단의 Alarm ON/OFF키를 누르면 액정 하단 오른쪽 화면이 현재 온도표시에서 알람표시로 넘어간다. Alarm Set(-/+)키는 알람이 울릴 시간을 조정하는데, 키를 누르면 알람 시각이 깜빡이면서 1분 단위로 조절 가능하다. 그리고 중요한 기능 중 하나인 Time Shift키는 미국처럼 같은 나라 이면서도 시차가 생길 경우 사용하는데, 키를 3초간 누르고 있으면 메인 시계화면과 하단 시계 메뉴가 깜빡이는데 (-/+)키로 시차를 적용시켜준다. 예를들어 미국 남부에 있어도 서부의 시각을 한눈에 알아볼 수가 있는 기능이다. 물론 Time Shift기능으로 한국에 있더라도 미국시간을 설정할 수 있다. Time Set키는 설명할 필요도 없이 다들 알고 있으리라 믿고 넘어가도록 하겠다. 다음으로 처음부터 신경쓰였던 안테나 모양의 그림이 있는 묘한 키가 하나있는데 "전파수신"키이다. 버튼을 누르면 액정 상단에 안테나 모양이 깜빡거리는데, 전파를 수신하고 있다는 표시이다. 하지만 수신하는데 시간이 상당히 걸리고 전파가 잘통하는 창가에 가면 좀더 빨리 전파가 잡힌다. 이 제품은 기본적으로 일본, 미국 , 영국, 독일의 전파를 수신하는 제품으로, 전파가 잘 잡히지 않는다. 하지만, 필자가 실험해본 결과 하룻밤 자고나면 어느세 전파 숫치가 4칸 FULL로 차 있었다.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사용해 볼 기회가 없었던 관계로 실제 수신능력은 판가름 하기 어려웠지만 일본내에서는 상당히 빠픈 수신율을 보여 주었다. 그 다음 12/24h라는 키가 있는데 이 키는 사용자의 편리에 따라 시간표시를 12시간 혹은 24시간으로 표시전환하는 키이다. 마지막으로 Snooze/Light키가 있는데, 이 키는 두가지 기능이 있다. Snooze/Light키를 누르면 액정 화면에 붉은 불이 들어와 야간에도 쉽게 시간을 알 수 있다. 또 하나의 기능은 알람기능을 사용시 사용하는 Snooze기능으로 원래의 의미는 "낮잠,선잠"이라는 뜻으로 알람이 울리고 바로 깰수 없을때 이 키를 누르면 5분후에 다시 울린다. "5분동안의 단잠"을 선사하는 기능이다. 이 Snooze키는 연속8회까지 사용가능하고 그 후에는 알람이 울리지 않는다.



여행용 시계 "8RZ040"를 처음 봤을때 왜 파우치와 제품을 붙여놨을까 하는 의문이었는데, 생각해보면 간단히 답이 나왔다. 여행용 제품이란 특성을 살리기 위해 제품을 보호하는 파우치를 제품과 일체형으로 함으로써 여행시 안전하게 사용할수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일반 시계에는 찾아볼 수 없는 라디오 전파를 이용해 표준시간을 맞춰주는 기능과, Time Shift기능, 알람시계의 Snooze기능를 적절히 조합시켜 여행용 제품으로 전환 시킨 제품이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알람을 설정할때 분 단위로 밖에 설정이 안되는 부분이 상당히 귀찮았다. 기본으로 오전(AM) 시간대로 맞추어져 있어서, 오후(FM) 시간대로 맞추려면 상당한 인내가 필요하다는점. 그리고 한국에서는 전파가 잘 잡히지 않는데, 정확한 시간셋팅을 위해서는 한번씩 외부에서 시간수신을 받아서 내부로 가져와야 할 것같다. 물론 국내에 정식으로 시판이 된다면 국내 전파에 맞추어 출시할 것이므로 걱정할 부분은 아닌 것 같다.



CITIZEN에서 내놓은 "8RZ040"는 깔끔고 심플한 디자인과 라디오 전파를 수신해 여행지의 표준시각을 자동으로 맞춰준다는 점이 신선한 아이디어 제품이라고 할수 있다. 최근 작고 심플한 기능성 시계가 많이 보급되고 있어 일반적인 데스크 클락으로는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으나 해외여행을 자주한다면 전세계의 시각을 그나라 표준 시각으로 맞춰주는 새로운 여행용품 "시간 알리미"를 하나쯤 소지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CITIZEN
8RZ040 여행용 시계

크기: 83mm(W) x 33mm(H), 83mm(D)
전원: AAA형 2개
기능: 알람, 세계 시간표시


약 3,300엔

2006년 10월 현재 판매중

여행자를 위한 라디오전파 수신 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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