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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이냐? 사용성이냐? 아니면 둘다냐?
기능성이냐? 사용성이냐? 아니면 둘다냐?
  • 아이디어홀릭
  • 승인 2006.08.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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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높은 여름철에 노트북을 사용하다보면 방열이 원활하지 못해서 시스템이 다운되는 현상을 만날 때가 있다. 쿨링팬이 열을 다 방출하지 못해 내부 온도가 높아져 시스템이 스스로 꺼지는 현상이다. 최악의 경우에는 시스템 내부의 고열로 VGA카드 혹은 CPU의 칩셋이 타버리는 현상이다. 일반 PC와는 달리 노트북의 특성상 CPU나 VGA카드의 교환이나 업그레이드가 되지않아, 눈물을 머금고 노트북을 포기해야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불과 몇 달전 필자 또한 이런 쓰라린 경험을 한적이 있다. 최근에 출시되는 노트북 중에는 CPU교환이 지원되는 경우가 있으나 교체 비용또한 만만치 않은 실정이라 노트북 사용자들은 특히 무더운 여름은 좋은 환경에서 노트북을 사용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인텔에서 발표한 새로운 CPU인 CORE2를 사용한다면 그러한 문제점은 많이 보완이 될 것으로 본다.



노트북 쿨러 "DX-734"이라는 상품이 출시되어 국내 쇼핑몰에서도 판매가 되고 있다. 케이스를 열면 깔끔한 화이트의 본체와 USB케이블이 비닐포장에 쌓여있는 것을 볼 수 있고 본체의 전면에는 전원의 ON/OFF를 표시해 주는 3개의 LED가 있고 전원 스위치가 배치되어 있다. 패드 윗부분에는 3개의 쿨러가 장착된걸 볼 수 있고 윗면 패널을 전도성이 높은 알루미늄을 사용해 효율을 높인 것처럼 보인다.



후면부에는 3개의 배출구가 있다. 오랫동안 노트북을 사용해왔지만 노트북용 쿨러를 처음 접해 본 필자는 흡입구와 배출구를 착각했었다. 윗면에 팬이 보이는 곳이 흡입구, 그리고 후면이 배출구였다. 노트북 쿨러는 자체적 냉각장치가 없기 때문에 노트북의 열기를 빨아들여 배출하는 구조로, 쉽게 생각하면 시원한 바람으로 노트북의 열을 식히는게 아니라 열기를 흡수해서 방출함으로써 노트북 자체의 열을 낮추는 제품이다.


쿨러는 컴퓨터의 거의 모든 부분에 사용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파워 쿨러, CPU 쿨러, VGA 쿨러등 PC의 성능이 높아질수록 그에 뒤따르는 문제는 발열이기 때문이다. 모든 쿨러의 가격은 어떤 베어링을 사용하는냐가 판가름한다. 그만큼 쿨러의 중심이 되는 베어링에 대해서 짚고 넘어가도록 하자. 베어링은 크게 유체베어링, 볼베어링으로 나뉘는데 "유체베어링"은 축을 회전시키는 모터의 샤프트를 회전축의 원심력에 의해 밀려나는 유압을 중심으로 되돌리는 압력만으로 유지시킴으로써 진동이 없는 저소음 고가 제품에 주로 쓰인다. "볼베어링"의 경우 샤프트를 쇠구슬로 지지하는 방식으로, 적은 부분이지만 샤프트와 마찰이 존재하고 이로인해 소음과 진동이 발생해 저가형 제품에 쓰인다. 결론을 말하자면 유체베어링이 성능좋은 제품에 쓰인다.


측면에는 4개의 USB포트를 제공하는데 노트북 사용자라면 노트북의 기본 USB포트가 부족하다는걸 느꼈을 것이다. 메모리카드, 마우스, USB선풍기등 많은 USB주변기기들이 출시되고 있지만 기본 제공되는 USB포트로는 역시 모자란감이 없지않았다. DX-734는 4개의 USB포트를 사용함으로써 주변기기의 활동도에도 좋은 제품이다. 배면을 보면 미끄럼 방지 고무패드가 각모서리마다 넓게 자리잡고 있어, 노트북 장착시 뛰어난 안정감을 제공해준다. 그리고 배면의 중앙에는 USB케이블을 수납할수 있는 공간이 있어 쿨러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겨울철에 보관하기 편하다.



설명은 이쯤으로 하고 바로 사용해보도록 하자. USB케이블을 연결하고 전면의 전원 스위치를 켜면 LED에 불이 들어오면서 3개의 팬이 조용하게 돌아가는데, DX-734는 볼베어링을 사용한 제품이지만, 소음이 적고 1500RPM이라는 빠른 회전속도를 보여주었다. 제품을 세워두고 윗면 흡입구에 종이를 갖다대면 떨어지지않고 꽤 견고하게 붙어있는데, 1500RPM라는 수치는 단지 보기 좋으라고 적어놓은 수치가 아니란걸 알 수 있다. 당연한 말인지도 모르겠지만, 연속 10시간을 사용해 보았지만 노트북 쿨러의 자체열은 느낄수가 없었다. 그리고 노트북의 열기가 확연히 줄어든걸 알 수 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 노트북 쿨러는 냉각장치라기 보다는 열을 흡입하는 장치로써, 노트북 발열을 전부 없애주는 것이 아니라, 전체열의 약 50%의 발열흡수 기능이 있다고 보면 될것이다.



