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19 10:26 (수)
〃오감만족〃 TAVI
〃오감만족〃 TAVI
  • 아이디어홀릭
  • 승인 2006.05.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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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VI" 처음 이 이름을 보고 필자는 여러가지 추리를 해보았다. Tech, Touch, Audio, Video, Inovation, in 등 여러가지 단어를 맞춰보며 나름대로 추리를 해보았지만 마땅한 답이 떠오르지 않았다. 그러던 중 우연히 알게된 TAVI의 뜻은 제품의 이미지폴더에 나오는 어느 귀여운 소녀의 이름이라고 한다. 참 잘 어울리는 이름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실 필자는 이 제품을 처음 접했을때는 그냥 오래전 최초의 동영상 플레이어로 주목을 받았던 폴더형 제품과 비슷하고 또 비슷한 길을 가겠구나 생각하며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었다. 하지만 TAVI는 필자의 예상과는 달리 자기만의 색깔을 찾아가기 시작했고 그 빛깔은 기능이나 디자인보다는 그런 것들을 넘어서는 TAVI만의 감성코드에 있는 것 같았다.



화이트와 그린으로만 구성된 패키지,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컬러들이다. 애플의 아이포드를 겨냥한 도전이다.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3개의 날개는 어디론가 모아지고 있으며 그 중심부에는 아마도 강력한 에너지가 만들어지고 있을 것 같다. 내용물들도 온통 눈부실 정도의 강렬한 화이트를 사용했다. 제대로 한번 붙어보자는 맞불 작전이다. 그런데 한가지 이상한 점이 있다. MP3플레이어부분에서는 애플의 독주가 맞지만 사실 PMP에서는 그리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데, 왜? 애플을 타깃으로 했을까? 아마도 애플의 문화에 대한 도전이 아닐까? 애플은 사실 디자인을 제외하고는 기능적인 부분에서는 타업체보다 뛰어난 부분이 거의 없다. 극도의 절제와 간결함을 지닌 디자인과 강력한 컨텐츠, 그리고 애플의 신비주의 마케팅이 어우러진 하나의 멋진 작품이 바로 아이포드인 것이다. TAVI는 바로 그러한 부분에서 애플과 경쟁하고 싶어하며 또한 성능이나 디자인이 아닌 감성코드로 국내 PMP 시장에 도전함으로서 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TAVI의 성능적인 부분은 이미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니 간략이 짚어보고 오늘은 감성적이고 문화적인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접었을 때의 크기가 9x8x3cm(가로x세로x두께)로 작은 손거울 정도 크기이며 접은 상태에서 음악감상을 할 수 있게 각종 기능키들이 좌우측면에 배치되어 있다. 상단의 LCD를 통해 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며 상단 스테레오스피커부분의 볼록한 부분을 잡고 각 버튼을 손쉽게 조작할 수 있다. 특히 스테레오스피커는 최고의 볼륨에서도 찢어지는 현상없이 깨끗한 음질을 들려주며 심지어 어떤 환경에서 녹음했는지 조차 알아볼 수 있을 정도이다. 정위감이니 원근감이니하는 거창한 표현은 접어두고 좌우의 소리가 분명히 분리되고 양쪽을 흐르는 소리가 너무나 자연스럽다. 고급이어폰이나 하이파이 스피커를 연결해 들어보면 더욱 더 큰 차이를 느낄 수가 있을 것이다. 일반적인 제품들이 모노 음향도 강제로 스테레오로 분리해 들려주는 것과는 달리 TAVI는 너무나 솔직하게 표현을 한다. 이 경우 좋은 환경에서 작업된 음악이나 비디오는 상관이 없으나 그렇지 못한 경우엔 오히려 듣고 보기가 불편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폴더를 열었을 때가 바로 TAVI의 진정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3.5"LCD로 최근의 주류에 비해 작지만 깨끗하고 선명한 화질의 LCD와 좌우대칭이 완벽한 밑면의 조작부가 TAVI를 더욱 TAVI답게 만들어 주는 핵심 요소들이다. 멀티태스킹을 위한 Home버튼, 5Way 기능키, 윗면의 설정키와 메뉴키, 그리고 TAVI에 즐거움을 주는 터치바가 있다. 물론 그외에도 LCD의 밝기를 조절하는 외부조명 감지센서와 마이크, 리셋버튼, 24핀단자 등이 있다. 폴더의 각도가 자유스럽지 못하고 전용 24Pin케이블을 이용해야 한다는 점은 아쉬움을 남기는 대목이다. 전체적인 유광 화이트에 실버라인의 조화가 고급스럽고 깔끔한 인상을 준다.




