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19 10:26 (수)
미래상품의 가치
미래상품의 가치
  • 아이디어홀릭
  • 승인 2005.06.2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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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피터스는 최근의 저서 "미래를 경영하라"에서 전혀 새로운 비즈니스가 시작된다고 설파했다. 새로운 디자인, 새로운 인재, 새로운 가치 등등.. 그렇다. 필자가 생각하는 바도 크게 다르지 않다. 지금까지의 패러다임을 깨고 전혀 다른 세상을 찾아 도전을 하는 사람들에게 미래는 활짝 열려 있을 것이다.



첫번째는 바로 디자인!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말이다. 디자인, 디자인, 디자인이 모든 걸 말해준다.



"우리는 기술력과 가격, 성능, 기능 면에서 소니의 제품과 경쟁사의 제품이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 시장에서 우리 제품을 돋보이게 만드는 유일한 요소는 디자인이다" 소니의 전 회장 노리오 오가가 한 말이다. 이 말을 되새겨보면 디자인의 중요성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쓰러져가는 애플을 일으켜 세운 스티브잡스의 아이디어도 MP3업체서는 후발 주자인 레인콤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업체가 된 것도 바로 디자인의 힘이다.



인터넷의 급속한 보급으로 정보의 평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전세계의 트랜드가 점점 비슷하게 닮아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더욱 빨라지리라 생각한다. 상품의 성능이나 품질로는 더 이상 경쟁우위에 설 수가 없다.


이제는 뛰어난 디자인이 이러한 경쟁에서 살아 남을 수 있는 최우선 요소가 될 것이다.





사실 우리 생활의 모든 것이 디자인과 관련이 있다. 아침 출근 길에 거울을 보며 넥타이를 매는 것도 디자인이고 회사 책상에서 다이어리를 정리하는 것도 디자인이다. 도로를 까는 것도, 건물을 짓는 것도, 나무를 심는 것도 모든 것이 디자인이다. 생활 속의 디자인이 아니라 생활이 곧 디자인인 것이다.



두번째는 브랜드!파워





월리 올린스(Wally Olins)는 "기업의 정체성(Corporate Identity)"에서 "전 세계의 제품이 점점 비슷해지고 있으며 이는 앞으로 하나의 기업과 제품을 선택할 때 개성과 정체성이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이 될 것임을 시사한다"라고 말했다. 우리 주위에서도 많이 듣는 말이 있다.



"삼성이 하면 다릅니다" 사실 서비스 빼고 뭐가 다르다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대중에게 전달되는 영향력은 막강하다.



브랜드에 대한 최근의 시각은 두 가지로 나누어 지는 것 같다. 똑 같은 기능의 상품을 구입할 경우 브랜드 파워가 강한 제품을 선택하는 사람과 브랜드는 무시하고 디자인이나 기능을 중시하는 사람. 하지만 분명한 것은 같은 값이면 많이 들어본 브랜드를 선택한다는 것이다. 디자인 못지않게 중요한 요소가 브랜드이며 특히 브랜드는 가격의 장벽을 깨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다.



세번째는 새로운 컨셉!



세상에 필요한 제품은 이미 다 나와 있는 것 같다. 그렇다면 이제 뭘 해야 하나?


새로운 생활 창조를 해야 할 것이다. 재!창!조!



하레이데이비슨은 더 이상 오토바이를 팔지 않는다. 그들은 생활을 창조하고 있다.


스타벅스도 커피를 팔지 않는다. 역시 생활을 창조하고 있다.



페덱스, 나이키, 코카콜라, 애플, 삼성, 엘지 등 앞서가는 모든 기업들의 화두가 생활의 재 창조이다. 새로운 생활의 창조는 쉽지 않을 것이지만 생각을 조금만 달리 해보면 크게 어려운 것도 아닐 것이다. 모든 상품을 제품의 기능이 아닌 생활과 연관 지어 생각을 해보라, 그럼 재창조가 가능할 것이다. 자신이, 사랑하는 아이와 아내가 어떤 모습으로 생활하기를 바라는지 상상해 보라.



최근 모든 디지털 기술을 아우르는 휴대폰의 진화나 또는 모든 기능을 배제하고 본래의 기능만 추구하는 애플의 아이포드에서 볼 수 있듯이 컨버전스나 단순화가 새로운 컨셉 제품의 성공을 결정 짓게 될 것이다.



네번째는 클래식!과 아날로그!의 절묘한 만남






디지털 세상이다. 매트릭스에 나오는 것처럼 세상의 모든 것이 0,1의 교환으로 이루어 지는 것 같다. 이러한 디지털 시대에 과거에 대한 향수를 느끼며 사용할 수 있는 상품은 시대를 역행해서 계속해서 각광을 받을 것이다.





최근 극장가를 휩쓸고 있는 스타워즈III를 보자, 최신의 디지털 기술이 총 집결되어 있는 웅장하고 환상적인 영화지만 면면을 살펴보면 아날로그 적인 방식이 극의 재미를 배가 시킨다.


제다이 기사가 들고 다니는 제다이광선검, 광선이라는 말이 미래적이지만 검이라는 자체가 아날로그고 클래식한 발상이다. 그리고 항상 제다이 기사를 따라 다니는 R2로봇, 우리의 깡통로봇 같은 R2는 스타워즈 전편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역시 그 시대에선 아날로그적인 로봇일 것이다.



그리고 스타워즈 전 편을 통해 가장 강력한 힘인 포스(Force), 이것이 무엇인가? 바로 동양사상에서 기원한 기(정신세계)라는 것이다. 조지 루카스도 포스가 동양사상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했다. 부처가 이야기한 "우주가 나이고 내가 우주"인 바로 그 기를 포스(Force)로 표현한 것이다. 즉, 아날로그가 결국 디지털을 이긴다는 아주 단순한 논리가 스타워즈의 기본 테마이다. 이처럼 인류의 디지털 문명은 황창규 삼성반도체 총괄 사장의 말처럼 일년에 두 배씩 성장하지만 과거를 그리워하는 마음 또한 그 만큼 깊어 질 것이다. 단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클래식하고 아날로그적인 상품은 반드시 소량 다품종 법칙을 지켜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은 바로 서비스? 아니 솔루션!


단순히 제품이 고장 났을 경우에 고쳐주는 서비스가 아니다. 제품을 구입한 후에 일어나는 모든 일에 대한 가이드, 이것이 곧 서비스이다. 앞으로 제품이 고장 났을 경우 현재 우리가 받고 있는 서비스의 개념은 점점 사라질 것이다. 스타워즈의 R2와 같은 로봇이 전세계의 모든 제조업체로부터 제품 고장 시 대처요령에 대한 데이터를 받아 직접 처리하는 날이 곧 실현 될 것이라고 본다. 하레이데이비슨을 타고 누구와 함께 어디로 가야 하는지, 스타벅스에서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 것이 좋은지 이런 것들이 앞으로의 서비스에 중요한 항목이 될 것이다. 앞에서 언급한 생활의 재창조와 서비스는 거의 비슷한 개념에서 쓰일 것으로 생각한다. 솔루션이라고 하는 개념이 이 두 가지를 함축해서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끊임없이 자신과 회사를 변화시키고 변화에 민감하게 대처하는 것만이 앞으로 펼쳐질 무한경쟁 시대에서 강자로 살아 남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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