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19 10:26 (수)
Bluetooth mp3 headphone
Bluetooth mp3 headphone
  • 아이디어홀릭
  • 승인 2005.08.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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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이것도 되고 저것도 되는 그야말로 만능의 기능을 갖춘 제품이 아니면 우리 영리한 소비자들에게 얼굴조차도 들이밀수 없는 세상이 되어 버렸다. 특히나 전자제품이 그렇다. 소형기기일수록 더욱 그런부분들이 구매에 결정적인 역활을 하게된다. 그런데, 대부분은 그런 다양한 기능들이 어설픈 컨버전스를 거치면서 단순히 그저 판매를 위한 마케팅의 수단으로 전락해 버리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일까 다양한 기능이 많은 기기들은 고장이 잘난다는 일종의 편견을 가진 필자는 결코 PMP나 DMB폰같은 기기들의 구매를 꺼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기술에 대한 동경은 단순히 필자의 앞선 편견으로만으로는 잠재울수 없는 그 어떤 구매욕을 불러일으키며 그로인한 후회는 지금도 필자가 두드리는 이 키보드 아래에서 무수히 이루어져 왔다.그런데, 여기 어쩌다 만나게된 다기능의 블루투스 헤드폰이 그동안 추스려왔던 필자의 마음을 어지럽히고 있다. 블루투스 헤드폰? 대체 블루투스 헤드폰이 뭐란 말인가?



블루투스하면 뽀빠이에 등장하는 악당쯤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해 다소 귀찮을지도 모를 블루투스(Blue Tooth)란 기술에 대해 잠깐 설명드리도록 하겠다. 블루투스란 근거리에 놓여 있는 컴퓨터와 이동단말기·가전제품 등을 무선으로 연결하여 쌍방향으로 실시간 통신을 가능하게 해주는 규격을 말하거나 그 규격에 맞는 제품을 이르는 말이다. 1994년 스웨덴의 에릭슨(Ericsson)사가 처음 연구하였으며, 1998년 2월 에릭슨이 주축이 되어 IBM·인텔·노키아·도시바 등이 참여하여 결성한 블루투스 SIG(Special Interest Group)에 의해 본격화되었다. 2001년 12월 마이크로소프트와 3Com·루슨트테크놀러지·모토롤라 등의 참여로 전세계적 규격으로 자리잡았다는 기술이다. 즉, 헤드폰에 이 블루투스란 기술을 적용한 제품인 것이다.





국내에서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기기라 하면 휴대폰이나(지원모델이 극히적음), 애플이나 소니의 노트북 그리고 PDA등일 것이다. 그리고 그런 기기들에 주로 쓰이는 주변기기가 바로 헤드셋이다. 일반적으로 블루투스기기에 주로 이용되고 있는 헤드셋은 한쪽귀에만 착용하거나 하는 모노타입의 스피커와 마이크만 달려있는 기기다. 그러나 OMS600은 스테레오의 헤드폰 모양의 형태를 하고 있다. 왼쪽에 동그란 본체에는 기존의 헤드셋처럼 마이크가 돌출되는 형태가 아니라 MP3플레이어처럼 안쪽에 고성능의 마이크가 숨겨져 보다 자연스러운 헤드폰의 디자인 그대로를 느끼게 해준다. 일단 블루투스 휴대폰과 교신후에는 음악을 듣다가도 자신의 휴대폰으로 전화가 들어오면 곧바로 삐~소리와 함께 헤드셋으로 사용할수 있다.





그런데 왜 궂이 헤드폰의 형태를 유지한것일까? 그건 바로 MP3플레이어의 기능 때문이다. 휴대폰과 교신이 가능한 헤드셋 기능은 물론이거니와 MP3(WMA지원)의 음악을 플레이해주는 기기로도 OMS600은 변신된다. 내장 메모리는 없고 별도의 SD카드나 MMC카드를 헤드폰 본체의 슬롯에 찔러넣으면 뮤직모드에서 곧바로 폴더를 검색해 음악을 청취할수 있다. 별도로 메모리를 구입해야하는 부담이 있지만, 메모리가 고정된 플래시타입의 MP3플레이어보다는 훨씬 더 넓은 확장성을 가지기 때문에 오히려 과감히 메모리카드를 마음대로 교환할수 있게 만든 제조사의 결정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





