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19 10:26 (수)
Frank Lloyd Wright Pop Up Book
Frank Lloyd Wright Pop Up Book
  • 아이디어홀릭
  • 승인 2005.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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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입체그림책이라면 애들을 위한 그림 동화책정도라는 등식이 성립하지않을까 하는데...오늘 소개할 책은 그런 등식을 철저히 깨부실 정도의 어른을 위한 지적 만족감,교양의 쇼비니즘을 충족시킬만한 입체그림책이 되지않을까 싶다. 바로 미국의 그유명한 건축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대표작으로 이루어진 입체그림책을 소개할까 한다.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는 1867년 미국 위스콘신주에서 태어나 20살에 위스콘신 대학의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1887년 근대건축의 선구자로 불리는 L.H 설리반의 설계사무소에 일하면서 라이트의 주요 작품이 된 시카고의 내무 오디토리움의 내부 디테일작업에 참가함으로서 그의 작업은 첫발을 내디디게 된다. 초창기의 라이트의 작품은 대부분 설리반의 기능과 형태라는 건축관에 영향을 받았고 그후 그는 자연에서 형상화된 구조와 시스템을 건물과 연계시켜 유기적 건축이라는 새로운 이념을 만들어 갔다. 유기적 건축은 프랑스의 르꼬르뷔지에가 말하는 "주택은 다만 거주를 위한 기계"라는 생각과 대족되는 이념으로 건축물을 중심핵으로 외부 자연계와의 조화를 도모함으로써 인간의 유기적인 생활을 반영하는 질적(質的) 건축이 되어야 한다는 이론이다.



20세기 위대한 건축가중 한사람으로 꼽히는 프랭크로이드 라이트라는 이름은 이미 예술분야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봤을법한 이름일 것이다. 그가 살아생전에 설계한 건축물만 하더라도 800여가 되며 그중에서도 맨하탄에 멋지게 자리하고 있는 구겐하임 뮤지엄과 1935년에 건축된 자연과의 유기적인 관계를 멋지게 끌어낸 낙수장등은 이미 미국 근대건축의 랜드마크로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전거 제조에 관한 비지니스를 성공시킨 디자이너 Frederick C. Robie의 저택 "The Battleship" (1907~9)은 대초원 주택 시리즈인 프레리 하우스 시리즈(1900~1911사이에 설계한 주택설계)의 마지막 작품이자 절정을 이룬 작품이다. 현재 시카고대학이 소유하고 있다. *프레리 하우스는 시카고와 그교외 중서부 처원에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되는 주택을 의미하는 말로 당시에는 사용되지 않았던 단어지만 라이트가 1908년 건축잡지 "Architecture Record"에 기고한 다음의 글로부터 어떻게 지금의 단어가 생겨나게 되었는지에 대한 의미를 유추할수 있다. "중서부에 살고 있는 우리들은 평온함을 인식하고 강조해야 한다. 그러므로 완만한 경사지붕, 수평적 비례, 평온한 스카이라인, 굴둑과 깊은 처마, 낮은 테라스와 개인정원을 나타내는 헛벽등을 집을 짓는데 사용했다" 라는 말로부터 단어의 개념이 정리되어 오늘날까지 사용되고 있다.






그런 유명한 프랭크로이드 라이트에 대한 책을 읽고 또 그의 건축물 사진들을 유심히 들여다보면 문득 실제 건물이 어떤 느낌인지 알고 싶어진다. 그렇다고 미국전역에 펼쳐진 그의 건축물들을 일일이 방문하는 일은 아마 먼 훗날의 꿈같은 이야기일 것이다. 그래서 여기 단순히 2차원적인 라이트의 건축물에 대한 이야기를 3차원입체로 만들어 놓은 책이 있다. 페이퍼 엔지니어 Keith Finch와 팝업 아트웍의 대가 Andrew Crowson두사람에 의해 탄생된 이 팝업북은 프랭크 로이트라이트의 6가지 대표적인 건물들을 페이지를 펼치는것 만으로 보다 생동감 있는 건물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이해할수 있도록 해준다.





LA의 남성복 상점의 주인이었던 Mabel and Charles Ennis의 저택(1923~24) , LA의 켈리포니아 2655 Glendower Avenue에 위치하고 있다.






1935~9년에 건축된 낙수장은 유기적 건축과 입체주의적 합리주의적 영향들을 하나의 창조물로 이끌어 낸 걸작으로 자연속에서의 생활을 위한 이상적인 해결안이었다. 낙수장은 1936년 피츠버그의 백화점 재벌인 에드거 J. 카우프먼을 위해 지어진 휴일 별장이다. 카우프먼 가는 Bear run이라는 이름의 이 시냇물 주위로 별장을 지어달라고 의뢰했지만,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는 폭포수 위로 집을 짓자는 파격적이고 놀라운 제안을 했지만 카우프먼은 그의 제안을 전폭 받아들여 이런 혁신적인 건축물이 탄생하게 되었다. 인공 소재를 최소한으로 제한해 사용했고, 영지에서 채취한 암석으로 주요구조물을 세웠으며, 폭포수의 흐름이 인위적으로 정체되거나 왜곡되지 않도록 특수한 공법을 사용했다. 보이지 않는 곳, 구석구석에 사용된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첨단의 테크놀로지들이 이 집을 떠받치고 있는 것. "Falling Water", Mill Run, State Highway 381,펜실베니아 위치.





1936년 위스콘신 주 라킨에 지어진 S.C 존슨 & 왁스 화학회사 본관 건물은 도시 속에서의 작품은 어떠한 형태이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그의 개념이 잘 나타나는 작품이다. (1936~9) S.C. Johnson & Son Administration Building 과 Research Tower. / 아래쪽은 The annunciation greek orthodox church (1956)




1937년 M. 구겐하임의 넷째아들 S.R. 구겐하임에 의해 수집품을 수장(收藏)하기 위한 비대상 회화미술관(非對象繪畵美術館;Museum of Non-objective Painting)으로서 개설되어 1959년 구겐하임미술관이란 명칭으로 지금의 센트럴 파크 근처의 5번가에 건설되었다. 운영은 개설 때부터 구겐하임재단이 맡고 있으며 대담한 나선구조(螺旋構造)는 2차대전이 끝나는 시기에 새롭게 시작되는 라이트의 작품들중 절정을 이루는 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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