성능위주의 PMP나 기타 관련제품에서는 볼 수 없는 특이한 느낌을 TAVI에서 느낄 수 있다. 최대한 적은 버튼 조작으로 원하는 음악이나 비디오를 보기위해 노력하기 보다는 그렇게 진행되는 과정을 즐길 수 있으며 음악을 듣거나 비디오를 감상하는 중에도 웬지 손을 떼기가 싫어지는 묘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2중으로 구성된 Home화면도 빠르고 역동적인 조작감을 느낄 수 있으며 원하는 메뉴로 손쉽게 옮겨갈 수 있게 해준다. 윈도우 탐색기형태의 BROWSE는 실제로도 탐색기의 핵심기능은 그대로 사용할 수 있으며 빠른 파일 관리 기능을 지원한다. 새롭게 추가된 가죽케이스도 고급스러우면서도 실용적이다. 잠금창치가 똑딱이가 아닌 찍찍이로 하거나 LCD고정 방식을 사용했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을 해 본다.



TAVI는 하드웨어적인 장점외에도 소프트웨어적으로도 강력한 기능을 지원한다. 자체 개발된 소프트웨어는 애플의 그것과 비슷한 느낌도 들지만 다양한 버튼을 통한 세세한 설정이 지원되고 동작에 있어서는 훨씬 다이나믹하다. 또한 PC의 myTAVI와 완벽하게 연동이 되며 최근 업데이트된 타비캐스트를 통해 RSS를 지원하는 사이트의 다양한 정보를 즐길 수 있다. 그리고 거의 모든 화면에서 설정메뉴를 지원하여 그때그때의 상황에 맞게 필요한 기능들을 셋팅할 수 있으며 추천 설정값이 자동으로 셋팅이 되어 있다. 이미지 뷰어에서 터치바의 동작이 조금 불안하고 라디오 선국이 조금 어렵다는 것을 빼면 소프트웨어적으로도 상당히 완성도가 높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TV아웃에서 지원하는 다양한 옵션이나 업스케일 방식을 통한 TV환경에 맞춘 출력방식도 기존의 제품들과는 차별되는 부분이다. 업스케일 지원 해상도는 480p, 720p, 1080i이며 TV환경에 맞게 설정해 주면 된다.



요즘 사용자들은 PMP를 하나 고를려면 학교다닐때 배웠던 통계보다도 더 힘들 것이다. 알지 못하는 수치들로 서로의 우위를 뽐내고 다양한 부가기능으로 사용자들을 유혹하는 제품들이 그야말로 자고나면 쏟아진다. 여기에 최근 UMPC가 새롭게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제품의 홍수속에서 어떻게 자신이 원하는 제품을 고를 수 있을까? 모든 기능이 다 지원되었으면 좋겠지만 그런 제품은 아직은 꿈에 지나지 않는다. 필자가 하는 방식을 잠깐 소개하자면 필자는 먼저 원하는 기능을 노트에 죽 적는다. 그리고 그 기능들 중 지금 당장 필요없거나 사회환경이 조성되지 않은 기능은 뺀다. 그렇게 하면 나중에는 내가 정말 뭘 원하는지 알 수가 있다. 대부분 한가지 혹은 두가지의 정도의 기능만이 지금 내가 원하는 기능으로 정해 진다. 그렇게 한 후 그 기능에 가장 충실한 제품을 찾는다. 종류에 따라서 조금의 차이는 있겠지만 전자제품 구입할 때는 최신기술 바로 전 단계의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그렇게 하는 것이 가격도 적당하고 기타 주위여건도 충분히 조성되어 있다. 작년 말에 DMB관련 제품을 구매한 사용자들은 제대로 사용도 못해보고 높은 가격을 지불했겠지만 올해 여름이나 가을에 구입할 사람들은 가격도 저렴하고 수신기도 상당히 보급이 되어 있을 것이다. TAVI는 그러한 부분에서 사용자의 고민을 덜어준다. 불완전한 기능을 추가하여 시스템의 부하를 늘리고 사용자 불만을 높이느니 있는 기능을 최대한 갈고 다듬어 제대로된 한 차원 높은 퀼리티를 실현한 것이다.