전원을 켜놓았던 그렇지 않았던 간에 메모리를 넣고 음악을 플레이하면 예상대로 이어폰보다 훌륭한 베이스가 강조된 음악이 흘러나온다. MP3뿐아니라 모드를 FM라디오로 바꾸면 자동으로 스캔되는(Manual Search도지원) 각종 라디오 방송도 들을 수 있다. 라디오의 특성상 안테나가 수반되어야 하는 기술적인 한계 때문에 실내에서는 수신율이 그다지 좋지 않지만, 길에 나가면 그야말로 깨끗한 스테레오의 FM라디오를 들을 수 있다.



헤드폰과 플레이어와의 일체형에 대한 장점이랄까? 본체와 이어폰줄을 길게 늘어뜨려서 연결해야만 들을수 있었던 기존의 휴대용 뮤직플레이어에 비해 유연성이 뛰어난 플라스틱 재질의 이 헤드폰은 그저 귀에 걸기만 하면 간편하게 음악을 들을수 있는 핸즈프리 플레이어다. LCD창이 있는 오른쪽 스피커부에는 곡의 선택이나 음량의 조절 재생/일시정지 그리고 모드의 선택등이 한손으로 가능하도록 아래위 가운데에 적재적소에 배치되어 있으며 현재 플레이되고 있는 곡의 제목이나 각종 셋팅이나 현재 상태등을 시각적으로도 알수 있도록 도와준다.





작은 헤드폰에 갖가지의 네비게이션 버튼이 붙어 있다보니 무심결에 헤드폰의 주위를 잡아 버튼을 잘못누르게 되는 경우가 있는 경우를 대비해 디스플레이 아래 모드버튼을 3초이상 눌러 버튼에 락 기능을 설정할수 있게 되어 있다. 흑백의 LCD디스플레이에서는 블루투스기기와의 연결이라던지, 라디오의 설정환경, 펌웨어 업데이터와 언어등의 세부설정이 가능하도록 되어있다. 영어를 기본으로 하고 언어설정에는 별도의 한국어 설정이 없지만, 한국어 음악파일도 명조체로 잘표시해주고 있다.





요요보다도 작은 사이즈의 스피커형 본체 때문에 내장의 리튬이온의 베터리가 장착되어 있다. 2시간 충전에 8시간이상을 플레이 할수 있으며 5핀의 USB케이블을 본체와 연결해 데이터도 주고 받으면서도 충전이 가능하다. 물론 별도의 AC어답터버전의 USB케이블도 제공되 보다 빠른 충전을 할수도 있다. XP의 경우 케이블을 꽂기만 하면 별도의 드라이브 없이도 SD카드에 음악데이터를 기기로 옮길수 있는데 기기에 들어있는 메모리카드로 데이터를 옮길경우 OMS600 본체의 전원을 반드시 켜주어야 한다.





블르투스 모바일용 헤드셋, FM라디오, MP3플레이어에 이어 블루투스 오디오 스트리밍이라는 기능도 이 헤드폰은 지원하고 있는데, 블루투스를 디폴트로 지원하는 기기이외에도 별도의 블루투스 Dongle을 이용하면(별도로 구매해야함)이 기능을 이용하면 블루투스가 지원되지 않는 휴대폰이나 오디오 혹은 그외 다양한 디지털 기기로부터 나오는 사운드를 OMS600으로 청취할수 있다. 뿐만 아니라 유저가 헤드셋을 사용하는 컴퓨터나 PDA환경에서는 보이스 챗팅까지도 가능하다.







이제까지 각개각국의 다양한 블루투스 주변기기를 만나본 필자로서도 이 헤드폰의 다양한 사용성과 디자인 그리고 실용성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다양한 기능이 단지 구매자의 순간적인 만족도를 높여주는 부가적인 옵션이 아니라 정말 쓰면 편하고 멋진 디자인과 휴대성을 갖고있기 때문이다. 블루투스 지원휴대폰의 구입이 이리도 기대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동안 서랍속에 고이 잠들어 있던 애플의 파워북도 깨워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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