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매니아 성향이 강했던 R/C 제품들이 최근 들어서는 매니아만의 전유물만이 아닌 전연령을 대상으로 출시되고 있다. 기존의 R/C CAR나 비행기들은 꾸준한 튜닝을 필요로 했으며 이로인하여 아무나 접하기 힘든 전문적인 취미였던 것이 사실이었는데, 전연령 특히 아동대상의 R/C 제품들이 상당수 출시되면서 튜닝을 통한 업그레이드의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가격에 대한 부담을 많이 줄이고 대신 다양한 아이디어로 아동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큰 관심을 가지고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에 소개할 TURBO HOVER COPTER는 작년에 소개했던 Flying RC 도라에몽과 맥락을 같이하는 제품이지만 기능면이나 조작면에서 좀 더 향상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일단 패키지 구성은 본체 1대, 리모컨 1개, AC 어댑터 한개, 설명서 한부로 되어있다. 도라에몽이 유명 캐릭터를 사용했고, 또 만화나 애니상에 등장했던 모습을 활용해 만든 캐릭터 아이디어 상품이란 점에서는 TURBO HOVER COPTER보다 좋은 쪽으로 어필이 가능하겠지만,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기능이나 조작면에서는 TURBO HOVER COPTER가 도라에몽보다는 우위에 있다. 일단 최대 상승 높이가 40피트(약12미터)정도이며, 리모콘 조작도 도라에몽의 2버튼 사용과 비교하여 트리거 버튼 하나만 누르면 되므로 간단한 조작이 가능하다. 충전도 120V AC 어댑터를 사용해 간단히 충전이 가능하므로, 충전기 배터리 비용이 심히 지출될 일도 없다. 본체는 어댑터를 통한 충전이 이루어지지만 리모콘은 9볼트 배터리가 들어가게 된다.

도라에몽과 달리 프로펠러가 노출되지 않고 본체 안쪽으로 감싸져 있는 스타일이라 상대적으로 안전하기는 하나 본체를 잡을 때는 되도록이면 하단 프레임을 잡는 것보다 상단부를 가볍게 잡는 편이 안전하다. 모터의 회전이 제법 강력하여 무심코 프레임을 잡고 트리거 버튼을 누르게 되면 상당한 고통이 찾아올지도 모른다. 본체 상단분에는 어댑터 단자와 ON/OFF 스위치가 있으며, 하단 프레임에는 색깔이 변하는 LED전구가 달려있어 어두운 곳에서 작동할 경우 위치 파악도 수월할 뿐더러 제법 화려한 모습으로 날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다. 건스타일로 되어있는 리모컨은 한손에 딱 잡기 좋게 되어있으며, 리모컨 측면에도 ON/OFF버튼이 달려있기 때문에 쓸데없는 배터리 낭비를 방지할 수 있다.

충전은 15분정도 하면 완충이 되지만, 그만큼 작동 시간은 길지 않아 5~10분정도 지나면 컨트롤하기 힘들어 질 정도로 모터의 출력이 다운된다. 도라에몽과 마찬가지로 상승 및 하강만 컨트롤이 가능한데 전진 운동도 경험해 보고 싶을때는 바람부는 날 야외에 나가서 작동을 하면 된다. 밖에 나가면 40피트까지 상승시킬 수도 있지만, 제법 바람에 민감하기 때문에 다시 구입할 생각이 아니면 나무등 큰 높이의 오브젝트들이 많은 곳에는 작동을 자제하는 편이 좋을 듯 싶다. 이 제품은 일반 RC제품처럼 바닥에 내려놓은 상태에서 부양시킬 수도 있지만 더 재미있게 즐기려면 비행접시처럼 던져서 바닥에 떨어지기 전에 트리거를 당겨서 부양시키는 것이다. 순간적인 회전속도가 뛰어나 떨어지기 직전 쏟아오르는 스릴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같은 플라스틱 스티로폼 재료를 사용하였더라도 도라에몽처럼 꽉 차있는 스타일이 아닌 프레임 스타일로 되어있어 파손되기가 쉽다는 것이다. 게다가 조작이 서투를 경우에는 잔상처가 쉽게 나기도 한다. 하지만 성능이나 조작면 그리고 안정성면에서는 어린이(8세이상 대상)들이 가지고 놀기에는 큰 무리가 없는 제품인 것 같다.
P.S.: 프로펠러 회전력이 상당하기 때문에 선풍기로 사용해도 손색이 없다.~^^;;;

	하버콥터
	turbo HoverCopter
	본체 건스타일 Radio control
	17$ 전후
	2006년 현재 판매중
	강력한 프로펠러의 회전력을 이용한 공중부양 RC 완구 비행접시처럼 던져서 떨어지기 전에 부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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