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씨를 처음 배우기 시작하는 어린아이들에게 가장 고통스러운 일이 있다면, 글씨를 쓰기 위해 똑바로 펜을 잡는 일일 것이다. 특히 학교에서는 오랫동안 선생님이 불러주시는 내용을 받아쓰다보면 어느새 퉁퉁 부어있는 중지를 보게 되는데, 심한경우에는 물집이 생기고 오래되면 아예 굳은살이 박혀 버리기도 한다. 궂이 손으로 글씨를 쓰지 않아도 키보드로 원하는 글씨를 찍어내거나 심지어 먼 타국땅에 불과 수초만에 메일을 보낼수 이 첨단의 세상에서도 아직 손으로 글을 쓰는 일은 종이가 사라질거라는 상상처럼 아마 앞으로도 계속 존재하는 문제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문구점이나 팬시점을 다녀보면 정말 다양한 펜들이 많지만, 거의 대부분 출시되는 펜의 형태는 천편일률적으로 동일하게 기다란 막대모양으로 생겨있다. 펜이나 연필심이 가느다랗게 길어서 일까? 왜 항상 펜의 모양은 그러했는지 필자는 지금 약간의 궁금증이 생긴다. 그렇게 당연시 생각해오던 펜의 형태를 보다 손가락에 무리를 덜가도록 만들기를 시도한 한 회사의 제품을 소개할까 한다.
Penagain이라는 이름의 이펜은 우리가 흔히 펜을 쥐기 위해 손가락에 기를 모으듯 애쓰는 기존의 펜을 잡는 형태를 벗어나 손가락이 펜에 의존하지 않는 새로운 형태를 가지고 있다. 얇은 고무재질로 둘러쌓여 있어 일단 펜으 표면이 플라스틱이 아닌 어떤 패브릭을 감싸 안은것 같은 부드러운 감촉을 느끼게 한다. 그리고 병원에서 환자들이 사용하는 목발에서 힌트를 얻은듯한 Y자 모양의 홈에 검지를 의지하듯 끼워넣고 엄지와 중지를 삼각형 모양의 펜데에 고정시키면 펜을 사용할수 있는 자세를 갖게 된다. 일단 편하다는 느낌이 들기는 한다.
하지만, 기존의 펜사용법에 익숙해서인지 예쁜 글씨를 쓰기가 좀처럼 힘이 들기도 한다. 물론 장시간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없어 보이지만, 불편함에 이미 숙달되어 버린 손가락이 편안함에 대한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것 같았다. 게다가 이 상품의 약점은 손가락이 짧은 사용자들에게는 특히 더욱 큰 불편을 야기 시킬수 있다는데 있다. 그 이유는 손가락이 짧을수록 펜걸이의 위치가 더욱 아래로 이동하기 때문에 펜과 검지가 펜에서 멀어지면서 펜으로 글씨를 쓰기 위해 만들어지는 각도가 이상하게 되어버린다는 것이다. 볼펜의 경우 펜을 너무 눞이거나 하면 글씨가 안써지기 때문에 보통 세워서 써야 하는데 손가락을 지지하는 부분이 일정한 길이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불편함은 앞으로 조절되어야 할 것으로 보이는 부분이다. 새로운 제품을 써본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지만, 또 한편으로 그런 과정에 익숙해지기 위해 사용자는 또다른 불편함을 갖게 되는 것 같다.
두번째 소개할 제품은 펜과 동일하게 이미 필름카메라가 옛 추억이 되버린 종이사진을 예쁘게 가꾸는 아이디어 컷팅툴이다. 요즘 싸이xx에서 이미지를 업로드하다보면 재미있는 게시기능들을 볼수 있는데, 그중 칼같이 날이선 사진의 네 귀퉁이를 동그랗게 잘라주어 사진을 좀더 귀엽게 만들어 주는 기능을 실제 사진에서 적용할수 있는 툴이다.
이 컷터는 기억자로 생긴 칼을 내장하고 있어 펀치처럼 사진 퀴퉁이를 컷터에 넣고 누르면 곧바로 사각 라운드를 매끄럽게 처리해준다. 잘라낸 종이는 따로 보관했다가 모아서 버릴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칼도 따로 교환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같은 사진이라도 라운드를 돌리면 확실히 달라보이는 효과도 가질수 있고 또 라운드가 동그란 명함이 고가라서 망설였던 분들에게도 이 컷터는 유용한 아이템이 될수 있을것 같다.
 | Penagain : Pacific Writing Instrumrnts Edge Cutter : Sunsta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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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enagain, Edge Cutte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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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enagain 컬러: Red, Silver, Blue, Black
Edge Cutter 폭77×넓이55×높이25mm (라운드 5m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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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59 | 630円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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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매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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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립감없이 편안한 느낌을 주는 펜 -사진의 귀퉁이를 라운드로 만들어주는 컷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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