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19 10:26 (수)
온라인 게임 VS 콘솔게임
온라인 게임 VS 콘솔게임
  • 아이디어홀릭
  • 승인 2005.08.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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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PSP, PS2, X-BOX 등 콘솔게임의 성장이 눈부실 정도로 성장하고 있다. 사실 콘솔게임은 이미 전세계적으로 상당히 많은 사용자층을 확보하고 있으며 인기도 높다. 하지만 국내시장에서는 유독 고전을 면치 못하다가 최근 PS2, X-BOX의 등장으로 다시금 콘솔게임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PC의 외도로 볼 수 있는 X-BOX가 국내 게이머들에게 끼친 영향은 상당하다고 본다. 그렇다고 보더라도 아직은 국내의 콘솔게임 시장은 PC게임에 비해 여전히 작은 규모이다.



서서히 심상찮은 분위기나 나타나고 있다. 서로 다른 길을 걸어가던 것처럼 보이던 PC게임은 네트웍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등에 업고 온라인게임으로 변신하여 거실 대침공을 준비 중이고 기존 거실의 터줏대감인 콘솔게임 역시 강력한 하드웨어와 완전하지는 않지만 네트웍기능을 보강하여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과연 누가 누굴 밀어내고 승자가 될 것인가?





그런데 여기서 짚어볼 것이 있다. 네트웍과 디지털이다. 현재 거의 모든 게임기에 필수요소가 되어 가고 있는 네트웍기능, 거기에 부가적인 기능인 MP3, 동영상 재생 등의 기능까지 모든 부분이 비슷하게 닮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냥 단순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추가하는 기능으로 보기에는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너무나 많다.



디지털라이프가 본격화가 되어가고 있다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하지 않을까? 현재 MP3, 동영상플레이어, 휴대폰 등의 변화를 보면 서로 비슷한 부분이 너무나 많고 어떤 것이 주 기능인지 구분하기도 어려울 때가 많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과연 누가 최종 승자가 될지 갑론을박을 하고 있다. 필자의 입장에서 간단히 결론을 내리자면 결론은 없다는 것이다. 단지 승자가 있다면 그건 위의 제품들이 아니고 소비자가 될 것이다. 디지털라이프에서는 특성상 모든 제품들이 모양은 다르지만 비슷한 기능을 너무나 많이 가지고 있을 수 밖에 없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거실의 혼란을 수습해 보자.



콘솔게임과 온라인게임이 격돌하게 된 가장 큰 요인은 디지털라이프로 볼 수 있다. 작은 방이나 서재에 갇혀 있던 PC의 거실침공이 가능하게 된 것도 디지털라이프의 시작으로 가능한 것이며 콘솔게임의 저항이 만만치 않은 이유도 디지털라이프의 시작으로 가능한 것이다. 좀 더 간단히 알아보기 위해 게임을 빼버리고 비교해보자.



인터넷, 동영상플레이어, MP3, 이미지뷰어와 같은 기능은 동일한 기능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이 비교에서는 이 외에도 많은 기능을 가지고 디자인이나 크기에서도 많은 변화를 시도한 PC가 우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그 기능은 굳이 거실로 나올 필요가 없는 기능들이므로 논외로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역시 게임으로 비교를 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둘은 비슷한 입장에 놓여있다. 한쪽은 네트웍 ,한쪽은 강력한 하드웨어를 가지고 있지만 이제 이 둘은 비슷해 지고 있으며 결국 나중엔 콘솔이니 온라인 게임이니 이러한 말들이 큰 의미를 가지지 못할 것이다. 표면적으론 온라인 게임으로 무장한 PC의 거실침공이 대성공을 이룰 것 같지만 왠지 모르게 버티고 있는 콘솔이 만만치 않게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



분명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지만 아직까지는 전용 콘트롤러의 영향력이 상당히 큰 것 같다. 콘솔게임의 핵심은 누가 뭐래도 쉬운 조작과 스릴, 박진감일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부분을 충분히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전용 콘트롤러이다. 콘솔게임은 전용 콘트롤러로 모든 것을 조작할 수 있다. 하지만 온라인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탑재한 PC게임은 너무나 복잡한 때로는 그것 때문에 게임자체를 포기하게 만드는 키보드와 마우스 조작이 큰 장애요인으로 작용한다.





얼마 전 카트라이더 전용 콘트롤러를 발표하여 관심을 모은 조이트론의 제품을 살펴 보면 뭔가 핵심을 찾은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조이트론은 온라인 게임에서도 전용컨트롤러를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고, 조이트론키셋이라는 온라인 게임 키설정 프로그램을 발표하여 키보드만을 지원하는 게임에서도 전용 컨트롤러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다. 물론 그전에도 일본의 한 마니아가 만들어 무료로 배포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일반 콘트롤러를 온라인게임에서 사용하는 방법은 있었지만 조이트론은 답답함을 해소하려는 접근이 아니라 문제점을 찾고 그 답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어차피 현재의 기술발달로 보면 하드웨어의 격차는 점점 줄어들 것이며 부가적인 기능들도 비슷할 것이다. 그렇다면 온라인게임에 콘트롤러를 적용한다면 어떻게 될까? 그러면 과연 PC와 콘솔의 차이가 무엇일까?





물론 아직까지는 게임타이틀에서 콘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며 또한 최근 온라인게임의 영향으로 일반 게임의 PC버전이 많이 없어진 상황이지만 어차피 그건 일시적인 현상이며 흐름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필자의 견해다. PC가 거실로 나가서 거실의 넓은 화면을 이용할 수 있고 콘트롤러를 이용할 수 있다면 문제는 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온라임게임사들의 전용 콘트롤러의 지원일 것이다. 현재 인식의 부족 및 보안상의(?) 이유로 게임전용콘트롤러 지원을 꺼리고 있으나 이는 시간이 문제일 뿐이지 하고 안하고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조이트론은 일인 시위를 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어차피 가야 하는 거라면 다 같이 고민을 하고 보다 빨리 답을 찾아보는 것이 어떠냐는 그런 시위를… 내년에는 모두가 놀랄만한 해결책을 가지고 2차 도전을 한다고 하니 필자도 기대가 된다.





또한 최근 몇몇 게임사들이 인식을 전환하여 온라인에서 컨트롤러 지원을 고려하고 있다고 하니 반가운 소식이다. 그러면 넓은 화면과 콘트롤러만 갖추면 온라인게임의 승리인가? 아니라고 본다. 차라리 온라인게임과 콘솔게임의 장벽이 서서히 무너질 것이라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 거실침공에서도 둘은 서로 치열하게 싸우면서 서로를 발전시켜 가지만 결국 승부를 가리지는 못할 것이며 디지털라이프의 환경에 적응하느라 더 많은 적들에게 노출 될 것이다. 둘은 경쟁자가 되기도 하고 또 협력자가 되어 또 다른 적들에 맞서 싸우기도 할 것이다. 디지털라이프로 뛰어드는 모든 제품들이 무한경쟁에 노출되고 치열한 생존싸움을 벌이게 될 것이지만 결국 이들에게 돌아가는 건 더욱 다양해지고 까다로워진 소비자의 변덕뿐이다. 결국 승자는 바로 여러분! 소비자의 몫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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