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19 10:26 (수)
HR-953 CAPSULE FM RADIO
HR-953 CAPSULE FM RADIO
  • 아이디어홀릭
  • 승인 2005.10.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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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개정된 음반에 대한 저작권법은 저작권을 소유한 실연자(가수, 연기자, 연주자) 및 음반제작자는 전송권을 가지게 되어 출처가 불분명하거나 저작자의 권리가 침해되는 내용에 대해서는 법적인 책임을 물을수 있게 된다. 이말은 즉, 미니홈피나 클럽등 온라인상에서 타인에게 자신의 웹페이지의 억세스(방문)수를 높이기 위해 사용되었던 음악에 대해서도 권리침해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물을수 있으며, 오프라인상에서도 카페나 기타 상업적인 용도로 음반을 틀어주는 상점에 대해서도 법적인 책임을 물을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과연 그수많은 온오프라인에서 틀어대는 음악을 현실적으로 제제할 방안이 있는지는 모를일이지만, 결국은 컨텐츠나 소프트웨어 같은 부가가치가 높은 상품들이 제대로 보호받을수 있는 첫번째 장치가 시범적으로 생겨나난 일은 환영받을만한 일일지도 모른다.(적어도 제작자들에게는 그렇다) 그동안 전국민적으로 PtoP와 같은 프로그램으로 인해 공짜라는 인식으로 턱없는 가격으로 공유되는 영화나 음악 혹은 디자인 자료같은 창의적인 상품들도 이제는 제대로 된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할수 있을것이다.



그런 멀티미디어 컨텐츠중에서도 가장 흔하게 접하는 음악은 여전히 길을 걷다가도 들을수 있는 공짜 자료중에 하나다. 물론 자신이 원하는 음악을 청취하기 위해서는 CD를 구입해야 하지만, CD나 MP3플레이어와는 다른, 24시간을 적절하게 나누는 재미있는 만담과 음악을 들을수 있는 라디오가 요즘은 더 인기인것 같다. 앞선 제제조치 때문인지 이제는 벅X뮤직이라는 대중화 되었던 인터넷 뮤직플레이어를 대체하는 라디오가 서서히 다시금 우리 책상위에 자리하고 있다.





오늘은 라디오중에서도 최근 클래식한 디자인을 어쩌면 역행한다는 느낌이 드는 미래적인 디자인의 라디오 하나를 소개할까 한다.



일반적인 라디오의 인터페이스는 볼륨과 채널 그리고 전원의 온오프가 전부다. 물론 이런 기본적인 네비게이션은 다양한 라디오에서 조차도 비슷한 방법으로 제시되어 온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똑같은 제품에서 좀더 색다름을 느끼려는 사람들의 욕구때문에 이제는 미디어를 가장처음으로 대중에게 접하게 했던 오랜 라디오 조차도 뭔가 색다른 사용방법들을 제시하려 하고 있다.





HR-953은 반투명한 플라스틱과 화이튼톤이 적절하게 어울어진 캡슐형 디자인을 갖고 있다. 보통 작은 캡슐을 반으로 나누는 컨셉을 모방해 이 라디오의 전원 동작방식은 캡슐을 양쪽으로 잡아당기는 것으로 라디오가 동작한다. 전원이 켜지면 캡슐의 가운데 약 2mm정도되는 라인뒤로 푸른색의 LED가 색다른 느낌을 전해준다. LED오른쪽은 주파수 변환 다이얼이 있고 왼쪽으로는 볼륨조절다이얼이 있다.





컴팩트한 원통형 디자인에 부합하는 직관적인 조절장치는 초심자들도 쉽게 사용설명서 없이도 접근이 가능하도록 한다. 주파수 컨트롤러가 있는 캡슐의 오른쪽에는 모노스피커가 마치 양념통을 연상시킬정도의 디자인을 갖고 있고 반대쪽에는 커버를 열어 라디오의 수신율이 좋지 않은 곳에서 본체 안쪽에 수납된 안테나를 밖으로 빼낼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안테나가 수납부에는 AAA배터리2개를 넣을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전체적인 디자인을 해치지 않게 하기 위해 라디오의 전원을 꺼놓은 상태(캡슐을 접은 상태)에서 배터리 수납부에 접근해야 손가락이 큰 사용자들도 손쉽게 베터리를 장착할수 있다.




아랫쪽에는 4개의 고무파킹이 부착되어 본체의 플라스틱이 유리같은 표면위에서도 고정되도록 하고 있다. HR-953는 본체를 꺼놓은 상태에서는 마치 정체불명의 오브제처럼 인식되기도 하기 때문에 자신의 책상을 방문하는 이로하여금 뭔지 모를 궁금증을 불러 일으켜 방문자에게 소비자 자신의 디자인적인 안목이나 뭔가 좀더 재미있는 이야기거리로 소통할수 있도록 도와준다. HR-953은 전반적으로 애플의 화이트와 반투명 재질의 아이맥이나 이전 시네마 디스플레이 같은 느낌과도 상당히 흡사해 애플의 브랜드와 더불어 상승된 사용자의 세련된 감성을 느끼게 하기도 한다.





라디오는 디스플레이가 있는 TV와는 다른 보이지 않는 상상력을 키워주는 아이템이다. 더구나 어떤 모양의 스피커 혹은 어떤 모양의 디자인에서 뉴스나 노래가 흘러나오느냐에 따라 같은 내용도 다르게 느껴질수 있다고 생각된다. 세련된 라디오를 선호하는 것은, 단지 기능만을 충족시키는 것에 만족하는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사치스러움이 아니라 사용자 생활의 질을 높일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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