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19 10:26 (수)
The Cube World : GAME CUBE
The Cube World : GAME CUBE
  • 아이디어홀릭
  • 승인 2005.1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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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 일본 반다이에서 "다마고치"라는 육성게임기를 출시하여 일본은 물론 한국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적이 있다. 그리고 그 이후 적외선 통신기능을 보완하여 게임기간 인터렉티브한 기능들을 선보였다. 그 비슷한 즈음에 한국의 인터넷에서는 "졸라맨"이 등장하여 거의 모든 네티즌들의 배꼽을 빠지게 한 사건이 있었다. 졸라맨은 시대의 패러디와 리얼하고 서민의 마음속을 세밀히 파헤친 행동, 어눌하면서도 은어를 적절히 섞은 음성까지 정말 선과 원으로만 된 애니메이션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것을 담아냈던 것 같다. 시간이 많이 흘러 수많은 디지털기기들에 밀려 잊혀져가고 있다고 생각할 즈음, 영국의 "RADICA"사에서 큐브월드"CubeWorld"라는 스틱맨게임기를 출시하였다. 언뜻보면 졸라맨을 보는 것 같기도 하고 인터렉티브한 부분을 보면 예전 다마고치를 보는 것도 같다.



사실 큐브게임(픽셀게임이라고도 한다)의 원조는 일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며 지금까지도 인터렉티브한 큐브게임기들이 계속해서 출시되고 있다. 얼마전 소개한 Cubee도 그런류에 속한다. 큐브게임기들의 특성은 중독성이 강하고 하나로는 만족을 못하고 계속해서 같은 제품을 구매하게끔 한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부모들에게는 여간 성가신 존재가 아닐 수 없다. 게임큐브는 아예 제품을 2개 한세트로 판매를 하고 있다. 구성은 " Red & Yellow, Orange & Purple"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제품은 각각의 특기를 하나씩 가지고 있다. 패키지는 게임의 가격에 비해 조금 허술한 느낌이 들지만 전면 투명케이스에 제품을 잘 알아볼 수 있게 포장되어 있다. 제품 중앙에 각 제품의 특성을 알아볼 수 있게 특성을 기호로 표시해 두었다. 점은 Bounce(DODGER)로 공을 가지고 노는 것이 특기이고 막대기는 Pull Up(SLIM)로 봉을 가지고 노는 것이 특기이고 강아지는 SCOOP(Keep Away)로 강아지와 같이 노는 것이 특기이다. 마지막으로 줄은 Jump Rope(WHIP)로 줄을 가지고 노는 것이 특기이다.



가로세로 5cm정도의 정육면체의 본체이며 마감이나 색깔이 깔끔하다. 건전지는 수은 건전지를 사용하며 처음 구입시 장착되어 있다. 제품의 상하좌우에는 중간에 센서와 양옆으로 자석이 있어 어느 방향으로든 제품을 붙여놓을 수 있다. 혼자 두면 특기를 보여 주기도 하고 심심해서 서성거리기도 한다. 또한 태권도 같은 동작도 보여준다. 2개 한세트라 2개가 아니면 재미 없을 줄 알았었는데 하나만 가지고도 여러가지 기능을 볼 수 있었다. 특히 하나일때만 나타나는 기능이 바로 옆으로 기울이거나 거꾸로 세우면 떨어지는 동작인데 여러번 반복하면 구토를 하며 사용자에게 주먹을 보여주면 경고도 한다. 설명서에는 각각의 제품이 100개이상의 애니메이션을 가지고 있으며 하나의 독특한 스틱게임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제품을 출시도 되기전에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킨 가장 큰 특징이 바로 붙여 놓으면 서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며 또 다른 애니메이션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옆집에 놀러가기도 하고 밧줄을 던져 옆집개를 낚아 채기도 한다. 또한 공을 던져 상대를 맞히기도 하며 잘 지내다 서로 주먹다짐을 하며 다투기도 한다. 또한 세명이 한 곳에 모이기도 하고 네명이 한곳에 모이기도 한다. 재미있는 것이 세명이나 네명이 모이면 한명을 따돌림시키거나 괴롭히기도 한다. 강아지는 옆집에서 넘어온 공을 물어 뜯기고 하고 밧줄을 타고 3~4칸을 내려오기도 한다. 필자가 테스트한지 벌써 하루가 넘어가지만 아직도 못본 기능이 훨씬 많을 정도로 각각의 기능이나 합쳐졌을 때의 기능은 다양하다.



아파트처럼 쌓아서 자기만의 작은 왕국을 건설해도 좋지만 시민의 행동은 통제가 불가능하다. 단지 그들의 다툼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떼어 놓을 수 밖에 없는데, 이때 한번 사라졌다 다시 나타나는데 영화"매트릭스"에서처럼 분자가 해체되었다가 모이는 듯한 애니매이션을 보여준다. 아파트 전체를 흔드는 것도 가능하다. 그러면 모두가 벽을 잡고 힘들어 하며 끝나면 구토를 하거나 사용자에게 불만을 표시한다. 4분동안 아무런 작동을 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Sleep-Mode로 들어가며 On버튼을 누르면 다시 동작을 한다.




슬림모드로 들어가기전 먼저 잠을 자는 애니메이션이 나오는데 엉덩이를 치켜들고 자는 모습이 꼭 철없는 어린이가 자는 모습같다.
게임모드 사용방법은 On버튼(중앙버튼)을 눌러 슬림모드를 해제한 후 한번 더 눌러주면 화면에 PLAY!란 글씨와 함께 음악이 나오는데 이때 ON버튼을 한번 더 누르면 게임이 실행이 된다. 게임 중 동작도 ON버튼으로 해야하니 타이밍을 잘 맞춰야 게임을 잘 할 수 있다. 또한 끝나면 스코어를 보여주면 우측버튼은 최고 점수를 보여준다.
Pull Up(SLIM) : 말 그대로 철봉 턱걸이라고 보면 된다. 단 일반 철봉이 아니라 게임이 시작되면 화면 우측에서 좌측으로 인베이더에 나오는 악당이 지나가는데 타이밍을 잘 맞춰 피해야 한다. 왜냐면 너무 일찍 올라가면 힘이 떨어져 중간에 내려오게 되는데 이때 발밑의 악당에 닿게 되는게 그러면 게임오버가 된다.
Bounce(DODGER) : 해딩게임이다. 공이 올라가는 시점에 맞춰 버튼을 눌러주면 된다. 여기서도 조심할 것이 속도가 변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것이다.
Jump Rope(WHIP) : 줄넘기게임이다. 줄이 올라가는 시점에 맞춰 버튼을 눌러주면 되며 속도에 잘 적응하면 된다.
SCOOP(Keep Away) : 강아지게임이다. 손을 들고 있다가 강아지가 손을 물려고 하면 손을 들면 되는데 역시 타이밍이 중요하다. 강아지가 생각보다 지능적으로 움직인다.




모든 기능을 파악하기엔 짧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차츰 즐기기로 하고 독자들도 직접 체험해 보며 알아가는 것이 재미있을 것이다. 게임큐브는 온라인 게임이나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엑스박스360, 플레이스테이션3에 빠져있는 사용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줄 것이며 옛날 다마고치나 졸라맨의 추억을 살려 줄 것이다. 지극히 단순한 동작과 행위에 반해 데스크 위에 게임큐브로 자신만의 성을 쌓아가는 사용자들이 많이 나올 것 같은 느낌이다.
(동영상은 큐브월드(http://www.cubeworld.co.uk/) 본사에서 제공하는 이미지를 같이 편집하여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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