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19 10:26 (수)
idea 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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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디어홀릭
  • 승인 2006.01.0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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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그리 재미있고 대단한 것들이 많은지 필자는 언제부터인가 컴퓨터 중독에 빠져 퇴근후 집에 돌아오자마자 컴퓨터를 켜놓는 버릇이 생겼다. 학창시절에는 책을 펴고 10분만 앉아 있어도 다리에 쥐가나고 목뒤도 뻐근해 오며 슬슬 눈이 감기기까지 했던 사실을 상기해 보면 지금은 모니터를 통해 기나긴 텍스트나 이미지를 왠종일 쳐다보고 있는 것이 오히려 책보다 편해진 사실이 신기할 정도다.



그도 그럴것이 고개를 아래로 숙이고 책을 쳐다보는것과는 달리 컴퓨터는 목을 움직이지 않고 시선이 자연스럽게 가는 위치에 디스플레이가 놓여 있기 때문에 장시간 피로감을 느끼지 않는 이유일 것이다. 게다가 어두운곳에서도 직접적인 조명없이 항상 동일한 밝기로 화면을 보여주는 것도 컴퓨터의 디스플레이가 가진 장점중 하나일것이다. 그러나 수십 아니 수백년동안 인간의 역사에서 빼놓을수 없었던 종이 매체를 더 좋아하고 편리해 하는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해가 저무는 밤시간에도 지속적으로 그들의 탐구 정신의 동반자 역활을 하는 갖가지 조명등이 절실할 것이다.



비단 책을 읽는 사람들 뿐만아니라 빛의 스펙트럼이 사물의 형태를 판단하지 못하게 하는 상황에서도 인간의 활동시간을 좀더 늘려주는 라이트는 매우 필요한 아이템이 아닐수 없다.





오늘은 빛을 필요로 하는 다양한 상황에서 유용하게 쓰일수 있는 몇가지 라이트 제품에 관한 이야기다. 첫번째는 헤드셋형태를 가진 라이트로 일반사람들에게는 다소 쓰임새가 없어보이는 Geek한 모델이지만 어두운 장소에서의 배선작업이나 특히 데스크탑 컴퓨터 처럼 빛이 완전히 스며들지 못하는 구조의 기기를 혼자서 들여다보며 작업하기에는 상당히 유용한 형태의 라이트다.





리튬전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AA혹은 AAA를 사용하는 손전등보다는 훨씬 가볍고(머리에 착용해야 하기 때문에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수명이 길다. 헤드폰처럼 머리크기를 조절할수 있도록 밴드의 길이조절이 가능하며 라이트도 360도 회전하기 때문에 오른쪽이나 왼쪽 원하는 위치로 라이트를 셋업할수 있다. 게다가 라이트를 원하는 위치에 고정시켜 놓을수도 있기때문에 작업자의 양손이 다른사람의 도움없이도 자유로울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두번째는 마치 자전거의 자물쇠처럼 생긴 와이어 형태의 라이트로 역시 리튬전지3개를 사용하며 고무재질의 굵은 와이어끝에 각각의 라이트가 달려 있어 와이어의 형태를 자유자재로 구부려 원하는 상황에 알맞게 사용할수 있는 모델이다. 와이어를 구부려 받침대처럼 만들면 독서등으로 사용할수도 있고 노트북에서는 키보드를 비춰주는 보조등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2개의 라이트는 각각의 전원스위치를 사용하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 빛의 양도 조절할수 있는 장점이 있다. 와이어의 구부러지는 성질을 이용해 라이트로서 뿐 아니라 지저분한 끈같은 것도 묶어놓는 용도로 다양한 사용성을 자랑하기도 한다.





세번째는 링타입, 즉 반지형 라이트로 헤드셋타입보다 좀더 정교한 야간작업시에 도움이 될수 있는 모델이다. 특히 고리에 연결된 라이트가 상하좌우로 움직일수 있도록 되어 있어 손가락 보다 자전거와 같은 기기와 연결해 사용하는 편이 훨씬 도움이 된다.





3가지 모델 모두 강력한 LED라이트를 사용하기 때문에 왠만한 손전등과 비교해 야간에도 상당히 넓은 시야와 시간을 확보해주어 사용자의 편의를 도모하는 모델이다. 그러나 베터리가 일반모델에 비해 고가인대다가(베터리충전불가) 또한 손쉽게 구입할수 있는 제품이 아니라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 아닐수 없다. 3가지의 새로운 라이트는 기존의 손전등처럼 제안되는 사용자 시나리오를 가진 제품이 아니어서 라이트를 처음 사용하는 분들에게는 다소 막연하고 황당해 보일수도 있지만, 라이트를 필요로 하는 생활의 다양한 분야에서 멋진 아이디어만 제공되면 상당히 재미있게 사용될수도 있는 제품임에는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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