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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a Calcula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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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디어홀릭
  • 승인 2005.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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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이 존재하던 아주 오랜 시간부터 인간은 수의 개념에 대해 인식하고 있었다. 물론 당시의 수를 셈하고 표현하는 방법은 돌이나 나뭇가지, 매듭등의 자연이나 생활의 주변도구들이 그 매개가 되었다. 하지만, 그러한 복잡한 상형문자의 표현방법들은점점 복잡해지고 많은 셈을 요구하는 문명의 발달로 그 한계에 이르르게 되며 쓰는것 혹은 기억력으로는 그 단위가 커질수록 불가능하게 되었다.



계산기가 생겨나게 된 배경도 거슬러 올라가보면 그러한 배경으로 탄생되었으리라는 예측도 가능하다. 전자적으로 계산을 할수 있는 베비지의 `해석적기관`에서 부터 홀레리스의 천공카드 시트템을 거쳐 최초의 전자계산기라 부를수 있는 컴퓨터 애니악까지 계산기가 지금처럼 손안에 들어올정도로 작아질수 있었던 기간은 그리 길지가 않다.



자 그럼 여기서 잠깐 계산기의 시초가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는지 잠시 알아보도록 하자~



1.계산기의 원형


자동적으로 계산을 행하는 기계를 최초로 고안한 사람은 C. 배비지이다.이 기계는 `해석적 기관`(解析的機關)이라고 하며, 50항의 숫자를 1,000개 기억하여 기억한 결과에 의해 명령 그 자체를 변하게 하거나 2개의 숫자의 크기를 비교. 판단하는 등 전자 계산기의 기본원리를 모두 갖추고 있는 것이었다.그러나 당시는 정밀한 부품을 제작하는 것이 어려웠으므로 이 기계는 완성되지 못했다.



이어서 1889년 H. 홀레리스에 의해 천공 카드 시스템(punch card system/PCS)이 개발 되었다. 그때까지 천공 카드는 구멍을 뚫어서 숫자만을 표시하는 데 사용되어 왔는데, PCS에서는 2개의 구멍 위치를 조합해 문자를 나타냈으며 분류 ·조합 · 집계도 할 수 있게 했다. PCS는 1890년 미국에서 인구조사에 사용되었으며, 이전의 기계식 장치보다도 훨씬 빠르고 정확하게 집계해냄으로써 그 위력을 발휘했다. 천공 카드는 계산기에 프로그램이나 데이터를 읽어 들이게 하기 위한 하나의 표준장치로 사용되었고, 각종 입출력장치에 대신하고 있다.



2.초기의 계산기


1946년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에서 최초의 전자계산기 에니악(ENIAC : 전자식 수치적분 계산기)이 완성되었다. 계산을 실행하는 회로는 진공관을 사용하는 전자회로로서 1/5,000초에 덧셈이 가능했는데,당시로서는 경이적인 속도의 범용 계산기였다.프로그램은 계산기 전면에 있는 배선반의 배선에서 행해지는 것으로서 명령을 읽어내는 속도는 10분 정도 이었다. 그러나 프로그램 변경에는 재배선이 요구되었으며, 실행에 1분도 걸리지 않는 계산기도 재배선에 몇 시간씩 걸리곤 했다.



이런 난점을 해결한 것이 J. 폰 노이만이 고안한 프로그램 기억방식이다. 이것은 명령을 수치로 표시하여 계산을 행하기 전에 초기 데이터와 함께 프로그램을 읽어들여 기억장치인 메모리에 입력시켜두는 방식이다. 실행할 때는 메모리에서 명령을 읽어내어 차례로 실행한다. 이 방식에서는 프로그램의 명령도 데이터와 마찬가지로 계산의 대상이기 때문에 짧은 프로그램에서도 복잡한 처리가 가능하다.오늘날의 계산기는 모두 프로그램 기억방식이다.


최초로 완성된 프로그램 기억방식 계산기는 케임브리지 대학교의 에드삭(EDSAC:1949)이다.



이 계산기의 기억방식은 가늘고 긴 수은조(水鎭槽)의 한 끝에서 데이터를 초음파 펄스로 송출하고, 다른 한 끝에서 받아서 다시 처음의 끝으로 송출하여 펄스를 순환시키는 것에의해 데이터를 기억하는 것이다.EDSAC에서는 프로그램 작성을 쉽게 하는 연구가 이루어져 `초기명령`이라는 것이 만들어 졌다.이것은 오늘날의 어셈블러 (언어 변환용 프로그램)의 기능을 가진 서브루틴(부프로그램)등 프로그램에 있어서 중요한 방식을 포함하고 있다.






지금은 간단한 전자회로만으로도 전자손목시계의 하나의 부가기능으로도 삽입이 가능하게 되어 버렸지만, 이전의 전자계산기는 그 부피만으로도 압도당할만큼 커다란 크기를 갖고 있었다. 크기가 작아지는 만큼 계산기는 기능을 떠난 디자인이라는 소비적 요소를 갖게되고, 또한 사람들의 생활속에서도 유저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켜줄수 있는 아이디어를 담게 되었다.





소개되는 계란계산기는 흔히 계산기의 버튼과 디스플레이가 돌출되어 있는 형태가 아닌 미스테리한 개폐식의 형태로 마치 계란판 처럼 생긴 요철이 재미있는 상상을 하게 만드는 디자인을 갖고 있다. 커버를 열면 상상처럼 하얀작은 알들이 촘촘히 놓여져 있고 알의 위쪽에는 기능에 대한 텍스트가 인쇄되어 있다. 알이 버튼의 재질은 고무로 버튼을 누를때마다 말랑말랑한 느낌이 계산기의 딱딱한 느낌을 지워준다.





빠른 계산을 할경우 그다지 편하지 않은 버튼의 느낌이지만 아이들이 사용할경우 매우 사랑스러운 느낌을 줄것같은 생각이 든다. 게다가 딱딱한 플라스틱의 하드케이스는 집어던져도 깨지거나 고장나지 않는 내구성도 가지고 있다. 다만 태양열이나 저절로 전원이 꺼지는 방식도 아니어서 사용시 혹은 사용후 컴퓨터처럼 켜기와 끄기 버튼을 눌러주어야 종료가 되는 불편함이 있으며 베터리도 쉽게 구입하기 힘든 수은전지를 사용하는 것도 사용상의 난점중 하나다.





두번째 소개되는 계산기는 프랑스의 디자인 생활브랜드 Addex사에서 발매한 접이식 AC12라는 계산기다. 디스플레이를 포함해 4파트로 나뉘어진 컬러플한 퍼즐조각같은 이 계산기는 말그대로 접어서 보관할수 있는 독특한 구조를 갖고 있다. 보통 하나의 기판을 사용하는 대신 3개로 나뉜기판을 선으로 연결해 반투명한 플라스틱 판을 접으면 직사각형 모양의 오브제로 변신한다.





접힌후 특별한 용도나 그런것은 사용자의 취향에 맞게 알아서 사용하면 된다지만, 실용적인 면에서 딱히 이 접혀진 계산기를 어디에 써야 할지는 난감한 부분이 아닐수 없다. 게다가 접으면 공간활용이 된다든지 하는 메리트도 없기 때문에 더더욱 그런 난관에 봉착하게 된다. 하지만, 그런 특별한 메리트도 없는 이런 디자인 계산기가 사랑받는 이유는 그 옛날의 커다란 애니악이나 해석적기관같은 기능이 가진 기능적 혁신이 더이상 현재의 계산기에서는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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