TAVI는 눈으로 보는 즐거움과 손으로 만지는 즐거움, 수준높은 음향의 즐거움을 한꺼번에 느낄 수 있으며 이 모든 것들이 하나로 어우러져 사용자의 오감을 자극하며 부족한 감성을 채워준다. PMP의 대세인 DMB, 4.3", 네비게이션 등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나 단순한 성능위주의 경쟁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 점은 높이 사고싶다. "미완의 대기" TAVI를 부르고 싶은 필자의 애칭이다. 획기적인 인터페이스와 디자인으로 초기 많은 관심을 끌었으며 상대적으로 작은 LCD와 부가기능을 다양한 컨텐츠를 통해 보완하고 있으며 이또한 단순한 단점 보완차원이 아닌 TAVI만의 문화코드를 만들어 가고 있다. 그래서 필자는 TAVI를 "미완의 대기"로 부르고 싶고, 뒤이어 나올 TAVI의 후속제품들도 기대가 되지만 TAVI에서 만들어갈 TAVI만의 문화코드에 더 큰 관심이 간다. 쉽지 않을 것이며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한국에도 제품 자체를 넘어 그 제품으로 만들어가는 문화코드가 자리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Newmedialife
TAVI


























































































비디오
LCD 규격: 3.5 인치 TFT LCD, 320 X 240 픽셀, 1,600만 컬러
지원 형식: Divx 3.11 / 4 / 5, XviD, MPEG1 (VCD), MPEG2 (DVD),
MPEG4 (WMV, ASF: 자동 변환 소프트웨어 제공)
최대 720x576, 30 fps, 8Mbps
북마크 / 이어보기 / 비디오 자막 / 자막 싱크 조절










오디오
지원 형식: MP3, WMA, Ogg Vorbis, AC3, AAC
ID3 태그 지원 / 사운드 스펙트럼










녹음
녹음 방식 (다이렉트 인코딩): MP3
녹음 입력: 음성 (내장 마이크), FM 라디오







FM 라디오
FM 주파수 대역: 76Mhz-108Mhz (국제 표준 FM)










사진 & e북
지원 형식: JPG, BMP, TXT 등
썸네일 보기 / 슬라이드 쇼 보기 / 이미지 회전 / 메타정보 보기



















부가 기능
알람 / 시계
배경 이미지 설정
배경 음악: 사진이나 e북을 보면서 동시에 음악을 재생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 기능
파일 관리 기능: 이동 / 복사 / 지우기 / 이름 바꾸기 / 파일 및 폴더 만들기
PC 인터페이스: USB 2.0 High Speed / USB 호스트: USB 1.1 Host










3D 사운드
내장형 스테레오 스피커
이퀄라이저: 27개 기본 모드 (가상 3D 음향 포함) 및 사용자 이퀄라이저 설정



















외부 오디오/비디오 출력
스테레오 사운드
옵티컬 5.1채널 서라운드 사운드 (크레이들 장착시 지원)
콤포지트 비디오
콤포넌트 비디오, HD 콘포넌트 (480p, 720p,1080i), S-Video (크래이들 장착시 지원)
비디오 출력 형식: NTSC/PAL










지능형 전원 절약
Smart Brightness: 자동 LCD 밝기 조정 센서
취침 타이머, 유휴 종료, 자동 LCD 끄기, 자동 LCD 밝기, HDD Sleep 등

















































전원
내장형 리튬이온 충전용 배터리
재생시간:








- 음악 재생 시: 약 10 시간 [ MP3 ( 128kbps ), LCD 꺼짐 상태 ]
- 비디오 재생 시: 약 6 시간 [ AVI ( 320 X 240 해상도, 30 프레임 )]
충전시간: 약 4시간
충전 어뎁터:








- AC in: 100V to 240V
- DC out: 5V, 2A







시스템 사용환경
Microsoft Windows XP / 2000 / ME / 98SE, Mac OS, Linux

20GB 439,000원 30GB 479,000원
2006년 현재 판매중

획기적인 인터페이스와 폴더형 디자인이 돋보이는 P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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