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19 10:26 (수)
카메라도 DMB도
카메라도 DMB도
  • 아이디어홀릭
  • 승인 2006.05.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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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PMP니 MP3니 서로 경쟁을 하고 있지만 사실 그들의 가장 위협적인 존재가 바로 휴대폰이다. 제품의 특성상 PMP와는 경쟁이 상대적으로 덜 하다고 하더라도 MP3와는 사실 다를게 거의 없는 수준이다. 그나마 MP3와 직접적인 경쟁을 피할 수 있는 것도 휴대폰의 특성상 유료로 음악서비스를 받아야 하는 것 때문이다. 앞으로 컨텐츠에 대한 보안이 점점 강화되고 사용자들의 인식이 변해간다면 그나마 묶어져 있던 고삐도 풀리게 될 것이다. 최근 그러한 조짐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 것이 각 이동통신사들의 컨텐츠 서비스 강화를 들 수 있다. 통화요금으로는 불어난 몸집을 유지하기 어렵고 그러다 보니 다양한 방법으로 수익모델을 찾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음악이나 동영상 관련 컨텐츠들이 가장 적합한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애플이 휴대폰을 만든다는 소문만으로도 기존 업체들을 긴장하게 만들 수 있는 이유가 바로 막강한 컨텐츠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도 바로 얼마전 컨텐츠 전문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었다.


사실 사용자들이 휴대하면서 가장 거부감이 적은 제품이 바로 휴대폰이다. 가족, 친구, 거래처와 나를 연결시켜주는 수단이기때문에 좀 무거워도, 좀 걸리적 거려도 아무런 불평없이 들고 다닌다. 설령 불만이 생겨서 바꾼다고 해도 다른 휴대폰으로 바꾸는 것이지 전혀 다른 제품으로 대체를 할 수가 없다. 사용자들을 괴롭히는 이유는 단 하나다. 어떠한 기능이 지원되는 휴대폰을 구매할 것인가하는 고민뿐이다. 사실 필자도 3년전 중고로 구입한 휴대폰이 교체할 때가 되어 어떤 기능이 지원되는 폰으로 할지 고민을 하고 있다.


삼성은 매년 60개 이상의 신모델을 출시하는 휴대폰 왕국이다. 노키아, 모토롤라 등과 세계시장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월드 퍼스트, 월드 베스트"라는 모토아래 신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항상 최신, 최고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필자는 삼성 휴대폰의 다른 부분은 잘 모르겠지만 튼튼하다는 것은 인정해 줄 수 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구입한지 한 일년간은 터럭에 깔려도 집어 던져도 꺼덕없던 휴대폰이 일년이 지났다 싶으면 갑자기 강도가 약해지는지 살짝 떨어져도 액정이 나가고 배터리 케이스가 깨지는 경우가 많다. 왜 그럴까? 새로운 휴대폰에 대한 사용자들의 교체욕구가 너무 강렬해서 그런 것일까? 이러한 현상은 삼성뿐만 아니고 모든 휴대폰들이 다 그런것 같다.



최근 출시한 삼성의 500만화소 카메라 폰이다. 블랙의 통상적인 휴대폰 패키지에 휴대폰 본체, 배터리, 거치대, AV 출력케이블, 이어폰, 설명서 등이 들어 있다. 그리고 추가로 스트랩 방식의 거치대와 DMB안테나가 들어 있다. 오랜만에 휴대폰 패키지를 개봉해서 그런지 생소한 악세서리들이 눈에 뜨인다.



