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19 10:26 (수)
Gun Gun Revolution
Gun Gun Revolution
  • 아이디어홀릭
  • 승인 2005.10.1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총싸움을 유난히도 좋아하는 남자아이들은 전쟁영화나 만화속에서 등장하는 캐릭터가 지니고 다니는 모습만으로도 그들에게 반하거나 혹은 그와 유사한 총이라는 아이템을 가지고 싶어한다. 한때 필자에게는 즐겨보던 시티헌터에 등장했던 스미스엔 웨슨이 그랬고 영화 SWAT에 등장했던 글록이라는 특수경찰용 권총이 그랬다. 아마도 남자의 유전자속에는 총이라는 강력한 무기로 약한 상대방를 공격할때 느껴지는 쾌감 같은것이 있나보다. 요즘은 찾보기 힘든 게임센터에서는 흔히 연인들이 시간죽이기를 할때 주로 하던 체험게임이 유행했다. 특히 혼자가 아닌 둘이서 즐길수 있었던 건게임은 그 종류도 다양해서 전쟁, 좀비등의 여러가지 설정속에서 무언지 모를 일체감 마져도 느껴지는 기존의 1차원적인 전자오락에 비한 색다른 묘미를 가지고 있다.





플레이 스테이션이나 X-BOX같은 가정용 게임기의 고성능화가 진행되면서 센터에서 즐기던 건게임도 안방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소프트웨어에 따라 컨하나만 있으면 다양한 게임을 저렴하게 즐길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었지만, 여전히 그 휴대하기도 보관하기도 힘든 게임기는 단순히 건게임을 즐기려는 사용자들에게 너무나 커다란 일련의 작업이 아닐수 없다. 좀더 간단하고 편리함에 매력을 느끼는 아이들에게는 간편하면서도 저렴한 게임기에 대한 필요성을 요구된다.(실은 아이들에게 고가의 게임기 구매요구에 시달리는 부모님들을 위해 태어난 상품같다) 캐릭터나 게임소프트웨어 제작사로도 유명한 TAKARA사에서 이런 시장상황에 부합하는 일체형 건게임기를 제작하기에 이르렀다.






GunGun Revolution이라 불리는 이 권총은 RCA단자가 있는 TV만 있다면 어떤 곳에서도 간편하게 게임을 즐길수 있도록 해준다. XaviX시스템이라는 중소기업 자체개발 프로세서를 내장하고 있는데, 이 기술은 스퀘어에닉스사의 드레곤퀘스트나 에폭사의 익사이트 스타디움이라는 야구게임등에서도 사용되고 있는 기술로서 디스플레이 상의 특수한 장치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화면상의 위치를 인식해 사용자와 게임간의 입체화된 플레이를 즐길수 있도록 해주는 기술이다.





패키지에는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미래형 건스타일의 본체가 하나 들어 있으며, 왼쪽측면에는 전원의 On/Off버튼과 더불어 진동모드도 지원하는 버튼이 하나더 마련되어 있다. 이 기술은 GunGun Revolution처럼 사이즈가 큰 총에 좀더 실제감을 부여하기 위해 방화쇠를 당길때 마다 총자체에서 진동이 일어나는 기능이다. 진동모드를 경험하기 위해서는 전원공급을 위해 총구 아래쪽에 마련된 공간에 AA사이즈의 배터리를 4개 넣어주어야 한다. (물론 게임을 진행하는데 있어 베터리의 유무는 크게 관계하지 않는다).






자 이제 게임을 플레이 해보자, 소프트웨어는 별도로 카트리치를 꽂아서 사용하거나 업그레이드 할수 없고 GunGun Revolution을 위해 제작된 오리지널 게임이 아예 총속에 들어 있다. 소프트웨어는 성인용이라기보다는 아이들에게 적합한 레벨의 사격게임으로 요괴섬의 특정지역을 선택하고 등장하는 괴물들을 무차별 공격하는 시나리오다. 나타나는 적을 섬멸하는 방법은 기관총처럼 쏟아붇는 방법과 레밍턴처럼 아래쪽을 당기면 쏘아지는 강한화력의 폭탄같은 공격의 2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그래픽의 수준은 80년대 패미컴정도로 매우 디테일이 떨어지지만, 간편하게 건게임을 즐기기에는 가격대와 설치방법등으로 보아 보통의 콘솔게임기보다 아이들에게 적합한 상품인것 처럼 보인다. 특히 손가락만 움직이는 정체된 게임방법에서 벗어나 좀더 적극적으로 신체의 일부를 사용한다는 점은 점점 실내에서만 생활하려는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상품이다. 여러가지 아쉬움이 많은 제품이지만 앞으로는 단순히 아이들을 위한 게임기 시장이 뿐만 아닌 성인들의 건강이나 재미를 위한 좀더 다양한 컨텐츠와 요소로 업그레이드된(소프트웨어를 교체할수 있는) 상품에 대한 기대를 해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