DX-734는 가격과 성능이 적절히 대비하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으며 저소음,고회전의 쿨러를 사용한 깔끔한 디자인이 돋보이지만 아무래도 어색한 부분이 있다. 바로 인체공학적인 요소가 빠진 것이다. 물론 사람에 따라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하고 습관도 다르겠지만 이 제품을 사용하여 노트북을 사용하려면 손목에 상당한 무리가 따를 것이며 이를 해소하려면 추가적인 받침대가 필요할 것이다. 그렇다고 열이 심할 때마다 잠깐씩 올려서 식히기도 귀찮다. 기능성을 중요시 한 나머지 사용성을 등한시 한 제품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MP3플레이어, 디지털 카메라, 휴대 전화 등 최근 수많은 디지털 제품이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그에 따른 확장 메모리의 종류 또한 여러가지 이다. 가장 보편적인 SD 메모리 부터, CF-Type, MS ,SM ,XD 등 많은 확장 메모리를 읽어내기 위한 콤보 카드 리더기 "COMBO2.0 Card Reader&Hub"를 추가로 소개하고자 한다.



견고하게 포장된 투명 포장지를 뜯으면 8 x 6.5 x 1 cm 사이즈의 마치 MP3 플레이어를 보는듯한 순백색 디자인의 카드리더기, 설치CD, USB케이블, 설명서가 들어있다. PC에 USB케이블을 연결하면 제품 전면에 시원스런 푸른색 LED가 들어오고, 붉은색의 전원 LCD가 들어온다. 설치CD를 사용하지 않아도 윈도우의 PNP기능으로 자동 감지된다. 제품의 우측면에 4개의 슬롯이 있는데 SD, CF-Type, MS ,SM ,XD를 지원해 현존하는 거의 모든 메모리를 읽어낸다. 우선 가장 보편적인 SD카드를 꽂아보았다. 전원 LED에 푸른색 LED가 깜빡이면서 들어오고 윈도우 화면에 "이동식 디스크"라는 폴더창이 뜬다. 제품 좌측에는 3개의 USB포트가 있는데 많이 쓰여지고 있는 USB메모리나 MP3에 데이터를 주고 받을때 사용한다. MP3를 연결해 보면 윈도우 화면에 이동식 디스크라는 창이 뜨고 폴더를 열면 MP3플레이어에 미리 넣어두었던 GBA게임 파일들이 보인다. ㅎㅎ 굳이 변명을 하자면 데이터 전송 속도를 체험해보고 싶어 게임 한판 즐겨보았다. 로딩이나 게임 실행하는데 아무런 문제없이 진행되었다. 표지에 써있는 USB2.0 지원한다는 말이 거짓이 아님을 알게 되는 순간이다.




사실 COMBO2.0 Card Reader&Hub는 최근에 나오는 카드리더기에 비해 그리 작은 사이즈라고는 할수 없다. 필자기 보기에 이 제품의 장점은 제품 전면에 Shining Light 채용으로 조명기구 처럼 은은한 푸른빛과, 깔끔하게 처리된 화이트 마감처리가 제품을 신선하고 고급스럽게 보인다. 또한 그곳에 MP3, 메모리카드 등을 올려 놓을 수 있는 간이 스탠드 기능도 같이 한다. 최근에는 워낙 고성능 다기능제품이 많이 쏟아져 나오는 바람에 , 어느 제품이 성능이 좋고 어느 제품이 성능이 낮은지 분간하기 어렵다. 아니 성능이 거의 같다고 보면 좋을 것이다. 결국에는 사용자들이 디자인으로 제품을 고르는 성향이 강하다. 이런 추세에서 볼때 COMBO2.0 Card Reader&Hub는 사람들에게 어필할만한 깔끔한 디자인의 카드 리더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늘 소개한 노트북 쿨러 "DX-734"는 쿨러기능과 USB허브를 겸한 제품이고 COMBO2.0 Card Reader&Hub는 USB허브와 카드리더기를 겸한 제품이다. 두 제품다 단가를 고려해 DC어답터는 제공하고 있지는 않지만 원할 경우 외부 전원으로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둘다 사용자들이 필요로 하는 기능들을 사용해 제품을 만들었지만 아무래도 필자는 사용자의 사용성을 더 많이 고려한 COMBO2.0 Card Reader&Hub쪽에 좀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미확인
노트북 쿨러 "DX-734", COMBO2.0 Card Reader&Hub

DX-734 : 노트북 쿨러, 4Port USB
COMBO2.0 Card Reader&Hub : 카드리더, 3Port USB


DX-734 : 국내 약 23,000원
COMBO2.0 Card Reader&Hub : 약 23불 전후

2006년 8월 현재 판매중

자주사용하고 요긴한 기능의 컨버전스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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