레더소재의 블랙과 실버가 조화된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듀얼 디스플레이와 회전 폴더를 지원하며 2.2인치에 26만화소를 지원한다. 본체부분은 500만화소 카메라, DMB 등의 기능을 담느라 조금 뚱뚱해 졌지만 크게 문제되지는 않을 것 같다. 각종 기능키들이 좌우 측면에 배치되어 있어 DMB 수신이나 카메라 이용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번 블랙 레더소재를 사용한 SCH-380모델은 사실 외관상으로는 굉장히 클래식하면서도 세련된 카메라를 연상시킨다. DMB를 지원하는 멋진 디자인의 컴팩트형 디지털카메라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당연하겠지만 카메라의 성능은 일반 컴팩트형 디지털카메라보다 떨어지는 편이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휴대폰으로 사용하는 카메라의 활용은 토이개념으로 사용하거나 간단한 현장기록 사진을 찍기에 적합하지 그 이상의 목적에는 전용 카메라를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뒷면 배터리 부분에 손가락 모양의 라운드 처리를 하여 카메라 사용시 그립감을 높이는 것도 사용자를 위한 훌륭한 배려가 될 것 같다.



생각보다 좋았던 기능이 바로 DMB기능이다. 짧은 시간 간편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오히려 부팅시간이 걸리고 부피가 큰 PMP보다도 훨씬 편리한 것 같다. 최근 많이 보급된 DMB송신기 탓인지 건물 안에서도 의외로 신호가 잘 잡혔다. 간단하게 설치가 가능한 DMB안테나와 3단계 각도 조절이 가능한 고리형 거치대도 상당히 실용적이다.



최근 휴대폰에서 필자가 가장 불만인 것이 이어폰 단자이다. 겨우 24핀으로 통합하여 악세서리들의 공유가 좀 쉬워지나 싶었는데, 이제는 이어폰의 규격이 제각각이다. 리모컨이나 컨트롤러의 추가로 인해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지만 폰을 바꿀때마다 이어폰도 바꿔야 한다는 것은 환영할 일은 아닌 것 같다. 더욱이 최근 이어폰에 대한 인식이 달라져 각자 자신의 청력에 맞고 사운드가 좋은 이어폰을 따로 구입하여 사용하고 있는데 MP3나 DMB가 지원되는 휴대폰에서 사용하지 못한다는 것은 상당히 아쉬운 점이다.



두툼한 편이지만 휴대폰으로 사용시에는 상당히 그립감이 좋았으나 DMB시청시나 카메라 사용시 약간 미끄러운 감이 있다. MP3로 사용할 경우 LCD화면 바로 밑의 터치버튼을 활용하여 간단한 조작을 할 수 있다.








다양한 설정화면들이다. 사실 휴대폰의 설정은 너무 많아서 일일이 설명하기도 힘들 정도이다. 최근 휴대폰 기능의 트렌드를 보면 사전기능, 사용자 폰트, 사용자 배경, 음악 기능 등이 많이 개선, 보완되고 있으며 플래시 게임도 상당히 많이 늘어난 것 같다. 기타 세세한 기능은 제조사의 설명을 참고하기 바란다.




500만 화소에 다양한 메뉴를 지원하는 카메라 폰 답게 일반 카메라폰에서는 보기 힘든 퀄리티의 사진을 뽑을 수 있으며 사용료를 지불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지만 DMB나 MP3는 지루한 시간을 즐겁게 해줄 편리한 기능들인 것 같다. 그외 블루투스 지원이나 간단한 동영상 지원, TV아웃 기능등이 지원된다. 아쉬운 부분이 삼각대를 사용할 수 없고 확대했을 경우 노이즈가 많다는 것인데, 더 이상을 바란다면 전문 카메라를 구매해야 할 것이다. 256MB까지 지원되는 외장 메모리 한계도 아쉬운 부분이다.


사실 삼성 휴대폰을 보면서 디자인이 뛰어나다는 생각보다는 튼튼하고 기능적인 부분에서 완성도가 높다고 생각을 해왔었는데, 최근 뱅앤올룹슨과 공동으로 개발한 세린(Serene)이나 SCH-B380을 보면서 디자인도 상당히 좋아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삼성
SCH-B380

500만화소 카메라, DMB, MP3, 사전기능 등

신규 820,000원대
2006년 현재 판매중

클래식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의 카메라, DMB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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