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19 10:26 (수)
Xt-stand & tempo
Xt-stand & tempo
  • 아이디어홀릭
  • 승인 2005.09.1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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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퍼포먼스의 컴퓨터일수록 더 많은 열을 발산하는 것은 피할수 없는 현기술의 한계인것 같다. 우리가 사용하는 컴퓨터는 많은 열의 발산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쿨링팬이라는 기기 내부의 열을 식혀주는 작은 선풍기 같은 기기가 필요한데, 통상적으로 이 팬이 작동할때에는 상당히 시끄러운 소음을 발생시킨다. 그래서 인지 요즘은 컴퓨터의 속도가 단지 빠르다는 것 이외에 얼마나 조용하게 작동하는가에 대한 정숙도가 오히려 판매자나 소비자의 입장에서 상품의 구매력에 더 많은 영향력을 끼친다. 그만큼 국내의 퍼스컴 사용자들이 이제는 단순히 기업에서 홍보하는 속도경쟁에 있어 더이상 전적으로 큰 메리트를 느끼지 않는 다는 이야기도 통한다. 해외의 PC잡지등에서 아예 정숙도를 체크할때 기준으로 참고할정도로 인지도를 얻고있는 국산 쿨링시스템인 잘만사의 제품도 결국 그러한 다수의 소비자가 원하는 하이퀄리티의 상품을 개발한 덕분에 비교대상이 없을 만큼의 경쟁우위에 설수 있었던 것이다.






테스크탑의 경우는 사용자가 원하는 부품을 자동차처럼 튜닝할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지만, 노트북처럼 작은 폼팩터속에 오밀조밀하게 레이아웃해놓은 부품들은 좀처럼 새로운 부품으로의 업그레이드가 거의 불가능한 상태다. 겨우 메모리카드나 하드디스크정도의 교체가 다랄까? 그래서 노트북 사용자들은 항상 겪고 있는 고열에 대한 방비책으로 쿨링팩이나 별도의 팬시스템을 부착하는것으로 그 대안을 삼고있는 있다. 그런데 얼마전 출시되었던 Xt-stand라는 상품은 그런 일방적으로 노트북의 CPU를 냉각시켜주는 방법 보다 자연적인 공기순환 방법을 통해 노트북에서 뿜어져나오는 열을 효과적으로 낮추어주는 방법을 제시한다.





보통 노트북(말그대로 노트처럼)이라는 하드웨어는 바닥에 놓고 사용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기 떄문에 CPU에서 나오는 열이 그대로 바닥으로 전해진다. 그 결과 통풍이 잘되지 않는 공간이나 열 전도율이 낮은 재질의 바닥에서는 노트북의 열이 상당히 올라가게 되고 자동적으로 팬이 동작해 배터리의 효율이라던지 정숙도부분에서 상당히 마이너스적인 요소를 갖게된다.





마치 카메라의 고정대같은 느낌의 Xt-stand는 알루미늄 재질로 만들어진 접이식 받침대로 11자형의 스탠드를 펼치면 X자 형태로 변신되고 12인치부터 19인치까지의 스크린사이즈의 다양한 노트북 크기에 대응하기 위해 안테나 같은 스틱의 사이즈가 자유자재로 조절된다. 바닥으로 부터 스탠드의 높이 조절이 가능하기 떄문에 노트북을 올려놓고도 사용자가 키보드의 각도를 원하는 형태로 조절할수 있게 되어 있다. Xt-stand위에 노트북을 올려놓으면 자연적으로 바닥과 노트북사이에 공간이 생기고 이 공간속으로 이동하는 공기의 흐름때문에 일반적으로 노트북을 데스크에 올려놓고 사용하는 경우보다 훨씬 더 오랫동안 팬의 작동시간이 딜레이 되는 결과를 얻을수 있다.





무거운 노트북을 지탱해야 하는 제품이기 떄문에 일반적인 알루미늄보다도 훨씬더 강력한 재질을 가지고 있다. 그냥 손으로 구부리거나 던지거나 해도 스틱이나 조인트 부분이 변형되지 않는다. 스틱의 끝부분에는 90도로 꺽이는 바닥과의 수평을 이루게 해주는 다리부분이 있는데 편편한 바닥이 아닌 곳에서도 수평을 잡을수 있도록 두개의 작은 스틱 모두 높이를 개별적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는 Xt-stand는 휴대성이나 간편한 사용성에 있어 노트북 사용자들에게 상당한 메리트를 제공해주는 주변기기다.





휴대성에 있어 둘째가라면 서러운 아이템이 여기 하나 더 있다. 국내에서는 캔들루라는 전자 양초로 알려진 미국의 Vessel사에서 제작한 Tempo라는 초소형 시계가 바로 그것. 요즘은 손목시계가 있어도 휴대폰으로 시간을 체크하는 일이 많아 시계라는 개념이 단지 패션 아이템정도로 전락해 버린 시점에서 과연 이 초소형 Tempo역시 앞선 손목 시계와 비슷한 레벨의 페션 아이템으로 제작되어진 의도가 다분해 보인다.






스텐리스 재질의 세련된 이 시계는 착용한다는 개념이 아닌 끼운다라는 개념으로 시계의 부착위치를 상식적인 범위를 벗어나 적용시킨 제품이다. 넥타이핀정도 사이즈 밖에 되지 않는 작은 사이즈는 그 크기만큼이나 부착용도나 위치가 자유롭다. 옷이나 가방 심지어 책갈피로 써도 될만큼 Tempo가 부착되는 범위에 따라 하루 24시간의 시간을 소중하게 나눠쓰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많은 상품이다.





디스플레이의 방향이 오른쪽이나 왼쪽 두가지 형태로 클립을 착용하는 사람의 취향에 따라 바꿀수 있도록 패키지에는 클립의 위치가 다른 두가지의 Tempo가 제공된다. 단지 시계 이외에는 정말로 다른기능이 하나도 없을만큼 미니멀하면서 그 제품의 용도가 명확하다. 궂이 사용하지도 않는 다기능을 선택하기 보다는 타겟이 새로운 소비자층에게 어필할수 있도록 간편하면서 부착이 간편한 부담없는 제품을 현실화한 디자이너의 과감한 선택과 아이디어가 감동적이다. 더구나 시계를 더이상 필요로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조차도 Tempo는 시간을 체크하는 기능적 측면의 시계와는 다른 컨셉을 가지고 우리들에게 또다른 시각적 즐거움을 가져다 준다는것은 단지 시간의 정확도를 자랑하는 기존의 제품과 차별화 되며 평이한 기존의 시계에 대한 편견을 벗어버린 디지털 유목민들의 패셔너블한 아이콘으로서 충분히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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